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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병 물봉때였음
지오피 투입을 앞두고 있었고 대대는 늘 바쁜 상황이었음
근무표를 보니 후문 위병소근무임
아 ㅈ됬다 하는데 내가 사수인거임
우리 대대막사는 정문과 후문이 있었고 간부들이 출근하는 아침시간에만 근무자가 상주하여 문을 열어주었다
무튼 사수경험도 없는 내가 후문 위병소를 사수로 들어가게됨
부사수는 나보다 한달 느린 동기였음
근무들어감
이새끼 표정이 심상찮음
10분뒤
나 왜그래 포철아(가명)
포철 아 씨X 좆됬다 마 똥매린다
나 참아봐 우리 짬에 똥교대 부르면 개털리는거 알잖냐
포철 아 x됬다
그렇게 한시간이 흐르고
포철이의 얼굴은 노란색으로 변해있었다
포철 마 똥교대 부르믄 안대나....
나 야 좀만 더 참어 그럼 우린 들어가잖냐
포철 참을 수 있는기 아이다....
그렇게 난 말로 포철이를 다독였다
하지만 몇분뒤 포철인 강한 몸떨림과 함께 괄약근을 놓아준 것이 분명해보였다
그의 표정이 말해주고 있었다
난 침착했다
나 설마.. 아니지 포철아?
포철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스물스물 올라오는 냄새가 그의 대답을 대신 해주었다
난 다시 침착했다
어차피 지금들어가면 일과를 시작했을 타이밍이다
생활관엔 분명 아무도 없을거다 생각하며 침착하게 행동하기로 했다
연병장에 수많은 전우를 뒤로하고 지통실, 행정반까지 무사패스 한 후 그녀석은 화장실로 걸었다 달리지 못했다
난 그에게 새팬티와 휴지 물티슈를 건내주었고 그는 20분뒤에 나온 후 그 팬티를 중대에 3개 뿐이던 세탁기 중 한대에 넣고 돌려버렸다
그 뒤로 포철이와 난 그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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