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벼룩시장 열리기 전에는 혼자가는 사람이 많다고 했었다!
햇살 좋고!
바람 없고!
집에있는 것도 뭐하고 1차때 안가봤어서
느즈막히 집을 나섰다...
가는 지하철 안에서 2번 이벤트의 부푼 꿈을 안고 오유를 켰다..
으잉??
물건은 동이 난다는 둥.. 죄다 커플이라는 둥..
뭐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일 줄은ㅠ
다행인 건 물건이나 보려고 기웃기웃 돌아다니다 보니 다른사람은 눈에 안들어오더라..
휴.. 커플이건 뭐건 내눈에 안보이면 됐지..
남자는 솔직히 살만한게 별루 없구...
사주고 싶은 여자도 없고..
우리 강아지 줄 간식이나 사고..
곤색은 이미 동이나고 주황색 5갠가 남았길래..
흠.. 내가 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실용적이니까 남줄수도 있고..
무엇보다 좋은일에 쓰는거니까 하나 샀음..
우연히 벼룩시장 소식이나 접하려고 패게 두리번 거리다..
나눔글이 있길래.. 날도 추운데 직접 오셔서 나눔해준 헐큉님.. 감사합니당..ㅠ
사이즈 잘 맞고 따뜻해욤ㅋㅋ 다시한번 꾸벅..
신청하시는 분이 없다고 스키니진 두벌.. 같이 주셨으나..
그건 보시는 분께서 민망하실까봐 생략할게요..
다리가 짧은 난쟁이 똥자루라..ㅠ 길이 수선도 해야할 듯..
나갈 타이밍을 놓쳐서 5시 반에 직접 모금해서 기부하시는 것 까지 보고왔는데..
음.. 사실 사람이 하는거고 운영진도 부족하겠지만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 하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혼자가서 여기저기 두리번두리번 하면서 3~4시간 서있어서 허리는 부러질 것 같아도..
해가 떨어지면서 기온 뚝 바람 쌩쌩 불어서 손발이 얼어도..
마음은 따뜻했습니다!!
고생하셨고.. 3차 때에도 꼭 다시 가고싶어요!!
단... 그때는 저도 커플로 갈겁니다!! 젠장할 커플들.. (사진 딱 중앙에도 커플이네.. 찍을땐 몰랐는데..)
기부금도 1차보다 많았다고 하시고.. 무튼.. 나름 재미진 휴일을 보냈네요..
흠.. 어떻게 끝낼 지 모르니.. 간식먹은 우리 개님이나 투척하고 가야겠따..
씹고 돌리고.. 겁나 흔드는 바람에 사진도 영..ㅠ
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