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현 경제상황과 관련, “우리나라의 경제 실상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국민에게 알리면서 새로운 경제정책으로 전환을 하지 않고,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은 우리도 어느 날 갑자기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소리를 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있는 것이 한국경제 실정”이라고 강하게 우려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성장 핸드북’ 발간행사에서 “어제 전경련이 발표한 내용을 봐도 이명박 정부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지난 8년 동안 우리 경제의 활로가 전혀 보이지 않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경제가 60년대 경제개발을 할 때에 일본경제를 벤치마킹해서 성공적인 신화를 썼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과거에 일본의 경제를 모방할 때 잘못된 것까지 일본을 닮아가려 하는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일본이 1993년부터 침체에 빠져서 23년 가까이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우리도 그런 과정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찰나가 아니겠는가”라며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한국이 반복할 것이라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