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받았습니다.

저는 나름 짝사랑을 즐기고 있었고, 누군가를 만날 준비가 아직 되지 않아서 

고민해본다하여 한 달 정도의 기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그때동안 얼굴을 안내비친다하고,

저는 혼자 생각하게 되면 부정적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으니

얼굴을 자주 보자는 쪽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큰 마음 먹고 만날 약속을 잡고도

당일 날이 되서야 과 팀플 과제 때문에 다른 곳에 있다며 거절하고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기위해 문자를 주고 받다가,

제가 용기를 내보겠으니 만나자는 문자에는 아예 답장조차 없었습니다.

결국 저에게 고백을 해놓고도 그 말에 책임지지 않는 모습에 실망하여 거절했습니다.

저랑 나이 차이도 좀 있고(저보다 6살 연상입니다), 굉장히 유머러스한 성격에 사람이 진중하고,

개인주의가 좀 심했지만 저에게는 나름 배려도 해주고 성향까지도 굉장히 비슷한 사람이라서

연인이 아닐지라도 인연인 사람이구나 싶었는데....

내편 사람 얻는 게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이렇게 한 명 보내는 게 너무도 허탈하고... 하아

왜 자기가 먼저 고백해 놓고 저에 대해 소홀한거지요?

제가 먼저 문자도 보내고, 만나자고 약속까지 잡는 대범함까지 보였는데도...

그 사이 식을리가 만무하잖아요!!!

고백하는거 후회하냐고 아주 훤한 대낮에! 정신 완전 깨어있을 시각에 물어봤는데

고백한 거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왜

왜어애ㅙ왜!!!

이건 도대체 무슨 심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