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원하는 아이들의 세상 2부
277
주인공은 서지훈(15). 평범한 남자아이입니다.
그는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었지요.
학교는 그에게 있어 결코 재미있는 곳이 아니였습니다.
280
검고 혐오스러운 선이
빠르게 그의 목으로 기어갔습니다.
282
그는 그의 목을 죄고 있는 혐오스러운 저 선, 그림자가 무엇인줄 알았습니다.
후에 이 일을 보며 '그땐 그랬지.'라고 생각하며흐뭇했어야 될.
서로 교감하며 행복해게 보냈어야 될.
아름다운 추억, 현실이 되었어야 될.
학창시절입니다.
현재진행형이구요.
283
그의 눈에는 이제 학교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의자에는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 자물쇠는 자신을 의자에 묶어놓을 용도였겠죠?
교탁엔 컴퓨터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옆의 TV.
그것들은 자신의 비참할 모습을 기록해 둔것이겠죠?
284
창가엔 사다리가 있었습니다. 허공을 향해 놓여있는.
그 사다리는 아름다웠습니다.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와. 그럼 넌 행복해 질 수 있어."
지훈이는 멍청하지 않았습니다. 올라가면 떨어져 죽을거란 걸 알고 있으니까요.
285
사다리는 급히 지훈과 같은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멍청아. 넌 그럼 이 현실속에서 살고 싶어?"
"응. 그리고 난 너도 날 이용할거란 걸 알아."
"이 현실은 너에게 있어 무슨 도움을 주었지?"
"너는 내가 너의 말대로 하면 무슨 도움을 줄거지?"
"도망칠 수 있잖아. 걔들은 죄책감을 느낄거야."
286
사다리는 계속 말을 이었습니다.
"너가 죽으면, 넌 영웅이 되는거야.
너 하나의 희생으로, 모두가 폭력을 당하지 않게 될 수 있어!
너도 나와 함께 지내며 이 고통으로부터 해방할 수 있잖아, 그렇지 않아?"
287
지훈이는 말했습니다.
"그렇지 않아. 넌 날 죽이려고 하는 악마고,
니 말대로 말하자면.
난 왜 내가 살아있는 동안 폭력을 당하지 않을 기회가 없는거지?
그래, 난 도망칠거야. 하지만. 죽고 싶지는 않아. 살아있는 한 도망치다가.."
"도망치다가?"
288
사다리가 말했습니다.
"너가 도망칠수 있다고? 니 의자랑 니 배를 조여오는 자물쇠가 보이니?"
"응."
"끊을 수 있겠어? 지금은 수업시간이야. 이 자물쇠는 시간, 타이밍이야.
넌 똑똑한 아이니까 알고 있었겠지?
지금 이 자물쇠를 벗어던지고 니가 나가면 뒷수습은 어떻게 할래?"
289
사다리는 이어 말했습니다.
"TV랑 컴퓨터는 보여? 네 이야기는 퍼져나갈거야.
그리고 네가 그렇게 무서워하고 무릎꿇는 일진들 아래서 모욕당하겠지.
이 TV와 컴퓨터는 소문이야.
소문은 큰 사건을 낸다는거, 넌 똑똑한 아이니까 알고 있었겠지?
TV와 컴퓨터를 신경쓰지 않고 말한다면 뒷수습은 어떻게 할래?"
290
"옆의 방관자들은 보여? 아무도 널 도와주지 않을거야.
선생님들은 장난을 네가 오버해서 판단했다 생각할거고.
저 아이들은 아무도 너의 편을 들어주지 않겠지.
네 친구들은 배신자야.
배신자는 믿을게 못된단거, 넌 똑똑한 아이니까 알고 있었겠지?
배신자를 믿고 말한다면 너, 뒷수습은 어떻게 할래?"
291
"아무도 널 도와주지 않을거야."
"그렇지 않아."
"내 말이 맞을 땐 어떻게 할래?"
"그럴리 없어."
"...확신할 수 있겠어?"
"응."
"혼자 힘으로?"
"응."
292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해. 난 너에게 강요할 생각 없으니까.
기회가 왔어. 자물쇠가 풀렸다고. 어서 도망쳐. 혼자 힘으로 도망쳐."
쉬는 시간이 돼었습니다.
293
지훈이는 도망쳤어요. 계단을 내려가고 내려가고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일진들은 그를 쫓아가고 쫓아가고 쫓아가다
지훈이는 잡혔습니다.
294
일진들이 그에게 주먹을 겨눴습니다.
지훈은 잠들었습니다.
295
1. 모든 아이들은 잠들었다 일어났습니다
296
지훈은 이상했습니다.
그는 정신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몸은 그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죠.
그는 지금 세수를 하고 있습니다.
297
1. 모든 아이들은 잠들었다 일어났습니다
2. 아이들의 현상은 이유라의 자살과 관련이 있습니다.
314
'어른들이 원하는 아이들의 세상'은 픽션입니다.
스레주의 망상을 기초로 이야기를 꾸며나간게 이 스레입니다 ㅎ
315
썰 이어나갑니다잉
316
1. 모든 아이들은 잠들었다 일어났습니다
2. 아이들의 현상은 이유라의 자살과 관련이 있습니다.
3. 아이들은 생각할 수 있습니다.
4. 이상하게도 한 아이는 다른 아이들이 하는 생각을 원한다면 읽을 수 있습니다.
318
지훈은 자신의 몸을 움직이는 것이 자신이 아니란 걸 깨달았습니다.
그는 머리를 감고 거울을 보며 머리를 털었습니다.
거울 속의 지훈이 웃었습니다.
"정말, 원하는 대로 됐네?"
저 아이가 사다리란 건 지훈은 금세 알 수 있었습니다.
지훈은 혐오스러웠습니다. 자신의 모습으로 나타나
자신을 제일 잘 알고 있는 듯 행동하는, 아니 그런.
저 뺀질뺀질한 녀석에게 욕을 퍼부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하지 못했습니다. 마음은 마음으로만 그칠뿐.
320
"나한테 욕을 해봤자 결국 그 욕을 맞는건 너야."
사다리가 말했습니다.
"넌 똑똑한 아이지? 알고 있었잖아. 난 악마같은 게 아니란 걸."
321
지훈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인정하지 않으면, 저것은 언제 있었냐는 듯이 사라질 것이기에.
하지만 저 아인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저 아이는 서지훈, 바로 자기 자신이니까요.
323
- 마음에 갈등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조금이라도 자신이 둘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326
"알잖아. 너도 나도 알잖아. 우린 똑똑한 아이니까.
엄마가 그랬잖아. 넌 똑똑한 아이니까, 잘 해낼 수 있을거라고.
그리고선 우리의 얼굴을 쳐다볼 새도 없이 일 하셨어. 인정하지?"
'응.'
327
"그리고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우리는....
엄마의 소원대로 된 것 같아."
'무슨 뜻이지?'
"로봇이 됐다는거야."
328
"너, 지독한 악몽을 꾼 적 있지?"
'어.'
"분명 잔 시간은 평소대로 잔 것이 맞는데.
꿈속에서 우린 7시간동안. 끔찍한 꿈을 꿨었지."
'어. 기억나.'
"무슨 꿈이였는지도 기억났어?"
'.... 기억났어.
수 많은 내가 같은 표정과 같은 행동으로 너무도 완벽한 모습으로
어딘지도 모르는 곳을 걸어갔었어.'
"그곳은 끝이 없었지."
329
"그곳이 어딘 줄 알아?"
'어딘데?'
"내 생각엔, 대다수의 어른들이 아이한테 원하는 그런 길이야."
'....'
"조금이라도 더 완벽하고 더 많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완벽의 길."
330
'그런데, 그런데 말이야.'
"응? 처음으로 네가 나한테 질문을 했네?"
'응.. 근데 내 생각으로는.
불완전한 인간이 완벽의 길을 생각했다는 것부터가
추구한다는 것부터가...
난 지금 내 몸이 움직이는 완벽의 길 자체가 불완전 하다 생각해.'
331
1. 모든 아이들은 잠들었다 일어났습니다
2. 아이들의 현상은 이유라의 자살과 관련이 있습니다.
3. 아이들은 생각할 수 있습니다.
4. 이상하게도 한 아이는 다른 아이들이 하는 생각을 원한다면 읽을 수 있습니다.
5. 로봇도 완벽하지 않다. 세상엔 완벽한 것이란 없으니까.
333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어른스러워가지? 조금더 성숙하고 완전해져."
'응.'
"그들은... 우리가 그들보다 더 높기를 바래.
우리는 그들의 말에 순종하며 따를거고,
우리는 배운대로 우리의 자식을 우리보다 더 높일거야.
먼 미래에는 어떻게 되겠니?"
334
미래는 정서적 불안이 올거같아 정신과도 많아질거같고
336
'모두가 완벽해지겠지.'
"어. 근데 지금 이 상황은. 바로 우리가 생각하는 그 미래를
바로 우리가 직접 체험하는 거야."
'그럼 우리는..'
"얼마 안돼서 미쳐버릴거란 거 너 잘 알지?"
338
1. 모든 아이들은 잠들었다 일어났습니다
2. 아이들의 현상은 이유라의 자살과 관련이 있습니다.
3. 아이들은 생각할 수 있습니다.
4. 이상하게도 한 아이는 다른 아이들이 하는 생각을 원한다면 읽을 수 있습니다.
5. 로봇도 완벽하지 않다. 세상엔 완벽한 것이란 없으니까.
6. 아이들은 몸이 움직이는 대로 모든걸 느낄 수 있습니다.
339
주요인물(현재까지)
서지훈, 서지훈2
340
'평소대로 학교를 가고 있네. 근데 나 지금 무척 졸린데..
눈을 감을수가 없어...'
"이상하네? 이 현상이 왜 생긴지는 안 궁금해?"
'궁금한걸 알아봤자 생각밖에 못하는 몸으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그럼 이대로 살다 미쳐버리게?"
'너, 나지만 꽤나 현명하네?'
341
서지훈2 "학교 애들좀 봐봐. 다들 너랑 똑같네?"
서지훈 '모든 아이들한테서 일어난 현상인걸 깨달게 됐네.'
??? '뭐야? 누구야?'
*말하는 사람이 3명 이상이 돼었으므로 앞에 이름을 붙이겠슴다
344
서지훈 - '어? 넌 소라 맞지?'
최소라 - '....나 진짜.. 다행이다.. 정말..'
345
서지훈 - '어떻게 우리가 얘기할 수 있게 됐지?"
최소라 - '나도 잘 모르겠어.. 근데 정말 다행이다..
나 혼자만 정신차리고 대화도 누구랑 못하고.. 우리 왜이런거야?'
348
>>347 현재 모든 아이들이 몸속에 잠겨있는 상태로 생각중.
'아 저 애랑 이야기 하고 싶음 너무 답답해' 할 경우 이야기 가능.
근데 현재 애들이 거의 당황해서 아직 아무도 이야기를 안했는지 했는지
모르는 상태지만 현재 최소라와 서지훈의 이야기는 가능하다고 나옴.
349
서지훈 - '이유는 나도 모르고 우리가 해결할 방법도 아직 몰라.
난 지금 애들끼리 대화가 가능하단것도 지금 알았거든?'
최소라 - '......... 무섭긴 한데... 오히려 약간 평등해 보이지 않아?'
서지훈 - '뭐?'
최소라 - '학교에서 실질적으로 있었던 학생간의 지위.. 일찐 왕따들...
그런 거 이제 없는거잖아.. 편할 수 있어. 이야기도 가능하고..
어떻게 보면 이건.. 좋은 현상일지도 몰라.'
350
서지훈 - '움직이지 못하잖아. 갇힌게 편해?'
최소라 - '갇혀서 편한 사람도 있어. 이제 더 이상 누굴 상처주는 일도,
상처 받는 일도 별로 없어질거야. 세상은 평등하게 바뀌었어.
난 가만히 멍을 때려도 내 몸은 알아서 공부해.
모든게 알아서 돼는 세상인데, 이거야 말로 정말 천국인것 같아 난'
351
아이들은 저런 구조가 되버렸구나...
352
~여기서 최소라의 이야기~
그녀는 걷고 있었다. 도망치고 있었다.
도망치는 게 멍청한 짓이란건 알고 있다.
자기 발로 다시 돌아올거란건 알고 있다.
353
그녀는 결심했다. 차라리 아예 돌이킬수 없는 곳으로 가버리자고.
그래서 그녀는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를 탔다.
맨 끝 층이 되어 문이 열렸고, 그녀는 옥상으로 올라왔다.
그녀는 아래를 내려다봤다.
354
그녀는 시소가 된 기분이였다.
바람이 그녀의 머리쪽에 잠시 걸터간다면 그녀는 바로 떨어졌을 것이였다.
그녀는 중얼거렸다.
".............................잖아"
355
1. 모든 아이들은 잠들었다 일어났습니다
2. 아이들의 현상은 이유라의 자살과 관련이 있습니다.
3. 아이들은 생각할 수 있습니다.
4. 이상하게도 한 아이는 다른 아이들이 하는 생각을 원한다면 읽을 수 있습니다.
5. 로봇도 완벽하지 않다. 세상엔 완벽한 것이란 없으니까.
6. 아이들은 몸이 움직이는 대로 모든걸 느낄 수 있습니다.
7. 최소라 - "......................잖아"
356
다시 돌아와서,
최소라 - '너만 도망치고, 너만 끝까지 싸운다고 용감한 애는 아니야.
나도 끝까지 도망쳤어. 근데 이제 도망갈 필요 없어.
도망치다 도망치다 안전한 방을 찾아서 숨었어.'
357
우왕 정말 재미있어! 이것때문에 숙제를 못하고있어...
내 몸은 반만이라도 저렇게 될 필요가 있는...데...
358
견디지 못하는 아이한텐 저 상태가 도피처에 있는 상황인거구나...
359
속은 옛날옛적 그대로인건가?
360
최소라 - '절대로 이 방을 벗어 나지 않을거야.
벗어나고 싶으면 넌 벗어나. 넌 그럴 권리가 있으니까.
근데 이건 기억해 둬. 너가 말하는게 강요가 아니란 건 아는데.
나도, 나같은 애도 여기 숨을 권리가 있어. 이 세상은....
내게 선물을 준거 뿐이야.'
361
여전히 그대로....잖아
362
>>359 속은 아이의 마음 그대롭니다
7년동안 그상태로 있었지만 마음은 7년동안 자라지 않는다.
위의 7살 짜리 성현이란 애를 예로 들었던것 같은데.. 성현이 맞지?
364
서지훈 - '밖으로 나가서 더 나은 곳을 찾을 생각은 없어?'
최소라 - '밖으로 나가다가 난 죽게 될거야.
난 우주복 없는 인간이고, 밖은 우주야. 가면 난 어떻게든 죽게 되있어."
365
최소라 - '그리고.. 우리 싸우지 말자.
우린 서로만의 방식이 있잖아... 그치?
...힘내. 그리고 우리가 대화할 수 있었던 방법 말이야.
그냥 누군가랑 말하고 싶다고 원하면 돼. 내가 원했던 것도 이루어졌잖아. 그치?'
서지훈 - '고마워. 1:1만 되는지 다수가 이야기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366
대화하는게 채팅같다
1:1이 된다면 그룹채팅(...)도 되지 않을까
367
.....
나도, 내가 억지로 도망치고 싶어서 도망치는게 아니란거 너는 잘 알잖아
....
368
아이들의 현상은 이유라의 자살과 관련이 있습니다.
3. 아이들은 생각할 수 있습니다.
4. 이상하게도 한 아이는 다른 아이들이 하는 생각을 원한다면 읽을 수 있습니다.
5. 로봇도 완벽하지 않다. 세상엔 완벽한 것이란 없으니까.
6. 아이들은 몸이 움직이는 대로 모든걸 느낄 수 있습니다.
7. 최소라 - "......................잖아"
8. 아이들끼리는 1:1로 대화할수밖에 없다.
이 일로 인해서 더 크고 작은 일이 생겨난다.
414
주요인물(현재까지)
서지훈, 서지훈2, 최소라, 강태현
415
강태현은 죽음과 삶 가운데서 생각했다.
그는 버스를 타고 있었다.
416
강태현이 탄 버스는 흔들거렸다.
많이 흔들거렸다. 그러다가 그는 공중으로 떴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줄 알고 있었다.
버스가 추락하고 있었다.
옆엔 어머니가 있었다.
어머니와 나는 그래도 같이 죽는구나. 라고 그는 생각했다.
이제 곤두박질 칠 일이 얼마 안남았다.
버스 안의 사람들은 서로를 바라봤다.
아무 말도 못한 채로.
417
아무 말도 못한채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게 로봇같다고 그는 생각했다.
이제 버스가 부딪히면 그는 죽으리라.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죄를 어딘가 있을 신에게 마음속으로 고백했다.
그리고 중얼거렸다.
"...저 망할 운전자만 아니였어도 지금 우리가 이 상탠 아니였잖아."
눈을 왼쪽으로 흘겼다. 어머니는 그를 바라봤다.
정신이 아득해질때까지 그녀는 그를 바라봤다.
그는 정신을 잃었다. 하지만 필시 사고 때문은 아니였다.
433
"...저 망할 운전자만 아니였어도 지금 우리가 이 상탠 아니였잖아."
눈을 왼쪽으로 흘겼다. 어머니는 그를 바라봤다.
정신이 아득해질때까지 그녀는 그를 바라봤다.
그는 정신을 잃었다. 하지만 필시 사고 때문은 아니였다.
어렴풋이, 어렴풋이 기억나는건.
엄마가 했던 말...
뭐라고 했더라?
434
강태현은 일어났다.
일어났다기보단, 자신의 몸이 움직이는걸 느껴져서 깨워졌다.
그의 몸은 몽유병 환자처럼 일어나 이빨을 닦고 있었다.
435
'내 몸이 왜이러지?' 그는 생각했다.
그는 자신을 꼬집어보려 했다. 하지만 몸이 움직이지를 않았다.
누군가가 나를 조종하는듯 했다.
나는 지금 멀쩡히 살아있는데 정작 진짜 나는 유령처럼 옆에서 맴도는 느낌?
436
그는 당황했다. 온갖 생각이 다 지나갔지만 유일하게 또렷이 기억되는게
엄마.
엄마는 어디있지? 난 사고 난거 아니였나? 꿈인가? 그는 생각했다.
그는 세수를 했다. 물의 감촉은 그에게 그대로 느껴졌지만.
결코 그게 원해서 물이 뿌려진것이 아니므로 그는 의아했다.
437
그는 엄마를 찾고 싶었지만 그는 그의 시선에 고정될수밖에 없었다.
그는 자신 안에 갖혀있다는걸 깨달았다.
'엄마?'
'엄마? 어딨어?'
'엄마? 어딨는거야? 나 왜이래? 엄마 도와줘'
438
그는 생각했다. 자신이 욕을 해서 벌을 받은거라고.
엄마 앞에선 욕을 쓰지 않기로 약속했다. 약속을 어겨서 엄마가 화를 냈다.
그는 엄마에게 용서를 빌어야 겠다 생각했다.
439
하지만 그는 움직일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의 몸이 돌아다니는 동안
엄마를 찾아보기로 결심했다.
그 소망이 그리도 빨리 깨진건 어떤 아주머니들의 수다때문이였다
440
"세상에.. 요즘 애들이 너무 말을 잘듣지 않아요?"
"그러게요.. 난 너무 말을 잘듣고 공부만 해서 무서워지려 해"
"애들이 단체로 어딜 다녀오더니 철이 들었나? 대체 어딜 간걸까요?"
"천국에서 교육이라도 받고 왔나?"
"아, 근데 그거 알죠? 이 집 애는 좀 이상한게..
사고에서 유일하게 발견이 안되고 실종되더니, 돌아와서는
엄마가 죽었다고 하니까 가만히 앉아서 눈물을 흘리던데.
보통 애들 같으면 막 절규하고 그러지 않나? 오열하고?"
441
"막 그리고, 엄마는 내버려두고 공부만 하고 있더래요...
우리 아들도 설마 쟤처럼 변한건 아니겠죠?"
"에이, 설마요"
442
그는 오열했다. 당연한 일이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안의 갖혀 있었기에. 그는 울지 않은것이 돼었다.
그는 이제 생각했다.
난 이제 아무것도 아니라고. 난 이미 죽었다고.
443
아이들은 그냥, 영혼인 상태로 남아있었다.
한국에만, 전염되지 않는 아이좀비가 생겨났다고 보면 된다.
460
1. 모든 아이들은 잠들었다 일어났습니다
2. 아이들의 현상은 이유라의 자살과 관련이 있습니다.
3. 아이들은 생각할 수 있습니다.
4. 이상하게도 한 아이는 다른 아이들이 하는 생각을 원한다면 읽을 수 있습니다.
5. 로봇도 완벽하지 않다. 세상엔 완벽한 것이란 없으니까.
6. 아이들은 몸이 움직이는 대로 모든걸 느낄 수 있습니다.
7. 최소라 - "......................잖아"
8. 아이들끼리는 1:1로 대화할수밖에 없다.
이 일로 인해서 더 크고 작은 일이 생겨난다.
9. 죽고싶어도 원래의 아이들은 죽을 수 없습니다. 이미 죽은거나 마찬가지니까요.
462
그는 학교에 갔다. 많은 아이들이 그와 같은 모습으로,
그와 같이 수업을 하고 있었다.
선생님의 표정을 보았다.
매우 기뻐하고 있었다.
이 선생님은 눈물을 흘리며 우릴 사랑하고 있었다.
464
주요인물(현재까지)
서지훈, 서지훈2, 최소라, 강태현, 서백화 선생님
466
강태현은 생각했다.
그래, 저 선생님은 사회 선생님이며, 이름은 서백화다.
나긋나긋하시고 조용하신 성격 때문에 아이들을 다루기 어려워했던 선생님.
크게 화를 내도 아무도 그녀를 봐주지 않고 자기들 할 말만 했었지.
468
그래.. 저 선생님은.
저 선생님은..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게...
469
~서백화의 이야기~
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난 아이들이 언젠간 내 말을 들어줄 거라고 생각한다.
얘들은 지금 질풍노도의 시기지만, 진심은 통할거라 생각한다.
이 아이들은 모두 착한 아이들이니까.
수업을 하면서 힘든 점을 많이 느낀다.
내 목소리에 수면제가 들었냐면서 조는 아이를 봤다.
그 아이는 나와 눈이 마주쳤다.
470
저 아이는 오우호. 담임선생님이 되서 이 아이는 첫날부터 눈에 띄었다.
임시로 아이들을 배정해서 앉혔는데. 갑자기 옆 짝꿍의 머리를 한대 갈겼다.
그 피해자의 이름은 서지훈. 조용하고 얌전한 아이다.
471
우호는 지훈이의 반응이 마음에 들었는지, 지훈이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472
난 지훈이의 반응에 놀랐다.
그는 억울한 표정도 아니였다.
그렇다고 화나는 표정도 아닌채로,
그냥 우울하게 맞고만 있었다.
난 그에게 물었다.
"...억울하지 않아?"
473
"아니요." 그는 말했다.
"원인은 나한테 있을 수도 있으니까...."
474
나는, 그를 도와주기로 했다.
그리고 우호의 죄를 묻기로 했다.
475
우선 이정도로 멈춥니다.
나도 한번 셀프로 그림좀 그려봐야지.. 만화로
476
"우호야.. 넌 왜 지훈이를 때리는거지?"
"재수없어요. 막 옆에서 쳐다봐서 재수없어서 쳤어요."
"말로 하면 되지 않니? 말로 하면 알아들을텐데.."
"그런 새x들은 말로해봤자 못알아쳐들어요."
"그래도 아직 시도조차 안해보고 어떻게 알어?"
"쌤이 뭔데 나한테 이래라저래란데요?"
477
"뭐? 선생님한테 이게 무슨 말버릇이니?"
"웃겨... 뭐라는거야ㅋ"
우호는 그렇게 뛰쳐나갔다.
저 아이의 마음은 언제부터 저렇게 뒤틀린것일까?
478
그 다음부터, 아이들은 내 수업에 딴지를 걸었다.
설마 우호 때문일까?
아니야, 죄없는 우호를 의심할순 없다.
"수업에 집중하자, 조금 더 힘내!" 라고 말했더니
"집중따위 개나줘버려!" 라고 소리질렀다.
얘네들이 과연 아이들이 맞을까...
479
정말 아이들은 점점 더 도를 넘었다.
아이들을 체벌하기로 했다. 엎드려 뻗치라고 하니까
"제가 왜요?" 라면서 깐죽거렸다.
난 과연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이렇게 사악하게 변할수 있는지에 놀랐다.
"엎드려 뻗쳐. 넌 수업시간에 장난 쳤잖아. 수업 시간엔 공부를 해야지."
그랬더니 욕설을 내뱉으면서 엎드리긴 했는데,
계속 아이들이 킬킬거리며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에게 욕설을 하고 있었다.
손가락으로
480
참을 수가 없었다. 눈물을 억지로 참았다.
그리고 계속 수업을 진행해 나갔다.
모든 일과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이 무서웠다. 내가 왜 학생에게 두려움을 느껴야 하지?
481
1. 모든 아이들은 잠들었다 일어났습니다
2. 아이들의 현상은 이유라의 자살과 관련이 있습니다.
3. 아이들은 생각할 수 있습니다.
4. 이상하게도 한 아이는 다른 아이들이 하는 생각을 원한다면 읽을 수 있습니다.
5. 로봇도 완벽하지 않다. 세상엔 완벽한 것이란 없으니까.
6. 아이들은 몸이 움직이는 대로 모든걸 느낄 수 있습니다.
7. 최소라 - "......................잖아"
8. 아이들끼리는 1:1로 대화할수밖에 없다.
이 일로 인해서 더 크고 작은 일이 생겨난다.
9. 죽고싶어도 원래의 아이들은 죽을 수 없습니다. 이미 죽은거나 마찬가지니까요.
10. 서백화 선생님은 이 현상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482
~강태현~
나긋나긋하시고 조용하신 성격 때문에 아이들을 다루기 어려워했던 선생님.
크게 화를 내도 아무도 그녀를 봐주지 않고 자기들 할 말만 했었지.
그 선생님이.. 지금.. 누구보다 열심히 수업을 가르치고 계신다.
이 현상은.. 좋은걸까?
499
서지훈2 - "힘들지?"
서지훈1 - '지금이 며칠째지?'
서지훈2 - "5일째야."
500
서지훈1 - '생각해봤어... 정말 많은 생각을 했어.'
서지훈2 - "알아."
서지훈1 - '알아도 말해야겠어. 곰곰히 생각해봤어.'
서지훈2 - "말해봐."
서지훈1 - '난 내 안에 갇혀있는 상태지?'
서지훈2 - "그렇지."
서지훈1 - '그럼 어떤 방법으로 나갈 수도 있을거야.
우리가 처음 이 몸에 갖힌것처럼. 사실 내 몸이긴 하지만'
501
서지훈1 - '난 빠져나가야겠어. 그게 최선책이니까.'
서지훈2 - "사이코야?"
지훈1 - '어?'
서지훈2 - "너, 미쳤냐고."
502
서지훈2- "아니면. 넌 15살이 아니야?"
503
서지훈2 - "뭐가 그리 침착해?
미친 놈 아니면, 니 나이가 아닌거지.
세상이 변하고, 그 변한 대상은 넌데.
그리고 넌 생각밖에 할 수 없는데 뭐가 그리 침착해?
무섭지도 않아? 두렵지도 않아?
슬프지도 않아?
감정들이 느껴지지 않냐고?"
504
서지훈2 - "넌 그냥 15살이야. 울어. 울라고.
우린 아직 어린애잖아. 미래의 꿈을 뺏어갔어.
이 현상이 우리들을 뺏어갔어.
슬프고 분하면 울어."
505
1. 모든 아이들은 잠들었다 일어났습니다
2. 아이들의 현상은 이유라의 자살과 관련이 있습니다.
3. 아이들은 생각할 수 있습니다.
4. 이상하게도 한 아이는 다른 아이들이 하는 생각을 원한다면 읽을 수 있습니다.
5. 로봇도 완벽하지 않다. 세상엔 완벽한 것이란 없으니까.
6. 아이들은 몸이 움직이는 대로 모든걸 느낄 수 있습니다.
7. 최소라 - "......................잖아"
8. 아이들끼리는 1:1로 대화할수밖에 없다.
이 일로 인해서 더 크고 작은 일이 생겨난다.
9. 죽고싶어도 원래의 아이들은 죽을 수 없습니다. 이미 죽은거나 마찬가지니까요.
10. 서백화 선생님은 이 현상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11. 누구나 또다른 자신과 대화해서 좋은 해결책을 찾는 경우가 있다.
12. 또다른 자신은 갈등을 의미한다
510
주요인물(현재까지)
서지훈 - 자신을 숨기고 있음
서지훈2 - 자신을 드러내라고 부탁하고 있음
최소라 - 자신을 포기하고 있음
강태현 - 자신을 후회하고 있음
서백화 선생님 - 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짐
511
~최소라~
있잖아. 난 사실. 이 현상이 무서워.
근데 그거 알아? 엄마한테 혼나고 벽장속에 들어가서 숨는거.
아무도 모르게 들어가는거.
벽장안은 너무 무서워. 어떤 눈이 날 쳐다보는것 같아.
근데, 그런데도 나갈 수 없는건...
엄마가 날 걱정해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였어.
512
중학교에 올라오면서 난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어.
공부는 너무 어렵고 짜증나. 엄마는 나의 노력이 부족하다 생각했어.
난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 하지만 성적은 나오지 않았지.
엄마는 말했어.
"니 앞에는 무궁무진한 아이들이 앞서 걷고 있어."
513
그래서 난 앞서 걷는 무궁무진한 아이중 하나에게 물었어.
"네 앞에는 뭐가 있는거야?"
그랬더니 이러더라.
"수많은 아이들이 있어."
514
난 그 맨 앞이 궁금했어. 그래서 공부를 했어.
정말, 만약 내가 맨 앞에 달린다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과,
엄마를 기쁘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
근데 호기심은 날로 가면 갈수록 커지더라.
난 더욱더 앞으로 나가기 시작했어.
가속도가 붙기 시작한거야.
516
근데 앞으로 가면 갈수록 점점 이상했어.
'분명히 충분히 앞으로 왔을텐데?' 하지만 앞에는 너무 많은 애들이 뛰고 있어.
엄마는 나에게 더욱 더 말했어. 침을 튀기고, 눈을 크게 떠가고
얼굴은 붉어진 상태로 나의 눈동자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아직 늦었어. 넌 지금 맨 뒤에서 걷고 있는거야. 어서 앞질러!"
518
난 달렸어. 미친듯이 달렸어.
근데, 내 바로 뒤에서 뛰고 있었던 애가 있었는데.
소윤하 라는 애였어.
근데 있잖아.
난 공부밖에 못하는데.
얘는 친구들이랑 잘 놀고 공부도 별로 안하는데.
얜 모든걸 거의 다 잘해.
519
난 정말 공부밖에 할줄 아는게 없어.
그래서 매일 1등이야. 하지만 앞엔 더 많은 아이들이 뛰어가.
나보다 앞에 있는 아이들을 또 추월해.
근데 이 소윤하 얘는 정말 못된 애였어.
약한 애를 괴롭히고, 돈을 뺏고, 공부도 안하면서..
매일 밖으로 쏘다니고 근처 아이들한테 욕이나 하면서
바로 내 뒤에 뛰고 있다는게 믿기지가 않아
520
근데 있잖아. 이 끝이 없는 달리기 속에서도
오직 몸으로만 달려야 되는 달리기 속에서도
도구를 이용하는 애들이 있더라.
돈이랑 폭력이였어.
522
근데, 소윤하 얘가 나한테 쓴건...
돈과 폭력중 둘다였지.
소윤하는 친구들을 불러서 나에게 말했어.
"너 계속 1등하니까 짜증난다? 야, 1000원 줄테니까 이번 시험 나보다 못봐라."
1000원 줄테니까 부분에서 아이들은 웃었어.
난 나와 같은 반 친구들을 살펴봤어.
교실엔 아무도 없었어. 아이들은 다 날 피해 밖으로 나가 있었어.
근데 그땐 왜 그렇게 생각했지?
날 구해주려고 밖으로 나간거라고 말이야.
524
난 웃었어. 애들이 날 구해줄거라고.
소윤하는 말했어.
"뭘 웃어. 널 구해줄 애는 없어."
난 말했어. 아이들이 반드시 날 도와줄거라고.
그리고 난 절대로 너같은 애 부탁 따위 들어주지 않을거라고.
난 정당히 실력으로 널 이겼고, 그걸 막으려는 네가 못되고 비겁한거라고.
그러니까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라고.
525
짝 소리가 났어.
뺨을 맞았다는 건 금방 알 수 있었어.
나에게 욕을 했어. 무슨 욕인진 기억 안나.
큰 마음의 충격이 왔어.
526
가슴이 쿵쾅거렸어.
뇌는 빠르게 굳어갔어.
다리는 후들거렸어.
눈에선 눈물이 나는데
527
울지 않으려고 입술을 깨물었어.
하지만 아무것도 소용 없었어.
내 행동 모두가 소용 없었어.
난 맞았어. 발이 복부에 박혔어.
난 경련을 일으켰어.
529
숨을 못쉬어서 꺽꺽 거렸어.
이 경련은 내가 아파서 내는 걸까?
엄마한테 미안해서 내는 걸까?
엄마, 미안해
532
난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걸었어.
많은 아이들이 날 스쳐갔어.
난 걸었어.
무기와 반칙으로 인해 머리를 맞고 옷이 더럽혀졌어.
하지만 난 걔네의 말을 들어야 했어.
걔들 말대로 해도 맞을 거란거 알아
533
걔들 말대로 해도 맞을 거란거 알아
하지만 난 걔네의 말을 들어야 했어.
무기와 반칙으로 인해 머리를 맞고 옷이 더럽혀졌어.
난 걸었어.
많은 아이들이 날 스쳐갔어.
난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걸었어.
거꾸로
534
걔들 말대로 해도 맞을 거란거 알아
하지만 난 걔네의 말을 들어야 했어.
무기와 반칙으로 인해 머리를 맞고 옷이 더럽혀졌어.
그래도 난 걸었어.
많은 아이들이 날 스쳐갔어.
난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거꾸로 걸었어.
100의 숫자는 점점 내려가.
이제 난 어쩌면 좋아?
엄마 난 이제 어쩌면 좋아?
535
난 뛰고 있어. 도망치고 있어.
멍청한 짓이란건 알고 있어.
내 발로 다시 이 코스로 돌아올거란것도 알고 있어.
그래서 결심했어. 차라리 아예 돌이킬수 없는 곳으로 가버리자고.
그래서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탔어
맨 끝 층이 되어 문이 열렸어. 그리고 계단을 건너 옥상으로.
난간에 매달려 아래를 내려다봤어.
536
시소처럼 삐걱삐걱 거렸어.
바람이 내 머리에 잠시 머무른다면 나는 바로 떨어졌을 것이였다.
"죽고 싶을리가 없잖아..... 지고 싶을리가 없잖아....."
537
1. 모든 아이들은 잠들었다 일어났습니다
2. 아이들의 현상은 이유라의 자살과 관련이 있습니다.
3. 아이들은 생각할 수 있습니다.
4. 이상하게도 한 아이는 다른 아이들이 하는 생각을 원한다면 읽을 수 있습니다.
5. 로봇도 완벽하지 않다. 세상엔 완벽한 것이란 없으니까.
6. 아이들은 몸이 움직이는 대로 모든걸 느낄 수 있습니다.
7. ★최소라 - "죽고 싶을리가 없잖아"
8. 아이들끼리는 1:1로 대화할수밖에 없다.
이 일로 인해서 더 크고 작은 일이 생겨난다.
9. 죽고싶어도 원래의 아이들은 죽을 수 없습니다. 이미 죽은거나 마찬가지니까요.
10. 서백화 선생님은 이 현상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538
~강태현~
"...저 망할 운전자만 아니였어도 지금 우리가 이 상탠 아니였잖아."
눈을 왼쪽으로 흘겼다. 어머니는 그를 바라봤다.
정신이 아득해질때까지 그녀는 그를 바라봤다.
그는 정신을 잃었다. 하지만 필시 사고 때문은 아니였다.
어렴풋이, 어렴풋이 기억나는건.
엄마가 했던 말... 뭐라고 했더라?
548
주요인물(현재까지)
서지훈 - 자신을 숨기고 있음
서지훈2 - 자신을 드러내라고 부탁하고 있음
최소라 - 자신을 정리하고 있음
강태현 - 엄마의 마지막 말을 기억하려 함
서백화 선생님 - 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짐
549
~최소라~
난 죽기로 했어. 하지만 죽지 못했지.
그리고 난 내가 내일 받아야할 고통을 생각했어.
그리고 엄마에게 가려는순간.
기억이 전혀 없었지.
지금 엄마는 내 옆에 있어.
내 옆에서 웃으며 날 지켜보고 있어.
550
나를 쓰다듬고 사랑하고 있어.
만족한다고. 너가 너무나 사랑스럽다고 말하고 있어.
그리고 잊지 말래.
내가 엄마를 버리지 않는 이상 엄마는 영원히 나의 옆에 있을거래.
난 행복해.
근데.. 한마디 할게 있는데.
역시 난..
(??????)
551
주요인물(현재까지)
서지훈 - 자신을 숨기고 있음
서지훈2 - 자신을 드러내라고 부탁하고 있음
최소라 - LAST(??? ??..)
강태현 - 엄마의 마지막 말을 기억하려 함
서백화 선생님 - 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짐
552
~서지훈~
서지훈1 '....... 사실 난 내가 말하고 싶은 게 있어.'
서지훈2 "하지만 말하지 못하지."
서지훈1 '그 말은 나에게 큰 상처가 될테니까.'
서지훈2 "널 포기하게 될테니까."
553
서지훈 - KNOW(?? ???.)
서지훈2 - KNOW(?? ???.)
최소라 - LAST(??? ??..)
강태현 - 엄마의 마지막 말을 기억하려 함
서백화 선생님 - 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짐
554
~소윤하, 7일 현상이 지나고 일어난 상태.~
뭐지?
아... 이젠 몸이 자동으로 움직이네..아오
555
아.. 진짜 졸린데.. 5초만 더 눕자..
???
몸이 왜이래?
556
서지훈 - KNOW(?? ???.)
서지훈2 - KNOW(?? ???.)
최소라 - LAST(??? ??..)
강태현 - 엄마의 마지막 말을 기억하려 함
서백화 선생님 - 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짐
소윤화 - DIE(최소라, CHEAT)
563
서지훈 - KNOW(?? ???.)
서지훈2 - KNOW(?? ???.)
최소라 - LAST(??? ??..)
강태현 - 엄마의 마지막 말을 기억하려 함
서백화 선생님 - 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짐
소윤화 - DIE(최소라, CHEAT)
CHEAT = +1 or +2
564
~소윤하~
아.. 진짜 졸린데.. 5초만 더 눕자..
???
몸이 왜이래?
가위인가? 꿈인가? 내가 왜이러지?
565
안돼, 이거 뭐야? 무섭잖아.. xx...
근데 난 지금 뭐하는거지?
아 이거 진짜 뭐라 설명해야 되는건데...
566
......
뭐지?
학교로 가는건가?
572
뭐야.. 뭔가 분위기가 이상한데?
애들이 다.. 나랑 똑같이 걷고 있잖아...
아, 저기.. 최소라...
574
아.. 진짜 쟤도 그렇고 다른 애들도 그렇고 뭐하는거야?
말을 걸수는 없나?
생각밖에 못하니까 미칠것 같다...
"야 x년아 말좀 해봐"
575
소윤하 - '말좀 해보라고!!!'
최소라 - '.....................'
소윤하 - '안들려? 안들리는거야?'
최소라 - '.........ㅋ'
576
최소라 - '내가 어째서 너한테 말을 해야돼?'
소윤하 - '...뭐? 어? 얘기할 수 있어?'
최소라 - '이 현상으로 인해서 네가 조금이라도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어.'
소윤하 - '뭐야.. 뭐냐고.. 야.. 많이 컸다?
아니, 게다가 그 말투는 뭐냐? 이거 니가 한 짓은 아니지?ㅋ
하긴, 니가 뭘 하겠냐 ㅋ'
577
최소라 - '웃기지마. 웃기지도 않거든.
이제 이 세상은 네가 원하는 대로 돌아가지 않아.
네 몸속에 갇혀서 풀어달라고 울부짖으면서
죽을때까지 평생 그러고 살아.'
소윤하 - '뭐? 뭐...? 이..'
최소라 - '이제 난 너의 아래에 있을 필요가 없어.
난 널 때릴 수도, 맞을 수도 없어.
그니까 정신차리고 똑바로 끝까지 정신차려라.
멘탈붕괴하지 말고.'
578
최소라 - '마음속으로 분하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어.
이 상황은 결국은 네가 만든 상황이니까.'
소윤하 - '이 xxx x이...'
579
서지훈 - '어? 넌 소라 맞지?'
최소라 - '....나 진짜.. 다행이다.. 정말..'
서지훈 - '어떻게 우리가 얘기할 수 있게 됐지?"
최소라 - '나도 잘 모르겠어.. 근데 정말 다행이다..
나 혼자만 정신차리고 대화도 누구랑 못하고.. 우리 왜이런거야?'
최소라가 아무나 좋으니 이야기 했음 좋겠다고 원한다는 설정..
이지만 극중에선 안나오니 눈치로.. 눈치눈치
?????????????????????
581
~최소라~
이제. 이제... 복수는 못하지만..
난 걔랑 동등해졌어..... 된거야... 이걸로 됐어...
...나는 괜찮은데..
그 애는 괜찮을까
583
최소라 - '괜찮을까...그애는...?'
??? - '........플러스가 된다면...'
최소라 - '뭐야? 누구야?'
584
서지훈 - '어? 넌 소라 맞지?'
최소라 - '....나 진짜.. 다행이다.. 정말..'
585
서지훈 - KNOW(?? ???.)
서지훈2 - KNOW(?? ???.)
최소라 - LAST(??? ??..)
강태현 - 엄마의 마지막 말을 기억하려 함
서백화 선생님 - 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짐
소윤화 - DIE(최소라, CHEAT)
CHEAT = +1 or +2
??? = ???
586
~최소라~
나를 쓰다듬고 사랑하고 있어.
만족한다고. 너가 너무나 사랑스럽다고 말하고 있어.
그리고 잊지 말래.
내가 엄마를 버리지 않는 이상 엄마는 영원히 나의 옆에 있을거래.
난 행복해.
근데.. 한마디 할게 있는데.
역시 난..
죽은거겠지?
587
서지훈 - KNOW(?? ???.)
서지훈2 - KNOW(?? ???)
최소라 - LAST(Give Up)
강태현 - 엄마의 마지막 말을 기억하려 함
서백화 선생님 - 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짐
소윤화 - DIE(최소라, CHEAT)
CHEAT = +1 or +2
??? = ???
588
최소라 - '내가 죽었다는걸 깨달았어. 엄마... 그치?'
엄마 - '엄마가 영원히 옆에 있을거란거 잊지 않았네?'
최소라 - '..... 미안 엄마. 난...
앞으로 당당히 나가지 못했어.'
589
최소라 - '...미안'
엄마 - '....엄마가 더 미안해...
무리한 요구란걸 알고 있었어.
하지만 난 내 딸이 더욱 더 남들 사이에서 빛나길 바랬단다.'
최소라 - '미안..엄마...정말 미안해...'
590
엄마 - '엄마는.. 딸에게 마지막 선물을 하나 줄거에요.
엄마가 너무 미안해서...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해.'
최소라 - '뭔데?'
엄마 - '하루 동안, 살아있을 수 있는 기회를 줄게.
정말.. 잘 써야돼. 그럴 수 있지?'
591
최소라 - '..... 선물 받아 들일게요.'
엄마 - '힘내거라, 우리 딸.. 그리고 미안해..'
최소라 - '마지막으로 하나 물어볼게요...'
엄마 - '얼마든지.'
최소라 - '엄마.. 죽은거 맞죠? 조금.. 오래전에.'
592
최소라는 기억했다.
자신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엄마가 죽었다는 것을.
낮았던 성적
올랐던 점수
엄마의 눈초리와 잔소리
뛰쳐나간 집
돌아오는 길
보이지 않는 엄마
엄마를 찾는 아이
동네 아주머니의 손은 그녀의 눈으로
그리고 근처엔 엄마의 시체
593
엄마 - '맞단다. 전부 맞아.'
최소라 - '...... 미안해요'
엄마 - '..내가 더 미안한걸.'
최소라 - '그리고 사랑해요, 엄마.'
엄마 - '...내가 더 사랑하는걸..'
최소라 - '다녀오겠습니다.'
594
서지훈 - KNOW(?? ???.)
서지훈2 - KNOW(?? ???)
최소라 - LAST(Give Up - Live)
강태현 - 엄마의 마지막 말을 기억하려 함
서백화 선생님 - 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짐
소윤화 - DIE(최소라, CHEAT)
CHEAT = +1 or +2
??? = Mother
614
서지훈 - KNOW(?? ???.)
서지훈2 - KNOW(?? ???)
최소라 - LAST(Give Up - Live)
강태현 - 엄마의 마지막 말을 기억하려 함
서백화 선생님 - 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짐
소윤화 - DIE(최소라, CHEAT)
CHEAT = +1 or +2
??? = Mother
615
~강태현~
그는 집에서 계속 공부를 했다.
그리고 그는 물을 마시러 냉장고로 갔다.
냉장고에는 물이 없었다.
그는 슈퍼에서 물을 샀다.
물론 스스로
616
그는 슈퍼에서 물을 샀다.
옆에는 최소라가 있었다.
그녀는 캔 콜라를 찾았지만, 슈퍼에는 캔 콜라가 없었다.
찾아 먹는 아이들이 크게 줄었으니까.
오히려 점원이 그녀를 이상하게 보았다.
그녀는 다른 아이들과 달랐으니까.
6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18:36:59 ID:5e1gQcY0uB2
CCTV 中
최소라 - [여기.. 캔콜라 있나요?]
점원 - [.......]
최소라 - [아.. 없네..]
점원 - [자, 여기. 거스름돈.]
강태현 -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619
>>617 운동 파이팅! 갖다와! ㅜㅜ
620
최소라는 그를 바라봤다.
그녀는 그를 알았다.
하지만 그녀는 그와 대화할 수 없었다.
그녀는 + 였고, 그는 - 였다.
그녀는 자신이 어떻게 +로 변했는지 알았다.
그래서 그녀는 그에게 말을 걸었다.
대답하지 않을거란 걸 알면서.
621
CCTV 中
최소라 - [있지, 내가 어떻게 너와 다르게 변했는지 궁금하지?]
강태현 - [....]
최소라 - [난... 날 포기했어.]
강태현 - [자신을 포기하는 행위는 어리석은 행위란다.
그것은 자살과 연관이 될 수 있으며, 상담을 통해 나아질 수 있어.
가까운 상담소의 번호를 외우고 있는데, 나와 함께 갈래?]
622
최소라 - [좋아. 네가 알고 있는 상담소로 가자.
전화는 하지 않을게. 같이 걸어가 줄 수 있을까?]
강태현 - [그래.]
최소라 - [지금부터 내 얘기를 경청해 줘.]
강태현 - [좋아.]
623
최소라 - [내 자신을 포기한단 말은.. 내가 완전해지는걸 나 스스로 포기한단 말이야.]
강태현 - [이해할 수 없어, 어째서 완전한걸 포기하는거야?
불완전하길 원한다니 이해할 수가 없어.]
최소라 - [인간이 어째서 완전해야 되는데?]
624
최소라 - [인간은 원래 불완전하게 태어났어.
근데 넌 왜 완전한거야? 인간은 원래 불완전하잖아. 넌.. 뭐야?]
강태현 - [..................]
625
최소라 - [생각해봐. 넌 인간이 아니야. 넌 살아있는게 아니야.
넌 완전해질 필요가 없어.. 니 자체만으로도 아름답고,
그것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서 아름다워. 이제 그만 깨어나.]
626
최소라 - [당연한걸 반복할 필요는 없지? 일어나.]
강태현 - [...]
627
최소라 - [있지, 내가 어떻게 너와 다르게 변했는지 궁금하지?]
강태현 - [그래. 어째서 너는 나와 다른거야?]
최소라 - [난... 날 포기했어.]
강태현 - [그게 무슨 뜻이지?]
628
최소라 - [좋아. 네가 알고 있는 상담소로 가자.
전화는 하지 않을게. 같이 걸어가 줄 수 있을까?]
강태현 - [우선, 아까 했던 말 부터 제발...]
최소라 - [지금부터 내 얘기를 경청해 줘.]
강태현 - [그래, 어서 말해봐.. 알아야 할 것이 있어.]
629
최소라 - [내 자신을 포기한단 말은.. 내가 완전해지는걸 나 스스로 포기한단 말이야.]
강태현 - [지금 나의 상태? 내가 완전하다고? 인간인 내가?]
최소라 - [인간이 어째서 완전해야 되는데?]
656
최소라 - [인간은 원래 불완전하게 태어났어.
근데 넌 왜 완전한거야? 인간은 원래 불완전하잖아. 넌.. 뭐야?]
강태현 - [나도 내가 불완전하단건 알아.]
657
최소라 - [생각해봐. 넌 인간이 아니야. 넌 살아있는게 아니야.
넌 완전해질 필요가 없어.. 니 자체만으로도 아름답고,
그것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서 아름다워. 이제 그만 깨어나.
당연한걸 반복할 필요는 없지? 일어나.]
강태현 - [....그런걸까?]
658
서지훈 - KNOW(?? ???.)
서지훈2 - KNOW(?? ???)
최소라 - LAST(Give Up - Live)
강태현 - -1
서백화 선생님 - 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짐
소윤화 - DIE(최소라, CHEAT)
CHEAT = +1 or +2
??? = Mother
0 = 너무 완전하기에 0인 아이들
-1 = 불완전하기에 아름다운 아이들
-2 = 불완전하기에 사악함을 되찾은 아이들
+1 = 어른과 아이의 뜻이 같을때 존재
+2 = 아이가 어른이 되어갈때
659
강태현은 생각했다.
최소라는 생각했다.
강태현은 자신이 이루어야 될 목적에 대해 생각했다.
최소라는 자신이 이루어야 될 목적에 대해 생각했다.
강태현은 곰곰히 생각했다.
최소라는 곰곰히 마음을 다잡았다.
660
강태현은 자신의 엄마의 입모양을 떠올려보았다.
최소라는 자신을 괴롭히던 소윤하의 입모양을 떠올려보았다.
그들은 기억해 냈다.
하지만 그 강태현과 최소라가 생각한 것은 아예 다른 것임에는 분명하다.
661
강태현은 자신의 엄마의 입모양을 떠올려보았다.
엄마의 입모양.
사실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 아니였다.
그는 사실 귀로 정확히 듣고 있었다.
잘못 들렸거나 자신이 잘못 들은거라, 자신의 착각이라 말했던 것뿐.
그의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그를 보았다.
"이제.. 다 쓸모없는 것이 되었네? 너도, 나도"
662
강태현의 엄마의 눈물이 공중에 떠다녔다.
모든 사람들이 한꺼번에 정신을 잃었다.
큰 소리가 들리며 눈앞이 흐려졌다.
그리고 정신을 잃었다는 것도 인식하지 못할정도로...
그가 이상한 말을 지껄이고,
상처투성이인 몸으로 어딘가로 떠났다는 것도.
그런것도 인식하지 못할정도로... 그는 잠이 들었다.
663
서지훈 - +1, KNOW(?? ???.)
최소라 - LAST(Give Up - Live)
강태현 - +1, KNOW(?? ???)
서백화 선생님 - 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짐
소윤화 - DIE(최소라, CHEAT)
CHEAT = +1 or +2
??? = Mother
0 = 너무 완전하기에 0인 아이들
-1 = 불완전하기에 아름다운 아이들
-2 = 불완전하기에 사악함을 되찾은 아이들
+1 = 어른과 아이의 뜻이 같을때 존재
+2 = 아이가 어른이 되어갈때
664
최소라 - LAST(Give Up - Live)
소윤화 - DIE(최소라, CHEAT)
최소라 - 마지막(포기 - 삶)
소윤화 - 사망(최소라, 특별능력)
최소라 - 자신을 포기, 마지막 삶
소윤화 - 최소라의 특별능력으로 인해 사망
704
옛날, 작은 동그라미가 살고 있었습니다(바퀴도 무관합니다)
그 동그라미는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동그라미는 네모나라로 가게 되었어요.
705
네모들은 동그라미를 보자마자 말했습니다.
"넌 우리와 함께 할수 없다. 이곳에는 발도 들일 수 없다."
동그라미는 느껴지는 차별에 울먹거리며 말했습니다.
"왜 나는 안돼는거지? 너희와 어떻게 하면 같이 하며 친해질수 있지?"
706
네모가 말했습니다.
"우리랑 친해지고 싶어?"
동그라미는 말했습니다.
"응. 혼자는 쓸쓸해. 제발 날 홀로 남겨두지 말아줘.
너희들 끼리 이야기 하지 말아줘."
네모는 말했습니다.
"나도 예전엔 동그라미였었지.
너도 우리처럼 네모로 변하면 돼."
네모들은 동그라미를 깎았습니다.
707
동그라미는 비명을 질렀습니다.
"왜 나를 깎는거지? 왜?!"
네모들은 말했습니다.
"너도 우리와 같아지면 우리처럼 될 수 있고, 우리와 친해질 수 있어."
동그라미는 죽을 지경이였습니다.
입을 크게 벌리고 나오지도 않는 비명을 지르며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릴 뿐.
708
동그라미는 네모로 변한 몸으로
다른 네모들 안에 갖혀
네모가 되었습니다.
동그라미는 네모와 함께였습니다.
네모가 되어버린 동그라미. 아니 애초부터 네모였던 네모는
자신이 동그라미였던 사실을 잊어갑니다.
741
서지훈 - +1, KNOW(?? ???.)
최소라 - LAST(Give Up - Live)
강태현 - +1, KNOW(?? ???)
서백화 선생님 - 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짐
소윤화 - DIE(최소라, CHEAT)
CHEAT = +1 or +2
??? = Mother
0 = 너무 완전하기에 0인 아이들
-1 = 불완전하기에 아름다운 아이들
-2 = 불완전하기에 사악함을 되찾은 아이들
+1 = 어른과 아이의 뜻이 같을때 존재
+2 = 아이가 어른이 되어갈때
742
최소라 - LAST(Give Up - Live)
소윤화 - DIE(최소라, CHEAT)
최소라 - 마지막(포기 - 삶)
소윤화 - 사망(최소라, 특별능력)
최소라 - 자신을 포기, 마지막 삶
소윤화 - 최소라의 특별능력으로 인해 사망
7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9 20:53:59 ID:cmKVDMIRbzs
강태현은 생각했다.
최소라는 생각했다.
강태현은 자신이 이루어야 될 목적에 대해 생각했다.
최소라는 자신이 이루어야 될 목적에 대해 생각했다.
강태현은 곰곰히 생각했다.
최소라는 곰곰히 마음을 다잡았다.
744
그녀는 알았다.
자신이 그녀를 죽이고 싶다는 것을.
자신의 아름다웠던 생활을 망가트려버린.
이젠 예전처럼 지낼수도 없는 세상속에서 상황은 역전되었지만,
그녀와 나랑은 닿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으며,
그녀는 그녀의 도덕성을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745
어떤 어른은 천천히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리고 어떤 아이는 천천히 그녀의 마지막 엘리베이터를 탔다.
집은 6층이였지만 어른이 원한건 6층이 아니였다.
그녀가 원한 곳은 옥상이였고, 착한 타겟은 순순히 올라왔다.
746
한 어른은 발을 내딛었었다. 이것이 꿈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리고 지금 한 어린이는 발을 내딛는다.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느끼면서.
크리스마스라 너무 설레여 꾸는 악몽이라 생각하면서,
악몽의 끝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는 꿈에서 킥을 시도하듯 아래로 떨어졌다.
그녀는 꿈같이 착해져버린 타겟을 불러왔다.
"이제 일어날 때가 됐는데..." 라 생각하면서.
"이제 올때가 됐는데..."라 생각하면서.
747
오재현은 떨어지면서 수많은 생각을 했다.
어른은 아이를 얼마나 벼랑으로 내몰았나.
최소라는 소윤화를 부르면서 수많은 생각을 했다.
얘는 나를 얼마나 벼랑으로 내몰았나.
친구를 사랑할 기회를 주지 않고, 공부를 시켰다.
아이들은 망가져갔고, 그것은 인터넷 게임의 잘못이 되었다.
그들은 얼마든지 되돌아올 기회를 줬다.
우린 마지막 기회를 우리 손으로 찢어버렸다.
나를 사랑해주지 않고, 학대를 했다.
나는 망가져갔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아무도 날 도와주지 않았다.
마지막 기회는 바로 이 현상이다.
749
드디어, 소윤화는 밝은 미소를 지으며 옥상으로 올라오며 말했다.
구름은 하늘을 잔뜩 가려 회색빛으로 하늘은 잔뜩 울상을 짓고 있었다.
거리엔 몇몇 어른을 제외하고 아무도 걷지 않았으며
나무들은 비웃든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소윤화는 빙긋 웃으며 최소라에게로 걸어오더니 말했다.
"너만 잘난줄 아시죠? 잘난척 해주셔서 나도 깨어났네?"
-2
-완결-
789
이 스레는 2차창작이 가능합니다 모두 가능하며
재배포도 허용하며 모두 가능해요
저작자표시는 대강 스레딕 어떤 스레주 이러면 됨.. 아마
830
어떤 어른들은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아이들에게 넘긴다.
또 어떤 어른들은 자신의 아이가 도덕적으로 흠이 없길 바란다.
또 어떤어른들은 자신의 아이가 크게 성공하길 바란다.
대다수의 어른들은 자신의 아이가 공부를 열심히 그리고 잘 하길 바란다.
또 대다수의 어른들은 아이들이 반항하지 않고 순종적이길 바란다.
그렇게 자신의 완전(혹은 완벽)함이라는 틀에 맞추려고한다
831
그것을 위해 어른들은 돈을 벌어와 대부분을 아이들에게 사용한다.
그리고 그것을 희생이고 헌신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것은 희생도 맞고 헌신도 맞다. 하지만 완벽한 희생도 아니고 온전한 헌신도 아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부모가 돈이 아닌 사랑을 주길 원한다. 아이들이 부모(혹은 아버지)를 돈벌어 오는 기계로 취급한다고 어른들은 말한다.
왜냐하면 어른들이 보여준 모습은 부모로서의 모습이아니라 돈벌어오는 기계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줬기 때문이다.
832
아이들은 자신 부모가 주는 사랑을 바란다. 그렇다고 어른들이 사랑을 주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그 양이 모자를 뿐이다.
식물이 햇빛을 받으며 자라듯 아이들은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자란다. 그 양은 굉장히 많은 양이고, 당연히 한명분의 관심과 사랑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렇게 다수의 아이들이 애정결핍으로 불완전하게 자란다.
833
미안 스레주도 아니면서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