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이일문, 한 잔 술로 잊을 수 있다면
창 밖 내리는 빗물처럼
쌓이고 쌓인 내 그리움
한 잔 술로 달래질 향수라면
나는 밤새 마시겠습니다
마시고 또 마셔도
취하고 또 취해도
터질듯한 내 가슴은
애절함에 멍들고
다시는 울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다짐하지만
고독이 넘치는 술잔
흐르는 눈물 그리움
한 잔 술로 잊을 수 있다면
내 이렇게 밤새 울지 않겠습니다
이정하, 그저 그렇게
살아 있는 동안
또 만나게 되겠지요
못 만나는 동안
더러 그립기도 하겠지요
그러다가 또
무덤덤해지기도 하겠지요
살아가는 동안
어찌, 갖고 싶은 것만 갖고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나요
그저 그렇게
그저 그렇게 사는 거지요
마차가 지나간 자국에
빗물이 고이듯
내 삶이지나온 자국마다
그저 그렇게 자국이 남겠죠
심성보, 사무치도록 그리운 사람
사무치도록 그리운 사람 앞에서는
한줄기 비가 되어 내리고 싶다
그의 따뜻한 가슴을 적시며
그의 고운 숨결을 느끼며
내가 그의 마음속 진실이고 싶다
사무치도록 그리운 사람 앞에서는
어두운 밤 갈대숲을 휘돌아
그의 가슴을 두드리는
바람이고 싶다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그가 나의 인생이 되어주지 않아도
섣달 그믐날 밤
달빛의 은은함이고 싶다
사무치도록 그리운 사람 앞에서는
서걱거리는 바람과
내리고 사라져버리는
빗물일지라도
사랑함으로써 행복해 죽어가는
그의 따뜻한 목숨이고 싶다
김설하, 이별 그 찬란한 자유
안녕이라는 말은 유치하고
잘 가라는 말은 정이 묻어 있어서
차라리 아무 말 않는 것이 좋겠다
너 때문에 눈멀었던 순간들
이쯤에서 안녕을 고할 때
얼어붙은 가슴에서 모든 슬픔은 죽고
새로운 시간은 어둠에서 걸어 나와
부질없는 기다림에 종지부를 찍을 때
쓸쓸히 돌아서는 뒷모습을 보는 것
너는 할지 모르나 나는 절대 하지 않겠다
어리석었던 날들 기억 저편에 끼워 넣고
이것이 진정한 이별임을 고한다
뇌리에 총총히 박혔던 너의 기억을 뽑아내고
가슴속 차곡차곡 쌓았던 너의 이력을 비워낸다
그래도 한 번쯤 돌아보고 풀까
재촉하는 걸음이 젖어든다 해도
나는 미련없이 간다
이준호, 문득 그리운 사람이 있거든
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은
너무도 쓸쓸한 일이다
가슴 속까지 뻔히 들여다 보고
물살처럼 빠져 나가는 외로움을
작은 가슴하나로 받아 내는 일은
때론 눈물에 겨운 일이다
하염없이 흐드러지며
눈 앞을 내 뒹구는 햇살 몇 줄기에도
그림자 길게 늘어 뜨리고
무심코 불어 오는 찬 바람에도
몸서리 치게 추운 것이기에
어쩌면 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은
무모한 오만인지도 모른다
그리워 할 수 있을 때 그리워 해야 한다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 해야 한다
다하지 못한 말 언저리 깊게
배어 내어 주절주절 뱉어도 내어야 한다
가슴 시리도록 허전해 오면 목 놓아
이름도 불러 보고 못 견디게 보고픈 사람은
찾아도 보아야 한다
가끔은 무작정 달려가 부등켜 안아도 보고
그렇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느껴도 보아야 한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95859 | 마음 몸 멀어지면 | 천재영 | 24/11/30 10:16 | 305 | 1 | |||||
95858 | 어머니를 대신해 법정에 섭니다!2024 | 정의로운동행 | 24/11/30 10:13 | 317 | 1 | |||||
95857 | [가능하면 1일 1시] 신혼 | †촘갸늠† | 24/11/30 10:08 | 251 | 1 | |||||
95856 | 남들이 말하는 성공이 아닌 나의 성공 | 토끼털66 | 24/11/29 16:21 | 344 | 0 | |||||
95855 | 이름난 유명한 꼰대 | 천재영 | 24/11/29 10:20 | 523 | 0 | |||||
95854 | [가능하면 1일 1시] 벌판 | †촘갸늠† | 24/11/29 09:56 | 330 | 1 | |||||
95853 | 시 - 은행나무 고서 (곽종희) | 생각소리 | 24/11/28 15:21 | 451 | 1 | |||||
95852 | 같이 산다는 건 서로의 서툰 말을 가만히 들어주는 것인지 모른다 | 토끼털66 | 24/11/28 11:32 | 528 | 1 | |||||
95851 | [가능하면 1일 1시] 계절 사이 | †촘갸늠† | 24/11/28 10:45 | 407 | 0 | |||||
95850 | 그대에게 드리는 꿈(14-5) | 낭만아자씨 | 24/11/28 10:35 | 404 | 1 | |||||
95849 | 국민의 대표 누가 ? | 천재영 | 24/11/28 09:20 | 511 | 1 | |||||
95848 | 새로운 풍습 - 가풍 - 전통 | 천재영 | 24/11/27 10:00 | 588 | 1 | |||||
95847 | [가능하면 1일 1시] 나무의 겨울나기 | †촘갸늠† | 24/11/27 09:30 | 521 | 1 | |||||
95846 | 의학 발달 [2] | 천재영 | 24/11/26 13:36 | 692 | 2 | |||||
95845 | [가능하면 1일 1시] 늦은 가을비 [2] | †촘갸늠† | 24/11/26 10:02 | 664 | 1 | |||||
95844 | 가난해서 불행한 분들께 [2] | NeoGenius | 24/11/25 21:22 | 812 | 2 | |||||
95843 | [가능하면 1일 1시] 새벽녘 | †촘갸늠† | 24/11/25 10:10 | 820 | 2 | |||||
95842 | 만남의 차이란 | 천재영 | 24/11/25 09:48 | 812 | 1 | |||||
95841 | [가능하면 1일 1시] 겨울 목소리 | †촘갸늠† | 24/11/24 10:14 | 903 | 0 | |||||
95840 | 학교통합 | 천재영 | 24/11/24 09:45 | 945 | 0 | |||||
95839 | 제가 가진 흔적 | 천재영 | 24/11/23 12:40 | 1143 | 1 | |||||
95838 | [가능하면 1일 1시] 단풍13 | †촘갸늠† | 24/11/23 12:13 | 988 | 0 | |||||
95837 | 질문의 대답 | 천재영 | 24/11/22 10:30 | 1143 | 2 | |||||
95836 | [가능하면 1일 1시] 가을과 겨울 사이9 | †촘갸늠† | 24/11/22 09:52 | 1107 | 2 | |||||
95835 | 전쟁이란 ? | 천재영 | 24/11/21 10:26 | 1267 | 1 | |||||
95834 | 그대에게 드리는 꿈(14-4) | 낭만아자씨 | 24/11/21 10:23 | 1221 | 0 | |||||
95833 | [가능하면 1일 1시] 단풍12 | †촘갸늠† | 24/11/21 09:23 | 1138 | 0 | |||||
95831 | 철학박사 강신주 ㅡ 마지막 충고 [2] | 포크숟가락 | 24/11/20 17:35 | 1433 | 3 | |||||
95829 | 3 심 제도 | 천재영 | 24/11/20 11:45 | 1289 | 0 | |||||
95828 | [가능하면 1일 1시] 낙엽 수거 전용 마대 | †촘갸늠† | 24/11/20 09:29 | 1168 | 1 | |||||
|
||||||||||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