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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680573
    작성자 : 익명Z2dpZ
    추천 : 9
    조회수 : 358
    IP : Z2dpZ (변조아이피)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3/05/02 17:46:06
    http://todayhumor.com/?gomin_680573 모바일
    하..그냥 .. 머리검은짐승 들이지 말기...

    2년전 호프집서 알바할때였어요

    너무 이쁘고 착하고 언니~언니~하면서 잘따르던 동생이 있었지요

    그동생의 친구가 가끔 가게에 놀러오곤 했는데

    늘 어딘가 다쳐있거나 멍들어서 오곤했죠

     

    그동생얘기 들어보니까... 아빠가 술먹으면 폭행하고 그런데요

    불쌍하고 측은했죠

    그랬지만 오면 동생과만 이야기 잠깐 나누고 가곤해서

    별로 말도 못해봤어요

     

    그러던 어느날 동생한테 전화가 왔는데...

    그친구좀 우리집에서 보름정도만 있게 해주면 안돼녜요

    또 아빠한테 맞았는데..무서워서 나왔는데

    자긴 가족들하고 살아서 혼자 자취하는 제게 부탁을 한거죠

     

    전 그아이랑 친분도 없을뿐더러 혼자사는게 너무 익숙해서

    친한친구가 몇일좀 집에서 신세지자해도..고민할정도로 ㅋ 혼자가 조은 스탈이었어요

    그래서 그건좀...그런데? 불편한데? 이야기를 하고 끊었는데

    그친구아이가 직접 전화를했더군요

    "언니 저 보름만..언니집에 있음 안돼요?진짜 언니 일하시니까 제가 집청소도 잘하고 할께요 ㅠㅠ 부탁해요.."

    라고...

    좀 안쓰럽게 생각은하고 있었지만 ...막상 또 글케 통화를하니...거절할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그냥 ..구래 보름정도만 있어 그면.. 하고 들였지요

    급하게 도망치듯나와서 옷두 마니 못챙겨왔더라구요

    그때당시 굉장히 바쁜가게서 9시간정도를 일하고 집에오면 녹초가 될정도였는데

    일안하는 그아이가 집에 있으니 좀 깔끔은 해지겠지란 나쁜맘도 있었지요 ㅡㅡ;;

    그릉데...집안 청소능커녕..자기자신 씻지도않아...머리도 안감아 온 이불에 비듬이 난무,,,

     

    거기다 뭔 친구는그렇게 많은지 밤마다 친구만나러 다녀오면 양말은 그대로 뒤집어서 세탁기위에 던져놔...

    옷가져온게 별로 없어서 내옷 늘 입고나가따오면 이상한 홀애비 냄새도아니고 ㅠㅠ;;;

    아니 물어보고 입으면 내가 뭐 입지말라할것도 아닌데 첨부터 맘대로 입구 나가고

     

    그런데...어느날.. 그아이가 또 친구를 만나야하는데 이만원만 빌려달라네요?

    제가 월급받으면 통장으로 잘 안넣고 집에 그냥 나만아는곳에 숨켜놓았거든요..?

    아 왜 은행거래를 귀찮아 했는지 참...

    그래서 같이일하고 친한동생 친구니까 별 의심없이 그냥 그래 그면,.,,

    하고 그아이 보는곳에서 돈을꺼내 2만원을 줬네요..

     

    그러고난뒤.. 이상하게 일이만원씩 비는거에요

    그래서 내가 뭐 어디다 썼나? 큰돈이 아니고 야금야금 비니까 첨엔 걍 내가 어디 썼나부다 했죠

    그러다 제가 이상해서 돈을 정확하게 세고 다음날 보니 4만원이 비는거...

    그아인 또 친구만나러 가고

     

    그래서 동생한테 전화를해서 자초지정을 이야기를했어요

    근데 또 자기 친구라 그런지 걔가 손버릇 나쁘고 그런아인 아녜요 언니 ㅠㅠ 하능거...

    증거가 없으니..그냥 나만 못된년? 됨...

    그뒤론 은행에 다 가따넣었지요^^;;

    비는 돈도 돈이지만..그아이가 들어오고나서 힘들게 일하고 온 나는 두배로 힘들어졌지요

    청소도하고할께요 언니??????? 그래....빨래..돌려주는것까지도 안바랐어..

    세탁기열고 빨래 넣는게 글케 힘등가..양말은 꼭 뒤집어 벗어야 하능가?

     

    안씻어서 한이불덮고자는 이불에 비듬이 우수수....그거 이불빨래만도 이틀꼴로 돌려야하고...

    근데도...지 아빠 이야기하면 불쌍해서 뭐라 할수도 없었어요,..

    ㅎ ㅏ...보름만 있겠다더니 그렇게 어느덧 한달을 살았네요...

    그러던 어느날 일끝나고 집에오니 쪽지가 있더라구요

    "언니 그동안 고마웠어요.저 이제 집에 들어가요"

    그래..갔구나 드디어..했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가 아끼던 옷들과 모자들...다 들고 함께 갔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한테 전화해서 니친구 옷챙기다 내옷까지 모르고 들고갔나바

    좀 돌려달라해라..했는데....

    언니 걔 연락이 안되요 ㅠㅠ 집에도 안들어간거 같고...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런 된장할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두 걔가 야금야금 빼간거...빼가고도 난테 매일가치 몇만원씩 빌려가고

    집은 더러워질대로 더러워지고 옷두모자두 없어지구

    아직도 그생각하면 참말로  울화가 치미네요 ㅋㅋㅋㅋㅋ

    그동생은 아직도 저한테 미안해하는데

    2년 지난일이라 예전에 그이야기는 끊었지만...

    그래도 맘이 속상한건 어쩔수가 없네요 ㅋㅋ

     

    그래서 속쉬원하게 글이나마 남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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