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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drama_6804
    작성자 : kimks
    추천 : 11
    조회수 : 2159
    IP : 121.140.***.19
    댓글 : 28개
    등록시간 : 2013/12/27 15:58:53
    http://todayhumor.com/?drama_6804 모바일
    해태(손호준)와 유노윤호의 훈훈한 우정
    20131114_1384412273..jpg_59_20131114162205.jpg
    사진 출처 - 더 셀러브리티


    "더 셀러브리티" 인터뷰 中



    더 셀러브리티(이하 '셀'): 광주에서 서울로 상경한 건 언제인가?

    손호준(이하 '손'):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올라왔다. 


    서울에서 본격적으로 연극을 하고 싶어서였다.
    유명한 극단 '목화'의 오디션을 봤는데 떨어졌다.
    낙심하고 있을 때, 서울에 먼저 와 있던 (유노)윤호가 매니저를 소개해줬고, 

    그때부터 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셀: 그게 언제인가? 부모님이 반대하지 않았나?
    손: 올해로 딱 10년 전 이야기다. 


    지금까지 우리 부모님은 내가 하려는 일을 단 한번도 반대한 적이 없다. 
    언제나 내 결정을 존중해줬다.



    셀: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는 언제부터 알았나?
    손: 광주에서 극단에 소속되어 있을 때, 1년 후배의 친구였다. 

    (셀: 그럼 지난 호의 유노윤호 파티에 온 후배인가?) 아니다. 그 후배는 바로 어제 전역했다. 


    그도 연기하는 친구고, 박상혁이란 녀석이다.
    아무튼 윤호와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친구이자 형동생으로 지내고 있다.



    셀:「응답하라 1994」로 스타덤에 오르기 직전까지 수입이 얼마나 됐나?
    손: 사실 수입이란게 전혀 없었다. 작품도 좀 했지만, 정말 얼마 안 되는 액수였다.

    셀: 10년 전 시작한 서울 생활이 정말 힘들었겠다.
    손: 내가 상경했을 때 동방신기가 데뷔하면서, 윤호가 인기를 얻기 시작할 즈음이었다.
    바쁜 와중에도 윤호는 잠시 짬이 나면 내게 전화해서 "형 밥 먹었어?"라며 묻고, 

    "안 먹었다"고 하면 달려와 식사를 함께하고 다시 일하러 갔다.
    그리고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가족처럼 나를 챙겨주었다. 평생 감사해야할 친구다



    셀: 2013년은 당신에게 아주 특별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나이 마흔이 되었을 때쯤 이 시간을 반추해보면 어떨 것 같나?
    손:「응답하라 1994」는 내게 정말 소중한 작품이다. 


    지금껏 서울에서 가족이라고는 윤호밖에 없었다.
    윤호도 그렇게 말한다. "나는 형이 진짜 피만 안 섞였지 내 친동생보다 형하고 더 친하다"고.
    이런 윤호가 바쁠 때면 나는 언제나 혼자였다. 
    그런데 이 작품을 하면서 소중한 사람을 많이 만났다. 감독님을 포함해 김성균 형, 스태프들을 말이다.
    내게 또 다른 가족을 만들어준 작품이었다.



    셀: 스타덤에 오른 후 유노윤호와 한잔했나?
    손: 윤호와는 항상 만난다. 오늘 일본에서 윤호가 온다. 


    누구든 일정이 끝나면 윤호가 우리 집으로 오든지, 내가 윤호에게 가든지 한다. 매일 보는 사이다. 

    아마 지금의 내 상황을 즐기는 건 오히려 윤호다. 아침마다 인터넷에서 내 이름을 검색해, 이러저러한 기사들을 알려준다. 

    또 이 분야에서 대처하는 법도 알려준다. 내 앞길을 윤호가 앞에서 미리 닦아주고 있는 거다.
    멋있는 동생이다.



    셀: 듣기에 두 달 전쯤 처음으로 혼자 살게 됐다고 하더라.
    손: 지금까지 거의 윤호 집에서 살았다. 가깝고 친하지만 내 집이 아닌 건 분명했다.
    이 표현에 윤호가 섭섭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윤호 아버님이 윤호와 함께 먹으라고 몸에 좋은 것을 보내주셨다. 그래도 그걸 먹기가 미안했다. 


    바쁜 윤호가 먹고 몸을 챙겨야 하는데 내가 먹어도 되나란 마음이었으니까.
    서울에서 내 첫 집이 생기면서부터 그런 부담감이 사라졌다. 
    좋긴 좋더라. 하하.


    셀: 홀로 새 집 문을 열 때 기분이 어땠나?
    손: 그때도 윤호와 같이 갔다. 처음으로 집에 발을 들이는데 윤호가 나보다 더 좋아하더라. 


    "형 능력으로 처음 집을 구한 것 아니냐"며 근처 숍에 들러 필요한 생필품을 잔뜩 사가지고 왔다.
    이사 첫날 방에서 맥주 한 캔을 함께 마셨다. "그럼 나 이제 형 집에 매일 와도 돼?"라고 묻더라. 

    웃었다. 기분 좋아서.



    셀: 두 사람, 꼭 연인처럼 보인다.

    손: 서로 일정이 끝나면 통화한다. 그냥 너희 집에서 잘까? 오늘 형 집에서 잘까?
    꽤 긴 시간을 함께 붙어 살다가 떨어지니 섭섭해서 그런 것 같다





    2013112002019922790008_59_20131120223904.jpg
    사진 출처 - 손호준 트위터 


    출처 - 베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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