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는 자랑스러운 서울팬입니다. 제목에 '일부'라는 표현을 쓰지 않은 이유는 그랑블루라면 전원이 따라부르기 때문이고, 몇 년째 지속적으로 부르기 때문이고, 일1베충같은 이유는 아래에 잘 써놨습니다.
네. 일1베충마냥 개와 패륜송을 부르는 게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홍X/운X/노알X/부X부X/평타X 이딴 개 잡소리 하는 일1베충 버러지들과, 서울 팬은 개와 패륜(허허...일1베충에 비교하려니 아무것도 아닌 욕처럼 작아지네요...)이라고 북패북패 패륜새X들 거리는 개랑블루랑 싸워서 빡쳐서 이 글 썼습니다.
바쁘신 분들은 빨간글씨만 보세요.
우선 아래 영상부터 보시죠. (25초부터 잘 들립니다)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개와~ 패륜~ 개와패륜개와~ 패륜놈들~ 빅버드~ 출입급지 랍니다~ (반복) <개와 패륜은 욕입니다>
물론 저는 가사를 정확히 모르기때문에 인터넷에서 퍼온 것입니다. 가사에 틀린 부분이 있다면 죄송합니다. (몇 군데 다녀봤는데 이게 맞는 가사인 듯 싶네요)
문제의 핵심은 이겁니다 : 그랑블루는 유독 집요하게 서울에게만 북패륜이라고 부르며 개와 패륜송을 부릅니다. 뭐 하기사 제주야 관중도 적고 자주 부딪힐 일도 없으니 재미없으니까 이런 개떡같은 짓은 서울보다 덜하겠죠.
도대체 이 일1베충스러운 비하노래를 자랑스럽게, 그것도 비 서포터즈(특히 어린아이들)도 많은 평균관중수 1~2위의 수원경기장에서 퍽이나 당당하게 부르는 근거 없는 자신감은 무엇일까요?
축구장에 간 어린아이들이 뭘 배우겠습니까? 여담입니다만, 저는 야구는 LG팬인데 어려서 자연스럽게 접한 응원가는 그리 쉽게 잊혀지지 않고, 또 이유도 없이 개와 패륜 거린 내용이 사실이라고 각인되어집니다. 그게 아니면 일본이 역사교과서 개정할 때마다 왜 우리나라가 개거품을 물고 반대할까요? 어린 애들한테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가르치든 말든요? 어린 애들은 듣는 대로 믿기 때문입니다.
이게 뭐가 문젠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제가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예상되는 반박 1 : FC서울은 마치 부모와 같은 안양 서포터즈를 뒤로하고 서울로 연고이전을 했다.
▶답변 : 하아... 이건 그랑블루 멋대로입니다. FC서울은 애초에 '충청도'를 연고로 창단되었습니다.
★예상되는 반박 2 : 충청도 연고는 '광역연고제'의 개념이라서 진정한 의미의 연고지가 아니다. 따라서 안양이 연고지이다.
▶답변 : FC서울의 연고이전의 역사는 이렇습니다. 충청도 → 서울특별시(동대문운동장) → 경기도 안양시 → 서울특별시(서울월드컵경기장). 동대문은 밥말아드셨나요?
★예상되는 반박 3 : 동대문운동장 시절은 도시연고제의 초기였기 때문에 제대로 된 연고의식이라던가 서포터즈들이 없었다.
▶답변 : 여기가 그랑블루의 인지부조화가 일어나는 대목입니다. 팬 수가 적고 연고의식이 적으면 없는 겁니까? 네? 적은 거랑 없는 건 다릅니다. 동대문 팬들한테는 안양이 패륜인가요? 뭔 개소리의 연속인가요 이게? 모든 홈 경기를 동대문에서 안 하면 LG치타스의 팬들은 무시해도 좋은 건가요? 모순 아닙니까?
★예상되는 반박 4 : 그래서 뭐 어쩌라고? 연고지 이전을 한 건 사실이고, 그러니까 팬을 버리고 간 건 잘못 아니냐?
▶답변 : 이런 반박을 하려면 '서울연고 공동화 정책'이란 걸 알아야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일본 J리그를 벤치마킹하느라고 서울을 연고지로 쓰던 세 팀(LG치타스, 유공, 일화천마)을 강제로 서울 밖으로 쫓아냈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자세한 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연맹이 나가라는데 나가야지 그럼 어쩝니까? 연맹에서 나가라서 나간 게 잘못은 아닙니다. 욕하려면 연맹을 욕해야죠.
★예상되는 반박 5 : 어찌됐건, 안양에서 서울로 연고를 이전하면서 부모와 같은 서포터즈를 버리고 갔으니 패륜아니냐?
▶답변 : 무식한 건 죄가 아닙니다. 알면 되는 겁니다. 당시 배경을 모르니 이런 헛소리를 지껄이는 겁니다. 원래 남을 까고 싶어서 환장한 사람들에게 이유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마치 일1베충처럼요. 걔들이 지역감정 조장하고 민주화운동 모독하는 데 이유가 있던가요? 그런 거 없습니다. 그냥 까고 싶어서 까는 겁니다.
당시 배경은 이렇습니다. : 프로스포츠단은 수익성을 제1의 목표로 합니다(장부 상 흑자가 나지 못하더라도 홍보효과라도 있기 때문에 운영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강제로 인구수가 비교도 안 되는 지방으로 이전을 당할 위기에 처합니다. 물론 세 팀 모두 안 간다고 버티죠. 연맹은 서울의 세 팀들을 내쫓으면서 서울에 축구전용구장이 건설될 시 서울 연고복귀를 약속한다는 조건으로 내쫓습니다. 김영상 정부의 입김도 한몫 했구요. 강제로 내쫓겼으면서 저 조건까지 달았는데, 수익을 내야하는 프로스포츠단이 뭣하러 강제로 쫓겨간 시장성이 훨씬 적은 안양에 남아있겠습니까? 자의로 간 것도 아니고 쫓겨났는데요. 게다가 FC서울이 억지를 써서 서울로 복귀한 것도 아닙니다. 애초에 연맹이 약속을 했죠. 그럼 서울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이라는 축구전용구장이 지어졌으니 공짜로 복귀했느냐? 가입분담금 75억원을 냈습니다.
강제로 쫓겨남 + 연맹이 복귀를 약속함 + 가입부담금 75억원 지불 + FC서울은 프로스포츠단이라 수익을 추구해야함 + 서울이 안양보다 수익성이 나음 = 도대체 뭐가 문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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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고도 서울을 패륜이라고 부를만한 정당성을 제기할 수 있는 팬들 있으십니까? 네? 저는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게다가 그랑블루는 자칭 K리그 넘버1의(규모에서나 역사에서나) 서포터즈라고 자칭합니다. 그런데 아래 자료와 같이 명실상부 K리그에서 관중동원력 1~2위를 다투며 평균관중 약 20,000명 가량의 엄청난 입장관객을 보유한 수원블루윙즈의 서포터즈라는 그랑블루가 자기들 만 있는 경기장도 아니고 비 서포터즈인 시민들(특히 어린아이들)도 많이 찾는 경기장에서 개와 패륜송을 부르는 걸 보고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랑블루가 굳이 서울만을 저격하는 저런 개와 패륜송을 부르는 이유를 저는 일1베충 같은 집단 광기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예상되는 반박 6 : 유럽축구에서 이정도 디스는 별 거 아니다. 개와 패륜송이 뭐가 어떻다는 거냐? 열폭마라 ㅉㅉ
▶답변 : 하아... 안타깝게도 한숨밖에 안 나오는 이 멍청돋는 반박은, 실제로 인터넷상에서 키보드 배틀을 벌이는 서울과 수원 팬 사이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개소리입니다. 아니, 일1베충들처럼 벌레라서 뇌가 없는 것도 아니고 유럽에서 하는 거면 다 해도 괜찮은 건가요? 아니 애초에 '패륜'이라는 말이 어울리면 말을 안하겠습니다. 연고 이전도 강제로 당해서 서울로 복귀한 마당에 왜 FC서울이 패륜입니까? 백번 천번 만번 십만번 양보해서 패륜이라 칩시다. 개는요? 그냥 욕입니다. 그것도 쌍욕이요. 패륜 패륜 거리는 사람들에게 묻겠습니다. 개1새끼만 욕이고 패륜은 욕이 아닌줄 알고 쓰세요? 네? 하아... 개와 패륜이라고 해놓고 왜 열폭하냐고 하면 서울 팬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또 시작이네... 말을 해도 알아듣질 못하니 이길 자신이 없다가 딱 여기에 쓰이는 말입니다. 쌍욕을 자타공인 K리그 제1의 서포터즈라고 주장하는 그랑블루가 대놓고 응원가라고 부르는 게 유럽축구에서도 하니까 정당화되는 겁니까? 그 정당화는 누가 시켜주는 건데요? 유럽에 대한 동경심 아닙니까? 그게 아니라면 유럽축구에서 디스하는 응원가 부른다고 우리나라에서도 그게 정당화되는 이유는 뭔가요? 유럽에서도 잘못된 건 잘못된 겁니다. 일부만 보고 전체를 호도하지 마세요. (아, 그랑블루는 경기장이 떠나가라 개와 패륜송을 부르기 때문에 일부만 부른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예상되는 반박 7 : 우리가 우리 홈경기장에서 원정팀 조롱하는 노래 부르겠다는데 뭔 상관이냐?
▶답변 : 뭐 이딴 걸 반박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거 같아서 씁니다. 서울 홈경기장에서도 부릅니다. 길거리에서도 부르고 전철역에서도 부릅니다. 아니라구요? 아닌 거 같으면 서울이랑 수원 경기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와보세요. 머리 속으로 상상만 하지 마시고 경기장을 와보세요. 이유도 없이 쌍욕먹으며 서울팬들은 유럽축구에서도 디스하는 노래는 많이 부르니까 너네 혼자 열폭하지 마라 ㅉㅉ 이런 말 듣고만 있어야 하나요? 이건 명백히 그랑블루가 잘못한 겁니다.
아니, 일1베충이 홍X, 전XX, 운X, 노알X 이지랄 하면서 외국에도 인터넷의 익명성 뒤에 숨어서 찌질거리는 본성 드러내는 문화가 있으니까 오유 너네들은 닥치고 듣고나 있어라. 이거랑 그랑블루 개와 패륜송이랑 도대체 뭐가 다릅니까? 아니, 욕나올려 그러는데, KKK단이 백인우월주의를 표방하면서 인종차별범죄를 저지르는 게 외국에 있으니까 우리도 따라서 해도 되나요? 뭐 그런 개떡같은 사고방식이 다 있습니까? 옳고 그름은 그냥 그 자체로 판단해야 합니다. 축구랑 범죄를 왜 비교하나고요? 말도 안 되는 건 똑같잖아요. 결론은 이겁니다 :
서울이 개와 패륜 소리(=쌍욕) 들을 만한 이유를 어디 정당하게 설명할 분 있으시면 어디 한 번 해보시죠?
★예상되는 반박 8 : 안정환한테 서울팬이 욕했는데요? 서울 팬도 ㅈㄴ 개념없긴 마찬가지네요. 피장파장인데 왜 ㅈㄹ인가요?
▶답변 : 뭐 어쩌라구요? 그 인간이 또라입니다. 제가 서울 팬이어도 그 사람은 또라이인 겁니다. 왜 안정환 선수의 부인과 자식 욕을 하나요? 어딜 가나 또라이는 있습니다. 허, 오유에는 없나요? 수없이 보류에 글들이 가는데요? 그럼 오유나 일1베난가요? 개소리잖아요. 아니, 윤그랩이 미국에서 주물주물 했으면 한국 남자는 다 성추행범입니까? 허... 여성부가 모든 남성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보는 포스터(라고 해야하나...) 만들었다가 욕을 바가지로 드신 사례도 있었죠. 박세리가 골프 우승하면 한국 여자는 다 골프 잘치나요? 한국 여성들이 원정 성매매 갔다가 구속되면 한국 여성들은 다 마인드가 쓰레기인가요? 극히 소수의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으로 하여금 전체의 이미지를 매도하는 건 너무나도 유치하고 치졸한 공격 방법입니다. 그래서 그 서울 팬 개1새끼라구요. 그건 서울 팬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 인성의 문젭니다. 그런 식으로 사소한 문제로 꼬투리를 잡고 늘어지자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수원 팬이 서울월드컵경기장 N석에 불도 질렀죠. 14개 구단 서포터즈 다 뒤지면 이런 사건사고 없을 거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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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표는 k리그 공식홈페이지에서 퍼온 2013K리그클래식 관중집계입니다. 수원블루윙즈는 평균관중 1위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팬 수가 가장 많습니다. 경기당 19,534명으로 1위(14팀 중)(http://press.kleague.com/new/_upload/attch/20137416756.png)
2006년 이전은 자료를 못 구하겠어서 생략하겠습니다.
관중이 많고, 그랑블루 스스로가 자칭, 타칭 K리그 제1의 서포터즈라고 감히 자부한다면 이런 말도 안 되는 문화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