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후보는 이날 앞서 열린 모 방송사 토론회에서 불거진 서로의 앙금을 털지 못한 채 '2차 설전'을 이어갔다.
포문은 정 후보가 먼저 열었다. 정 후보는 "저번 토론회에서 (김성주 후보가) 후배를 떨어뜨리러 나왔느냐는 말을 했는데 유권자를 무시한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정 후보와 김 후보는 전주고와 서울대 동문 선후배 사이다.
정 후보는 이어 "'김성주가 정동영 보좌관을 지냈다'고 말하고 다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오히려 김 의원은 12년 전에 (나를) 떠나 정세균 의원으로부터 전략공천을 받아 계보정치를 했다"며 서운함과 함께 김 의원을 쏘아붙였다.
반격에 나선 김 후보는 "정 후보의 국회의원과 대권 도전 때 정책공약 담당으로, 지구당에서 무급자원 정책실장 등으로 일하면서 헌신적으로 일했다"면서 "어느 계보나 계파에 속한 적 없는 저에게 친노니 정세균계니 딱지를 붙여 몰아세우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자 정 후보가 친노 패권의 실체와 현 김종인 대표의 정체성을 문제 삼으며 발언 수위를 높이자 두 후보 간 언성은 더욱 커졌다.
정 후보가 "2007년 당의 대권 후보는 저였지만 당시 친노는 뒷거래를 했다. 친노그룹은 패권주의에 최근 10년간 올인해왔다. 정동영이 가시밭길을 걸어온 이유였다"며 그간의 울분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야권 분열의 책임자는 문재인 대표이며 정동영 배제하고 안철수와 김한길 탈당을 방치하고 이제서야 야권의 분열책임을 정동영 후보에게 묻고 있다. 현 김종인 대표의 잦은 당적변경과 정체성도 문제가 있다"며 친노그룹과 김 대표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에 맞선 김 후보는 "노무현 정부 시절 '2인자' '황태자'로 불리며 장관과 당 의장,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분으로 당시 친노의 지원이 없었다면 (그 자리가) 가능했겠느냐"면서 "(그 당시의) 최대 수혜자가 이제 와서 피해자라고 하면 되느냐"며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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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판에 친노운운 하며 더럽게 만드네 친노운운말고는 할 말이 그리없나
적어도 정동영은 친노운운 하면 안될텐데 진정 노무현 팔아 열린우리당 당내에서 패권을 누리던 자가
이젠 자신의 과오를 숨기기 위해 친노패권 운운... 곶감 먹은건 모르고 자신의 무능은 친노탓 해버리면 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