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noke Hime main OST
모든 내용은 위키백과에서 나오는 것을 근거로 하였습니다.
오늘 올라온 게시물중 미야자키 하야오의 헌법개정 비판에 관한 기사를 보고 댓글을 달았는데요,
몇 분은 모르겠다고 하시고 또 몇 분은
미야자키 하야오는 중립적 입장을 자주 취하는 사람으로 전쟁을 싫어하고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진사람이다 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제가 알고 있던 미야자키 하야오에 관한 비판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러자 작성자 분께서 일본어로된 글을 하나 남겨주셨는데 일본어를 잘 못하는 저로썬 직접 찾아볼 수 밖에 없었죠.
그래서 구글링을 해보니 미야자키 하야오의 말들을 정리해 놓은 사람이 없어 위키를 보았습니다.
지금부터 위키와 위키에서 본 저의 미야자키 하야오(이하 미야자키)에 대한 판단입니다.
(굵은 글은 위키에서 퍼온 글입니다.)
선과 악
미야자키의 선과 악은 흑백이 아닌 변색 이더군요.
자신의 위치와 상황에 따라 변해가는 등장인물들의 모습,
누구에겐 바로 곁에 있는 악마일 때도 있고 누구에게는 저 멀리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천사보다 더 고귀한 존재로 변해가는 모습들은
정형적인 여러 작품들(영화,애니,뮤지컬 등) 보다 살아있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을 만드는 미야자키의 이유중 하나는
미야자키는 그의 작품에 선과 악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자신은 21세기를 '오래된 규범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그 규범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는 복잡다단한 시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단순한 고정관념은 이제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에서조차 사용될 수 없다고 그는 생각한다.
또한 그의 영화가 때때로 세계에 대한 비관주의를 드러냄에도 불구하고,
미야자키는 어린이에게 비관주의 대신에 긍정적인 세계관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14]
라고 하는데 여기서 미야자키의 작품에 세계에 대해 알 수 있는 한 부분이였습니다.
저는 미야자키 작품을 2개를 봤었는데 그중 하나인 원령공주에서 악당역할을 하는 에보시 에게서 보이는 이중적인 모습에
'주인공에겐 나쁜 사람이지만 자기 마을사람에게는 천사같은 사람이구나, 이건 전범국이 자기네들을 포장하려는 건가'
라고 생각하게 됐었죠.
지금 생각해 보니 제가 작품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릴적에 미야자키에 대해 가지고 있던 오해는 풀렸습니다.
환경주의
저도 환경주의를 좋아합니다.
너무나 오만하고 짧은 인간들의 생각때문에 자신들이 신경쓰지 않았던 인과는
결국엔 고통스런 멸종이라는 응보로 돌아올것이라고 생각하고 잇죠.
미야자키의 작품에서도 그러한 표현은 나타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원령공주,바람계곡 나우시카, 천공의 성 라퓨타 3작품에서 자연과 거대한 세력의 대립을 나타나는데요
작품 내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법이
각각의 영화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과 '문명의 군사적 파괴'는 갈등을 일으키며 대립하는 요소이고,
땅과 자연 자원은 주인공이 온갖 어려움을 겪어가며 지켜내야 하는 중요한 것으로 등장한다.
전투 장면이 등장할 때마다, 군국주의를 연상시키는 음악과 함께 생태계의 파괴가 일어나고
그것은 곧 마을 거주자들이 모두 위험에 처하게 되는 상황으로 직결된다.
인데 이는 곧 '군국주의자 들이 일으키는 불화로 인해 무고한 이들이 피해를 본다' 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 한가지 자연파괴에 따른 우리들의 책임을 생각하는 부분도 있더군요
더 뉴요커와의 인터뷰에서 미야자키는 현대 문화의 상당 부분이 "천박하고 피상적이며 속임수"라고 주장하며,
자신이 "농담으로만 하는 얘기가 아니라", "야생 초원"이 지구를 덮는 종말론적인 시대를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하였다.[16]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어른이 어린이에게 "그들의 세계에 대한 비전(vision)을 강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17]
어린이에게 그들의 세계에 대한 비전을 강제해서는 안된다.....
저와 생각이 겹치는 말이군요.
전쟁 반대
저는 전쟁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건 일어나선 안된다라는 점인데
그점에서 한가지 의문인게 그렇게 반전 주의자인 미야자키가 어떻게 일본 극우주의자의 탄압을 버티고 사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미야자키의 작품자체가 극우주의자들의 세력을 무시할정도로 뛰어는 작품인가 정도라고 밖에 생각할수 없군요.
미야자키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인 "나우시카"와 "모노노케 히메"는 둘 다 강력한 반전(反戰)사상을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나우시카가 사는 세계는, 전쟁과 환경 파괴로 인해 멸망한 오랜 문명의 폐허로 가득찬 곳이다.
《모노노케 히메》에서도 생명의 신 시시가미의 강력한 힘에 의해, 인간 사이의 추악한 전쟁과 인간과 자연의 대립이 종식된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하울은 전쟁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분명히 밝히고, 그는 어떠한 공직에서도 싸움에 참가하기를 거부한다.
이점은 약간 의문이 남습니다.
비행
요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바람불다의 소재입니다.
미야자키는 유독 비행을 좋아 했다는 데요,
거의 모든 작품에 비행(혹은 활강)을 하는 장면이 나오고
붉은돼지, 바람계곡 나우시카, 천공의성 라퓨타, 마녀배달부 키키는 주인공이 날아다녀야만 하는 삶입니다.
그중 제가 가장 크게 반감을 가졌던 부분은 제로센의 부활을 미화한 점입니다.
아래 내용엔 엔하위키를 참조 했습니다.
2 미야자키 우익설? ¶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 작품의 시사회 관련 자료가 들어오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문제가 된 건 다름 아닌 신화가 된 제로센의 탄생운운하는 부분.
약기체로 평가받는 제로센에게 너무 과도한 미화를 한 게 아니냐는 점도 문제지만...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 작품에 대해서 전쟁을 규탄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제로센의 우수성을 선전해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어필하려는 것도 아니며, 호리코시가 실제로는 군항기가 아니라 민항기를 만들고 싶어했다고 쉴드 쳐주려는 것도 아니라
자신의 꿈에 충실한 인물을 그리고 싶었다라고 밝혔지만 안 그래도 현재 일본이 아베 신조 정권하에서 우경화 분위기가
가속화되어가며 주변국들의 반감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제국주의 시절 당시 병기로 쓰였던 제로센이라는 소재를
단지 개인의 꿈에 대한 이야기라고 넘기기에는 일본의 침략을 받았던 다른 나라 사람들 입장에선 불편할 수밖에 없을듯 하다.
게다가 호리코시 지로가 일했던 회사는 다름아닌 전범기업 미쓰비시. 미쓰비시가 이 작품에 스폰서를 한건 아니지만
미쓰비시가 한국 근로 정신대 할머니들에게 한 패악질을 생각하면 한국 개봉 자체도 거북할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으로 한국 개봉 일정이 잡힌것은 아니지만 지브리 장편이 갈수록 한국에서 흥행이 부진한 상황을 감안한다면
이런 민감한 내용을 다룬 작품을 과연 개봉할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이 부분때문에 처음에 미야자키에게 가졌던 인간으로써의 호감을
감독으로서의 호감으로는 이을수 없는부분 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듣다보면 제가 일본어 제대로 배워서 직접 메일이나 전화를 통해서라도 본인에게 묻고 싶어지네요.
왜 하필 이 때 이러한 애니를 만들게 됐나 라고...
이로써 제가 찾아본 미야자키 하야오에 대한 생각은 정리가 됐습니다.
'인간으로써의 미야자키는 존경 받을만한 생각을 가졌다, 그러나 최근 만들어진 바람불다는 작품으로 감독으로써의 판단은 유보하게 됐다' 입니다.
진격때도 그렇고 이번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불다도 그렇고 누군가에게 듣기만 한 내용만으로는 판단을 해서는 안됀다는걸 몸소 알게 됐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