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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글쓰기는 묻혀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롤은 닷지걸렸는데, 잠은 안오고..아침이라 보는 사람이 없을거라 믿고 써볼게요.
보통 미용실에 가면 뭐라 말하고 머리들 자르셔요?
남들은 "xx컷 해주세요." 라던가 "연예인 xxx머리로 잘라주세요." 라고 하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TV도 잘 안보고, 외모관리에도 소홀하다 보니 이런거에 대해서 뭐라 할 말이 없더라구요.
그래도 "알아서 해주세요." 라던가 "그냥 다듬어주세요." 라고 하면 왠지 없어보이잖아요?
덕분에 개드립만 죽어라 치고, 자기 전에 이불만 빵빵 차댔죠 뭐..
지금 언뜻 떠오르는 것만 해도
- 최신 유행하는 스타일로다가 해줘요.
- 프로에게 일임할게요.
- 약은 약사에게, 머리는 누나에게.
- 내가 데이트 신청하면 누나가 받아줄 만큼 멋지게.
- 지금 머리를 자르느라 약속시간에 늦어버렸고, 덕분에 여자친구는 매우 화가 나 있어요. 전 지금 최고로 멋진 모습으로 달려가서 이 여자의 화를 풀어줄 의무와 책임이 있어요. 어때요? 가능하겠어요?
-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 누가 봐도 "나 오늘 치장에 신경좀 썼습니다." 하는 스타일로다가.
- 여자친구랑 싸우고 다시 화해했어요.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고 싶어요.
...아직도 이러고 다닙니다.
제 흑역사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인거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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