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총선을 앞둔 현 시점에서 야권의 가장 큰 숙제는 무엇일까요 ?
여기 오유 안에서의 우리의 눈 높이, 우리가 생각하는 국민들의 눈 높이 말고.... 밖에서 보여지는.... 밖에서 그렇다고 하는 시각으로 보면요.
저는 바로 야권 통합, 야권 단일 후보 모든 것이 귀결된다고 봅니다.
이번 선거라는 큰 그림을 "전쟁"이라는 하나의 틀로 본다면 범야권 단일 후보로 새누리와 1:1로 붙는 것은 이번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가장 큰 전략이자, 전쟁을 승리로 이끌 필수조건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만약에 이 전략이 실패하거나, 시도조차 못한 상태에서 좌절 된다면, 사실 전쟁에서 패배는 기정 사실화 되어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고 전 생각합니다.
(광야가 뭡니까 ? 다들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거죠. 돈 있는 그 새끼야 광야겠지만....)
전 냉정하게 현실이 그렇다고 봅니다.
저는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지만 전남 여수에서 약 4년, 현재 전북 부안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야권의 전통적인 강세 지역이라는 전북에서조차도 만약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 더민주, 국민의당, 새누리가 같이 출마한다면 빼앗길 지역구가 몇몇 있으리라 생각될 정도로 현 상황은 심각하고 전 생각합니다.
전남이나 전북에 어느 식당에 가도 늘 식당 티비는 종편들로 고정되어 있고, 특히 노인 인구가 많은 농촌지역에서 소위말하는 공주년 콘크리트는 전라도와 경상도를 따지지 않습니다.
당장 평생을 부안에서 사신 저희 장인만 해도 하루종일 종편을 틀어놓고, 박근혜를 지지하는 콘크리트이니 할 말 다했죠.
새누리당의 압승을 막는건 "국민의 당" 이나 "안철수, 김한길, 박지원, 천정배"같은 이 구태 쓰레기 같은 종자들만의 의무가 아니라 !
더민주를 지지하고, 정의당에 공감하는 우리 야권 국민 모두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전 그런 전략적인 의미에서 !
어쩌면.... 현 시점에 "정청래 공천 탈락" 이라는 전략을 더민주가 쓰고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정청래 공천 탈락"이 주는 여파는 일부 더민주 지지세력의 이탈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더민주로 모여져 있는 여론을 지속적으로 선점하고, 키워드를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는 사소한 장점 이외에도 !
무엇보다 현재 내분직전인 "국민의 당"에 뇌관 스위치를 개방해서 빨간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되게끔 만들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절대, 무조건, 안된다고만 얘기하는 "간철수"의 위치를 벼랑끝으로 내몰리게 할껍니다.
즉, 무엇보다 이번 총선 전쟁에서 가장 불필요한 말이자, 있어봐야 간자나 다름없으나, 쳐내지는 못하는 계륵같은 간철수를 우선 제거하는 회심의 한 수가 아닌가 전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우선은 좀 더 지켜 볼려고 합니다.
그리고 !
지켜봐야 합니다.
정청래를 공천 안하니 이제 정치에 관심 끊고, 투표도 안하겠다는 사람들.
전 오유에서 늘 이갸기를 나누던 진정한 오유 유저분들이 절대 아닐꺼라 생각합니다.
그들이 물 만나 젓는 노질에 따라가지 맙시다.
쓰다보니.....두서없이 머릿속 생각을 주절주절 나불거렸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