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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는 다르다. 접시는성형한 것 보다 오므라들고, 꽃병은 생각보다 작아지며, 대나무 같던손잡이는 난처럼 축 처져버린다.
예측할 수 없다. 자연이라는 말이 통하지 않는 파트너 때문에.
도예는 우주와 인간과 기계의 만남이다. 우주를 빌어다 인간이 기계로 만들면, 도자기가 된다.
우주에서 빌었지만 우리가 만들고, 다시 우주가 완성한다.
이 말이 통하지 않는 파트너는, 옷 만드는일과 다르게 우리를 예측하기 힘들게 한다...(중략)
도자기가 아름다운 이유 중하나는 우연성이다. 우연성이야 말로 우리가 우주와 소통했다는 흔적이니까.
난 그 흔적을 내 물건에 새겨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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