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새누리당 강원도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인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은 지난달 26일 속초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열린 동창회 모임에 참석해, 동창회 총무에게 현금 5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장은 이 모임에 이양수 후보와 이병선 속초 시장과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 측은 현재 '금품 선거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동창회 기금을 내지 못해 이날 모임에서 기금을 낸 것"이라며, 금품 선거 의혹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
그러나 김주학 후보 측은 "선관위 관계자에 따르면, 선거 기간 중 동창회 발전기금을 내는 것 자체가 불법이며, 동창회비라 하더라도 해당 조직의 운영 관례상의 '의무에 기한 회비' 납부라고 볼 수 없는 과도한 금액을 내는 것도 역시 불법적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의장은 현재 새누리당 강원도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이면서, 이양수 후보 선대위원장을 같이 맡고 있다. 그런데도 김 의장은 자신이 이양수 후보 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은 지난달 30일로, 26일에 있었던 일은 이양수 후보와 무관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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