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5학년이나 6학년쯤으로 기억합니다.1980년대말...
제가살던곳은 창녕군 영산면이란곳이에요
영산에는 함박산약수터라고 산을 좀 오르면 있는 약수터가 있어요
저 어릴적은 약수물을 많이들 떠와서 마시는데
그날도 동네 언니랑 둘이 약수터 물뜨고 내려오는길에 잠시 앉아서 쉴때에요
약간 높은곳이여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저녁밥하느라 굴뚝에 연기나는거 감상하며
쉬다가 하늘을 보게됐어요
그때가 저녁 어스름해지기 전이라 노을이 져있었는데
정말 정말 너무나 신기한 구름을 보았어요
중간에는 기왓집모양의구름이 그리고 그 양옆으로 수문장처럼 용모양의 구름이 있었어요
노을진 하늘에 기왓집과 용형상의 구름에 저랑 언니는 한참을 쳐다봤어요
서로 맞제? 진짜 신기하제? 우와~
하면서 한참을 쳐다봤어요 희미한형상이 아닌 정말 또렷한 구름이였어요
정말 옆에 또다른 사람이있음 붙잡고 저 구름보라고 알려주고싶을만큼 정말 신기한 구름이였죠
한동안 멍하니 보다보니 서서히 구름이 흩어지며 그 모양이 완전히 없어질때까지
보다가 언니랑저랑 서로 흥분된감정으로 이야기하면서 내려왔던 기억이 있어요
저처럼 신기한 구름 보신경험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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