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결함신고센터 홈페이지에 현대차의 구형 투싼으로 신고 접수된 글이 잇따라 등록됐다.
▲ 현대차 구형 투싼 하부 프레임 부식 사진
대상 차량은 투싼 1세대 모델이다. 10만 km 이상 운행한 운전자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내용은 하체 부식이었다. 사진과 같이 뒷 바퀴 부근의 프레임이 녹으로 삭아 일부분이 떨어져 나갔고, 운행 중 프레임이 절단돼 사고가 발생했다는 운전자도 있었다.
현대차 정비 센터인 블루핸즈에 구형 투싼의 하체 부식과 관련해 수리를 의뢰한 운전자도 있었으나, 이는 수리해 줄 수가 없는 부분이라며 거부당했다. 해당 운전자는 다른 차량 정비소에 차량을 맡겼더니 견적 단가가 너무 많이 나와 수리하기 어렵다는 말을 듣고 나왔다고 밝혔다. 차량 제작 시 방청 처리를 하지 않아 생긴 문제이므로, 리콜해서 해당 문제를 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같은 구조의 차체로 설계된 기아차 뉴 스포티지는 해당 부위의 프레임 부식으로 국내서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대상 차량은 2004년 8월부터 2006년 10월 이전에 제작된 차량이 해당되며, 기아차 정비 센터인 오토큐에서 무상으로 조치하고 있다. 당시 뉴 스포티지 동호회 차원에서 제작사를 상대로 문제 제기를 지속해왔기 때문에 리콜이 진행될 수 있었다.
그래서 해당 구형 투싼 운전자들은 현대차에서 리콜 조치하여 무상 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참고로 문제가 발견된 구형 투싼 차량의 제작 연도는 2005년 내지 2006년식이 대부분이다. 이는 프레임 부식으로 리콜된 뉴 스포티지와 제작 연도가 같다.
현재 구형 투싼의 하체 부식 문제로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신고 접수된 내용은 40여 건에 이르며, 지난 2011년도부터 꾸준히 문제 제기돼 왔다. 최근엔 쌍용차 코란도C와 티볼리, 기아차 올 뉴 쏘렌토의 시트 하부 부식 논란과 함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곽준혁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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