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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초부터 백수생활에 젖어들어
구직활동을 하려는 의지가 크게 없어보이는 여자친구는
새벽2시넘어 잠에 들어 보통 11시 정도에 기상을 하여
12시반쯤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저와 통화를 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습니다.
여고,여대를 나온것을 핑계로 주변에 남자가 없는걸 아쉬워하여 나름 떠보기도하였지만,
이제 성격이나 연락 주고받는 친구들을 보며 진실이라는게 알게되었고,
술도 잘하지못하는데다가, 왜소하고 갸냘픈 체형이라 체력도 좋지않아 귀가도 일찍 하는 편인 여자친구...
장거리 연애를 하는 입장에서 안심은 되는점은 매우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허나, 매일 집에만 있어 어느정도 얘기거리가 떨어지면 대화거리를
일부러 만들어 내야하는것은 말수가 적은 여자친구에게 내가 느끼는 가장 큰 부담입니다.
간혹 일주일에 한두차례 저녁외출로 동네 친구들을 만나서 수다를 떨거나,
TV, 컴퓨터로 예능 프로 다운받아보는것이 하루의 전부....
지난 주말 데이트, 다음 주말 데이트 거리로 대화를 이어나가지만
여자친구가 싫지는 않은데 단조로운 일상으로 그저 재미를 주기만 바라는
남자친구는 두근거림과 설레임이 자꾸만 내려갑니다...
그리고 데이트 비용도 점점 부담이 되기 시작합니다...
남들보기에 서른살되어 애인도 없고 하자있는 성격이라는 손가락질 받기 싫어서
우연치 않게 받은 소개팅으로 동갑을 소개받아 사귀게된 여자친구...
이제 나도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나 싶었는데 사실 솔직한 내마음을 잘 모르곘습니다.
나만 이야기하는것도 주는 사랑일까요?
아직 서로의 집안 부모 형제들은 애인이 생긴것도 모르고있습니다.
주말만 만나기 때문에 서로 아직은 조심스럽게 숨기고 연락하고 있는데
처음엔 여자친구를 배려하여서라고 생각하고있는데 지금은 계속 숨기는게
오히려 마음을 커지게 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는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취업 얘기를 꺼내면 금새 어두워지고, 다른 화제를 했으면 원하는 여자친구...
없으면 아쉽고, 이제는 보고싶어질텐데 어쩌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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