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유머게시판에 글을 올렸었는데, 자게게 올리라고 하셔서 다시 올리네요.
추천 주셨던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 긴 글이 아니니 조금만 시간내서 읽어주시면 좋겠어요.

사람을 찾고있습니다.
40년전 잃어버린 아들. 바로 우리 외할머니의 이야기입니다.
쓰고 있는 저는 외할머니의 외손녀입니다.

외할머니는 잃어버린 외삼촌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메여 말을 잇지 못하세요.
살았는지 죽었는지 그것만이라도 알았으면 좋겠다 하십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이렇게 오유에 글을 남기는 일 밖에는 없네요..

이름은 함영환.
현재 46세. 
1972년도 7월 11일 실종되었습니다.
겨드랑이에 물에 덴 흉터가 있습니다.(2살때 놀다가 가마솥에 빠졌었다고 하네요;)
잃어버린 장소는 강원도 철암 삼(방)동에서 잃어버렸습니다.(삼방동이라고도 하고 삼동이라고도 하는데 지금은 예전 건물은 모두 없고 아파트가 들어서 있습니다.)
당시 외할머니는 대야 장사를 하셨고, 외할아버지께서는 광산에서 일하셨습니다.
항상 외할머니가 대야 장사 끝날 때까지 철암역에서 기다렸다고 합니다.

영특해서 항상 주위에서 탐을 내던 아이라고 합니다.
40년전 잃어버렸으면 아이도 어릴때 기억을 잊고 지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 가다가 혼자 철암역에서 내려 이것저것 얘기했었다고 해요.
그 때 큰 누나 이름(함숙자)을 정확하게 기억을 했었다고 해요.

외할머니의 성함은 정순옥, 외할아버지의 성함은 함종실. 이십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알고있는 내용입니다.

잃어버린 후, 방송에도 내보고 하셨다고 하는데 아무런 연락도 없으셨다네요.
외할머니 이제 귀도 잘 안들리시고 이도 많이 빠지셨어요.
꼭 찾아드리고 싶어요.
많은 분이 볼 수있게 추천이라도 부탁드려요.

읽어주신 모든 분들!! 생기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