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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2144
    작성자 : 은빛미리내
    추천 : 12/13
    조회수 : 3396
    IP : 168.131.***.219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4/08/26 14:05:49
    http://todayhumor.com/?panic_72144 모바일
    맹인 안내견 아지
    차량을 보고 한참을 짖던 아지는 그 차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비로소 진정 하고 다시
    얌전히 용구씨의 말을 따릅니다. 용구씨는
    아지가 잠시 흥분했었나보다 생각하면서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볼일을 보러 갑니다.
    그런데 아지의 이런 이상한 행동은
    앞으로도 쭉 이어지게 됩니다. 대문을
    나와 큰길앞에서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미친듯이 짖는겁니다. 그런데 모든 차량을
    향해서 그렇게 짓는 것은아닙니다. 차량
    들이 지나가도 가만히 있다가 어떤 특정한
    차 한대가 지나가면 그 차량만을 향해서
    짖어 대는것입니다. 그렇다고해서 차량
    종류가 일정하냐? 그것도 아닙니다. 소형
    차량 부터시작해서 중형 대형 기타 등등
    차종, 크기와는 상관없이 랜덤식으로
    지나가는 한 차량만을 지목해서 짖어 대는
    겁니다. 이렇게 짖어대다가도 시야에서
    사라지기만 하면 또 언제 그랬냐는듯이
    얌전해 지는 아지입니다. 이런 이상한
    행동때문에 동네에는 이상한 소문이
    퍼지게 됩니다. 아지가 전 주인을 교통사고
    로 잃었다고 하더니 개가 미쳐서 차만보면
    미친듯이 짖는다고 소문이 돌게 되었죠..
    그렇게 아지의 이상한 행동은 용구씨가
    외출을 할때마다 매일 일어나다가 어느날
    부터인가 잠잠해 졌습니다. 차량이 아지
    앞을 아무리 지나가도 이제는 더이상 짖지
    않는겁니다. 하루 이틀 사흘.....이렇게
    시간이 지났지만 이제 아지는 이상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용구씨는 아지가 다시
    얌전해 지니 그동안의 일은 생각지 않고
    그저 좋을뿐이었죠.... 그렇게 또 며칠이
    흐르고 또 용구씨가 아지를 데리고 외출을
    할때 였죠. 가만히 용구씨를 안내하고
    앞으로 가던 아지가 갑자기 방향을 바꿔
    용구씨를 끌고 어디론가 향해 갑니다.
    용구씨는 또 아지가 왜 그러나 이상하게
    생각을 하다가 무슨 이유가 있겠거니 하고
    아지가 이끄는대로 아지를 따라갑니다.
    그리고 잠시후 아지가 자기 앞에 있는
    전봇대를 앞발로 긁으며 짖어 댑니다.
    앞이 보이지않는 용구씨는 무슨 일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때 그쪽길을 지나가던
    동네 주민이 이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용구씨 앞으로 온 동네주민은 아지가
    이 앞에있는 전봇대를 긁어 대고 있다고
    말해주는데 그 전봇대 위에는 cctv 한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cctv 가
    가르키고 있는곳은 항상 아지가 지나가던
    차량을 향해 짖어대던 그 큰길가 였습니다.
    사실 이모든 정황을 바로 알아내지는
    못했습니다. 또 저번처럼 아지는 이곳으로
    용구씨를 몇차례 대리고 왔고 동네사람들이
    또 이광경을 몇차례 목격하다보니 무슨
    이유가 있을거라는 추측에서부터 천천히
    하나씩 생각을 하다보니 그렇게 상황설명이
    될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
    으로 이런 정황을 생각해 낸 사람은 바로
    김형사 입니다. 김형사는 옆동네 사는 사람
    으로서 아지의 전주인 상희씨가 당한
    뺑소니 사고의 담당형사 이기도 했습니다.
    아직 잡히지 않은 그 뺑소니 사고 때문에
    골치아파하던중 동네에서 돌고있는 아지의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소문을 듣고나서
    뭔가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또다시
    아지가 이러한 행동을 하는걸 보고 형사의
    직감으로 '이건 뭔가 있다' 라고 결론을
    내린 거였습니다. 그리고 멀리서 아지의
    행동들을 관찰하기 시작했었죠...그리고는
    모든 상황을 종합해서 맞춰봤을때 김형사가
    얻은 답은 '아지는 자기가 지목한 차량들을
    cctv로 확인을 시켜주려고 한다' 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김형사는 그곳 cctv 를 확보
    하여 확인하게 됩니다. 김형사가 cctv 를
    분석하여 확인한 결과 아지가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짖은 횟수는 정확히 21회
    였습니다. 그리고 차량은 에쿠스,소나타,
    벤츠,아우디,아반테 등등 10종류가 넘었고
    색상또한 희색 검은색 빨강색 등등 여러
    가지였습니다. 김형사는 도데체 여기서
    어떠한 단서가 있을지 생각해보지만
    그무엇도 통일되게 일치되는것들을
    찾을수 없습니다. 그냥 정말 소문대로
    개가 미쳐서 그렇게 지나가는 차량을 보고
    짖어댄 것일까 생각하던 찰라 김형사는
    차량들의 번호판에서 이상한 점을 찾아
    낼수 있었습니다. 그냥 번호판을 봤을때는
    그냥 모두 다른 번호판 이었지만 유심히
    살펴본 결과 하나의 특정한 규칙이
    있다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첫번째로
    아지가 향해 짖었던 차량의 번호판은
    23오3269 두번째는 29사5013 세번째는
    28추0215 네번째는 38구0439 다섯번째는
    78소2633 여섯번째는 18수0994,32나1844
    25나5676,28나4319.............
    이렇게 조사를 해오던 김형사는 공통적
    으로 일치하는 차량의 번호를 하나 알아
    낼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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