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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인을 통해 숭례문 복원 용이 이슈가 되고 있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엄청 놀림거리가 되고 있네요.
우선 저의 아버지가 이번 숭례문 단청 복원을 맡으신 중요무형문화재 48호 단청장이십니다.
저는 단청 전공은 아니지만 이번에 알바형식으로 일당 5만원 받고 숭례문 출근해서 엑셀정리나 간단한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작업등을 도와드렸어요.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번에 도와드리면서 어깨너머로 들은 것만 설명드리겠습니다.
단청이라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 색이 바라고 벗겨지기 때문에 자주 보수를 합니다.
그러면서 그 시대에 맞게 새로 만들어서 칠 할 수도, 예전 것을 그대로 복원할 수도 있죠.
그때 그때 시대에 맞게 복원 하는 것 같습니다.
숭례문 단청은 해방 이후에도 십수년마다 몇차례 다시 칠해지고 복원 되었었습니다. 이번같은 화재가 없었더라도 말이죠.
이번 숭례문 단청 복원에서 핵심은 조선초기 단청의 복원이었습니다.
그때는 화려하지 않은 굉장히 수수한 단청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전공이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유교 사상때문이거나 화려한 색은 그때 당시에는 가격이 비싸서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숭례문이 조선 태조때 완성된 초기 건축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화재가 일어나기 전의 황(노란색), 주홍(빨간색) 등 화려한 색이 많이 들어간 단청을 지우고 그 위에 양록(녹색), 삼청(하늘색), 군청(파란색) 등이 많이 들어간 수수한 색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논란이 되고 있는 용은 1963년의 용을 복원한 것입니다.
그때의 숭례문 단청이 조선초기 단청으로 알고 있고 감리단(문화재청) 등에서 그 때의 용으로 하라고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63년의 용사진을 올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사진이 좌우 대칭이 되어있는 것이고 방향은 지금 복원한게 맞습니다)
출처 : http://pgr21.com/?b=8&n=4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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