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픽쳐 모조품이 하도 많이 돌아다니길래
화가 나서 진품 빅픽쳐를 찾아왔습니다.
김종인한테 직접 받아온 거니 확실합니다.
올바른 감상을 위해 감상 전 심호흡과 명상을 반드시 실시하시고
가급적 빅피씨 모니터를 통해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빅픽쳐 진품을 공개합니다.
1부 - 과거와 현재
지옥에서 살아돌아온 문재인,
그에게 총선을 앞두고 당을 재건해야 하는 특명이 주어진다.
문재인은
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는 능력자,
'빅 픽쳐'를 그릴 능력의 소유자인 김종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맡아만 주시면 다 내려놓겠습니다."
삼고초려 끝에 문재인은 김종인 영입에 성공한다.
김종인이 얼마나 튕겼을지는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영입에는 정세균, 이석현, 손혜원, 박영선 등이 힘을 썼다는 후문.
그런데, 이 양반 오자마자 이상한 이야기를 하네?
창조적 '파괴'
그 파괴가 뭐냐고 물어보니
김종인이 대답한다.
"그것은 바로,
친노패권주의 청산."
미친노...
아니 욕이 아니고
내가 친노다 Me친노...
아니 친노가 어딨다고
친노 없다 未친노...
아무튼 모두가 분노한다.
친노 실세라고 어디선가 지목된
이해찬과 정청래가 청산되고 말았다.
더민주는 들끓기 시작한다.
이 점령군 새끼!!!
완장 하나 차니깐 뵈는 게 없냐!!!!!!
뇌물이나 받아쳐먹은 놈인 주제에 비대위원장? 당대표?
국보위 OUT!!
컷오프 논란이 계속되지만
김종인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런 거 일일이 신경 쓰면 아무것도 못해."
※ 박영선 찬조 출연
"SNS 여론, 뭐 그런 데 휘둘리면 안 돼."
야이 김종인 XX야 친노가 어딨냐!!!
내가 친노가 우리가 다 친노다!!!!!!
문재인은 침묵할 뿐이고
갈등은 고조된다.
사퇴 요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기 시작한다.
뭐? 비례 2번?
셀프공천?!!!
하... 첨부터 그러려고 왔구...
"나 이 따위로 대접하는 당에서 더 이상 있고 싶지 않음.
사퇴할 거임ㅇㅇ"
!!!
야이 시X!!
"비례 그거 문재인이 주기로 한 거임ㅇㅇ
난 관심도 없음ㅇㅇ"
문재인 : "아ㅅㅂ... 그 입 좀..."
...
문재인은 양산을 떠나 급히 김종인의 자택을 찾아간다.
얘기를 나누고 나온 문재인의 표정이 썩 밝지는 않다.
"마음의 상처도 받으시고 자존심도 상하신 거 같습니다.
그래도 당에 꼭 필요한 분, 돌아오실 겁니다."
'오랜 하룻만의' 칩거 끝에
김종인이 다음 날 아침 대답을 하겠다고 밝힌다.
사퇴?
나 더민주 수권 정당 만들려고 온 사람임.
근데 그리 간단하게 관두겠나?
이렇게 다시 집에서 나왔으니까
이제 된 거 아님?
자, 빨리 일하자!
.......
그러고는 그럭저럭 문재인만 줜나게 개고생하고
더민주는 총선에서 예상밖의 승리를 이뤄낸다.
김종인은 총선에서의 문재인 공을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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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피엔딩일 줄 알았지 요놈들아?
2부 - 앞으로 일어날 일들
(냉수 한 컵 떠놓고 보시길)
"나 안해."
"종인 없다."
"나 진짜 안 해."
"문재인도 이제 안 만날 거임."
결. 별. 수. 순???
제 3자들만 신남.
"그럴 줄 알았음ㅋㅋㅋ
토사종팽ㅋㅋㅋㅋㅋ"
24/7, 24시간 7일 Always
전국 방방곡곡
김종인 이야기로 아주 참 흥겹다.
"근데 뭐 결별이 그리 간단하겠나."
...
또 화해
'극적'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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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김종인이야. 경제민주화 김종인!"
......
"아 근데 또 하기 싫어지려고 하네."
...
"아니 뭐, 내가 하자는 대로 하면 잘 될 지도 모르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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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년 반,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더민주 지지자들은 항암 투쟁으로 인생을 탕진한다.
정권 교체는 한 여름밤의 꿈이었단 말인가.
급하게 에필로그
2017. 12. 20. ~ 2017.12.21.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