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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ystery_6948
    작성자 : 잎속의검은잎
    추천 : 0
    조회수 : 1814
    IP : 223.62.***.194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5/10/27 18:15:31
    http://todayhumor.com/?mystery_6948 모바일
    데자뷰 보니 생각나는 일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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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고3때 일이에요.


    어느날 저는 꿈에서 음식을 나르고 있었습니다.
    알루미늄 철판? 같은 것들에 반찬을 나르고 있었어요. 굉장히 북적북적했고 사람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꿈은 제 시점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제가 무슨 옷을 입었는지는 모릅니다만 긴 치마를 입어서 행동이 자유롭지 못하다,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제 옷을 못 보지만 다른 이들의 옷은 볼 수 있었죠.
    사촌오빠는 저와 한살 차이였는데 그러니까 당시 대학교 1학년이었죠.

    오빠가 정장을 입고 있더군요. 
    오빠가 정장을 왜입었지? 물어보려는데 오빠가 바빠 보여서 그만 두었습니다.

    반찬들을 식탁에 올린뒤에
    갑자기 큰소리가 나더군요.
    제 뒤편 오른쪽 테이블에서
     
    형님 !!! 내가 형님 !):&;):@&7
    하면서 술취한 취객이 떠들어서
    무섭다.. 하고 엄마를 부른 기억이 납니다.
    오래되서 대사는 기억이 안나지만 대충 형님 내가 형님 진짜 좋아했다, 감사했다 정도의 얘기였어요.
     
    그리고는 잠에 깨서 아침을 먹는데 꿈이 너무 이상한 겁니다.
    그래서 밥을 먹으면서
    "엄마 내가 꿈에서 식당에서 쓰는 큰 쟁반에 찬을 나르더라, 오빠가 이상하게 정장입고 있더라??"  
    라고 대충 기억나는 대로 얘기합니다.
    그래서 뭐야 ㅋㅋ 식당알바인가 그러면서 대화하는데 저는 꿈이 너무 이상했다고 그랬던게 기억납니다.


    무슨 꿈인지는 나중에 알게 되었어요.

    한달 뒤 쯤, 할아버지께서 사고로 운명을 달리 하셨거든요.

    저는 다음날 있던 대학교 새내기 모임에 (꼭 가야하는줄 알았어요) 잠깐 참석하고 서둘러 장례식장에 가요.
     소복을 입고  엄마와 이모를 도와드리는데, 꿈에서 본 상황이 똑같이 나타납니다.
    어? 어? 하다가 결정타는 그 술주정하는 분이었어요.....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대사... 


    그래서 무서워서 엄마찾다가 저도 울고 일하고 하느라 잊다가 장례식  끝나고 엄마랑 그 얘기 하면서 소름돋았었습니다. 




    하나더,
    친한 언니에게 카톡이 옵니다.
    언니가 당시 해외에 있었는데 그래서 항상 메시지가 장문이었어요.
    그래서 읽는데,
    너무 안좋은 상황에 처한 겁니다.... (꿈에서는 이유를 알았겠지만 깨니 그 이유는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100만원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꿈에서 가슴이 철렁하면서 언니가 걱정되더라구요.. 그러고는 깼어요.
    "꿈이구나.. 다행이다. 왜 언니가 돈이 필요하댔지?? 왜 그랬지.." 하면서 다시 잠들었어요. 그냥 꿈이니까.. 가슴이 철렁했디만 입밖으로 꺼내면 혹시 그 일이 일어날까봐요.


    그리고서 깨서 핸드폰으로 시간을 보는데
     언니 메시지가..

    언니가 사기를 당해서 집에서 쫒겨나고 돈도 다 도둑 맞았는데.. 부모님께 걱정 끼칠까봐 연락 못했다고... 혹시 돈 조금만 빌릴 수 없느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꿈 얘기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소소하게는 언니가 병원가서 보톡스 맞자고 하면서 웃었는데 똑같이 얘기해서 놀란적이 있구

    너무 많아서 가장 뚜렷하게 기억하고 큰 사건만 얘기해 봅니다.




    전에 기억 조금 사라진거랑 요것이 제 인생에 가장 미스테리한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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