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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삼일째입니다. 아니 차인지 삼일째라고 해야겠죠.
그냥 밥도 삼일동안 4끼도 제대로 못먹고 있어요. 위는 배가 고프다고 꼬르륵 거리는데 밥을 들려고 하면 한숟갈 들고 먹기 싫더라고요.
참 몸은 정직한거 같아요 이렇게 미치고 또 미치고 진짜 정신이상자가 될거같은데 밥달라고 하다니.
한번은 형들이 위로해준답시고 술을 퍼먹었는데 그덕분에 하루는 지나갔어요.
지금 이 글을 쓰는동안에도 계속 생각나네요 미칠거같습니다.
그녀 얼굴 목소리 행동 그때마음 뭘 입었는지 번호 처음만났을때 내가 약간 튕긴거 하지만 순식간에 빠져든거 내가 더 좋아하게 아니 사랑하게된거 첫 데이트 그녀가 싸준 도시락 메뉴 하나하나 쓸데없는거 다 생각나네요.
혼자만의 생각으로 아기는 몇명낳고 주말마다 가족끼리 여행을 가고 막 미래에 대해 저 혼자 많이 생각했네요. 다 부질없는짓이죠.
평소와 같은 하루일 뿐인데 그저 이별했다는 이유 그 하나만으로 이렇게 기분이 다를 수 있을까요?
너무 혼자 있으면 진짜 미칠거같아서 진짜 정신병 걸릴거같아서
이별에 대한 글을 찾아 계속 읽기도하고
이별에 대한 기타곡들을 찾아 새로 익히기도하고
이별에 대한 노래를 찾아 계속 들으며 떨어질때까지 떨어졌어요.
아니 아직 떨어지는 중일꺼에요 이렇게나 힘드니까요.
다른사람들은 이별을 어떻게 견디나 찾아보니 못잊고 그저 흐려질뿐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첫 애인은 아니지만 좋아하는게 아니라 사랑했던 사람은 처음이라 어찌 견딜지 모르겠습니다.
이 사람도 다른 옛 애인들과 같이 그저 가끔 떠오르는 추억이 될까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게 제 바램입니다. 아니 그래야겟죠? 그게 그녀가 바란것이니까.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가고싶은데 지금이라도 전화하면 받아줄거같은데 사랑한다고 하면 사랑한다고 대답해줄거같은데
이제는 아 이렇게 쓰는 와중에도 몇번 울컥울컥 하네요 이렇게 많이 아파해야지 금방 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힘든방법들을 찾아 하는중입니다. 이렇게 제 마음을 써내는것도 그중 하나이구요.
하 자기가 못나서 이기적이라서 챙겨주지못해 헤어지자고 하네요 진짜 웃겨서
아 욕하고 싶은데 차마 욕을 하진 못하겠어요. 아 그 이름 석자만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 진짜 애인때문에 자살한다 이런마음 공감이 되요 차라리 그러고 싶지만 그럴용기도 없고 억울해서 죽기는 싫네요. 아니 다시 잘될까봐 자살하지 못한다가 정답일거같아요.
혹시나 만에하나 잘될수도 있잖아요? 부질없는 바램인거 아는데 이런 희망이라도 없으면 너무 힘들어요.
이렇게 인터넷에 이런 글 쓰는사람 이해가 안됬는데 이제서야 이해가 되네요 고민게시판 고맙습니다.
남에게 제 이야기를 안하는편이라 다른사람한테는 말 못하겠고 아니 남한테 제가 헤어졌다는소리 들어가는게 싫네요.
그래서 여기 써내려갑니다.
다른 사랑이 찾아올까요? 결혼은 사랑하는사람과 하고싶은데 이사람인줄 알았는데 저 혼자만의 상상이였네요.
고마워요 제 이런 한풀이 글을 들어줘서
ps. I love you 여자친구가 좋아했던 영화네요
여러분 그래도 사랑하세요. 저처럼 가슴아픈 사랑말고 영화같이 결국에는 이뤄지는 해피엔딩으로요
저는 실패했네요. 좋은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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