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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때쯤 이야기인데
학원 가는데
지하철에서 파는 만쥬가 넘 먹고싶은거임
그래서 차비 2천원 잇던거로 만쥬사서 먹고
걸어서 학원 갓슴
끝나고 집가려는데 돈없으니 올때처럼
걸어가는 수밖에..
밤 12시쯤인데
걸어가면 1시간정도 거리임..
집거의 다 와갈때쯤에 여자가 걸어오는게 보임
멀리서 보니까 여자 라인이 쩔게 보임
몸매가 참하다 라고 생각하며 걸어갓는데
얼굴이 보일정도로 가까워졋다가 엇갈려 지나치는 동안
뭔가 이질적인 느낌에 움직이질 못햇슴
여자가 구두만 신고 옷은 웨이터처럼 팔뚝에 걸고서 전라로 걸어가는거임
몸 보일때만 해도 라인이 다 보여서 흰옷+가로등때문에 므흣하구나
하고 생각은 햇는데 가까이 보니 가슴에 두유가 보이는거 봐선 전라엿슴.. ㄷㄷ
지금이라면 헠헠 좋은구경햇다 이랫겟지만
고1때까지만해도 아무것도 모를때라 완전 굳엇던듯
그여자 지나가고나서 내뒤에 잇던 차 타더니 가버림..
난 이질감에 무서워서 조랭 무서워서 집까지 ㅌㅌㅌㅌㅌㅌ 햇슴..
집에 와서 귀신인가 생각해봣는데
차가 잇엇으니 귀신은 아닐테고
미친년인가 생각해봣는데
고3때 집에 인터넷들어오고 므흣한것들 접하면서 수능 망하고.. ㅜㅜ
그냥 변녀엿구만 하고 생각하게됨.. 아.. 고1때만해도 순수햇는데...
그로부터 10여년인가 지나서까지 생각나는거 보면
평생 머리속에 안지워질듯..
이거 땜시 밤에 걸어갈때 여자구두소리 들으면 좀 무서워짐 ㄷㄷ;
글구.. 차탈때 조수석에 탓으니 운전자가 잇엇겟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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