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년째 여친이 없음으로 음슴체를 쓰겠음,
때는 07년 병장 말기...
상병때 싸지방이 들어온이후로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꾸준히 싸지방을 이용하고 있을 시기였음.
그때 당시 다들 싸이월드에 미쳐있었기에
17대의 싸지방 컴퓨터의 대부분은 싸이월드로 장식을 하였음.
나도 그들중 한명이였기에
일과 시간끝난 후
커다란 헤드폰을 머리에 낀채 미니홈피 비쥐엠을 크게 틀어 놓고
추억사진 감상에 젖어 있었음.
한창 고등학교 졸업사진을 보고있는데
뒤에서 나한테 말하는 소리가 들렸음.
"야, 애들사진이 뭐이래?"
(이때 뒤돌아 봣어야 했는데....)
나 졸업식때 다들 정장에 염색하고 머리 힘주고 그래서 충분히 구려 보였을꺼임.
그래서 난 태연하게 뒤도 돌아보지 않은채
"이때 애들이 다 그렇지뭐 크크"
라고 대답하고 다시 미니홈피를 돌아 다니려던 찰라,
다시 비쥐엠 사이로 음성이 들려왔음.
"이거뭐 애들이 다 양이치 같은데?"
좀 짜증이 났던 난 다시 뒤돌아 보지 않은채
"너도 그렇잖아! 븅쒼아!"
라고 외쳤음.
..............................
뭔가 이상했음.
싸지방내의 모든 시선이 다 나를 향하는 듯한 쎄 한 느낌을 받았음.
서서히 뒤돌아 봤음.
뒤돌아보는 도중 내 옆 후임을 봤는데
'넌 데졌다 ◎.◎'
라는 표정이였음.
난 말년이였기에
당연히 나한테 반말할사람은 동기뿐이란 생각에
뒤돌안돌아보고 말했던거였음.
황급히일어나 병장때 보여줄수없는 최고 데시벨의 충성을 외치고
자초지정을 설명 드렸음.
우리 대대장님 허허허 웃으시며 괜찮다고 싸지방을 나가심.
그이후로 대대장한테 유일하게 욕한 병사라며 대대에 소문이 다났음.
대대장님 나 볼때마다 욕쟁이라고 놀리셨음.
음...
내얘기는 끝...
삼년짼데...
이제좀 생길때 되지않았나..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