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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69103
    작성자 : 이한얼
    추천 : 0
    조회수 : 4153
    IP : 115.161.***.98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3/11/13 14:00:58
    http://todayhumor.com/?animal_69103 모바일
    고양이가 자꾸 이불에 똥을싸요.


    아 진짜 미쳐버리겠네요  

    일주일만에 폭삭 늙은 느낌입니다


    일단 첫 사고는 저번주 수요일이었는데요.

    제가 씻고있었는데 같이 욕실에 들어와서 기웃거리다가 내보내달라고해서 내보내줬어요.

    근데 씻고 나와보니 이불에 쉬를 두번 싸놨어요..


    그 다음은 일요일이었는데요 냥이 혼자 집에 두고 토요일에 나가서 일요일 밤에 들어왔어요.

    오니까 토요일에 싼걸로 보이는 마른 똥 하나, 일요일에 싼듯한 촉촉한 똥 하나, 그리고 위에 솜이불이 마른걸로 봐서는 토요일~일요일 아침쯤에 싼것같은데 오줌을 흥건히 싸놨더라고여. 매트리스까지 푹...젖음....

    이때는 많이 화나서 혼내고 화장실에 가둬놨었어요. 몸에서 똥내 진동하길래 목욕하고요.


    일요일까지만해도 화장실이 더러워서 여기다 쌌나? 싶었는데요.

    금요일날 마지막으로 치웠거든요???



    근데 일욜 이후로는 똥오줌 쌀때마다 바로바로 치워줬고 냄새도 안나요 환기도 시켜서;;

    약 12시경 병원갔다와서[설사때문에] 약 먹이고나서 화장실에서 똥싸는걸 제가 보고 치웠어요
    [얄밉게 설사때문에 병원 갔따오자마자 그냥 똥쌈;]


    근데 1시20분쯤에  전화받으면서 방에 들어가서 누웠는데 발에 뭐가 촉촉해서 보니까 이불에 설사를 싸놨네요.

    이게 언제 싼건지...병원 다녀오기 전인지 후인지 잘 모르겠는데 약간 마른 상태로 봐서는 방금 싼건 아닌것 같고요.

    하지만 제가 11시 반쯤에 일어났는데...그땐 똥 없었고... 집에 오자마자 싼건지...

    미쳐버리겠네요 

    방금 똥싼거 보고 데려와서 혼내고 똥에 머리 들이밀면서 왜그랬냐고 큰소리로 혼내고 분무기로 물뿌렸는데 이눔새끼가 잘 알아들었나 고민입니다.

    게다가 남편이 추위를 많이 타서 이불을 솜이불을 쓰다 보니까... ㅠㅠㅠㅠ 빨래가 한번하면 장난 아니거든요... 끈 풀었다가 묶었다가..

    너무 지치네요..

    지금 솜이불 세번째 빨아서 널어놨는데... 돌겠어요.

    이불에서 냄새가 나서 싸는걸까요?? 아님 뭔가 맘에 안드는게 있는 걸까요??

    아시다시피 솜이불은 빨래가 불가능해서... 쉬랑 똥 묻은 부분만 잘 빨아서 널어놓거든요.

    근데 얘들은 후각이 예민하니까 지가 또 맡아서 거기다 싸는건가 싶기도 하고..

    왜냐면 일요일에 싼 후로 차렵이불 새거 꺼내서 썼을땐 거기다 안쌌어요.

    근데 어젯밤에 솜이불 말라서 다시 갈고 나서 여기다 또 똥싸니까... 솜이불에만 싸는건가싶은데.

    ㅇ리봊댜ㅔ로매나베져98뵤댬ㅇ미;


    이거 어떻게 고쳐야하나요?ㅠㅠ 이불빨래라도 맡겨야하나요 ㅠㅠㅠㅠㅠㅠ
    이한얼의 꼬릿말입니다


























    To be, or not to be, 그것이 문제로다.
    어느 게 더 고귀한가. 난폭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맞는 건가, 아니면 무기 들고 고해와 대항하여 싸우다가 끝장을 내는 건가.
    죽는 건―자는 것뿐일지니, 잠 한번에 육신이 물려받은 가슴앓이와 수천 가지 타고난 갈등이 끝난다 말하면, 그건 간절히 바라야 할 결말이다. 죽는 건, 자는 것. 자는 건 꿈꾸는 것일지도―아, 그게 걸림돌이다. 왜냐하면 죽음의 잠 속에서 무슨 꿈이, 우리가 이 삶의 뒤엉킴을 떨쳤을 때 찾아올지 생각하면, 우린 멈출 수밖에―그게 바로 불행이 오래오래 살아남는 이유로다.
    왜냐면 누가 이 세상의 채찍과 비웃음, 압제자의 잘못, 잘난 자의 불손, 경멸받는 사랑의 고통, 법률의 늑장, 관리들의 무례함, 참을성 있는 양반들이 쓸모없는 자들에게 당하는 발길질을 견딜 건가?
    단 한 자루 단검이면 자신을 청산할 수 있을진대. 누가 짐을 지고, 지겨운 한 세상을 투덜대며 땀흘릴까?
    국경에서 그 어떤 나그네도 못 돌아온 미지의 나라, 죽음 후의 무언가에 대한 두려움이 의지력을 교란하고, 우리가 모르는 재난으로 날아가느니, 우리가 아는 재난을 견디게끔 만들지 않는다면?
    그리하여 양심 때문에 우리들 모두는 비겁자가 되어버리고, 그럼에 따라 결심의 붉은빛은 창백한 생각으로 병들어 버리고, 천하의 웅대한 계획도 흐름이 끊기면서 행동이란 이름을 잃어버린다.

    - 햄릿, 햄릿 제 3막 1장





    거짓말처럼 쉬워. 손가락과 엄지로 구멍을 막고, 입으로 숨을 불어넣으면 가장 감명 깊은 음악을 들려줄 것이야. 보라고, 이것들이 구멍이야.

    허나 그것들을 구사하여 어떤 화음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그런 기술이 없습니다.

    그래, 이 보라고. 자네가 날 얼마나 형편없는 물건으로 생각하나. 자넨 날 연주하고 싶지. 내게서 소리나는 구멍을 알고 싶어하는 것 같아. 자넨 내 신비의 핵심을 뽑아내고 싶어해. 나의 최저음에서 내 음역의 최고까지 올려보고 싶어. 그렇다면, 여기 이 조그만 악기 속엔 많은 음악이, 빼어난 소리가 들어 있어. 그런데도 자넨 그걸 노래 부르게 못해. 빌어먹을, 자넨 날 피리보다 더 쉽게 연주할 수 있다고 생각해? 나를 무슨 악기로 불러도 좋아. 허나, 나를 만지작거릴 순 있어도 연주할 순 없어.

    -햄릿과 길든스턴, 햄릿 제 3막 2장




    전 과거에 사랑을 앞에 두고 아끼지 못하고, 잃은 후에 큰 후회를 했습니다.
    인간사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일이 후회하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다시 기회를 준다면,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겠소.
    만약 기한을 정해야 한다면
    만년으로 하겠소.

    - 지존보, 서유기 선리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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