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식으로 마무리 되는 게 참 씁쓸하네요.
100명 넘는 의원들 모두 후원하고 싶어서 후원액도 도중에 줄였는데... 이렇게 끝날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기울어진 경기장에서 시작한 그들의 투쟁을 알기에, 전 지금도 여전히 그들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그리고 지지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그간 자신감 있고 강한 행보를 이을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당원들이 그 뒤에 있었기 때문이었음을 잊어서는 안되겠죠.
죽을 각오로 덤비는 사람들 뒤에서 욕은 할지라도 등 돌리진 맙시다. 그들이 누굴 위해서 싸웠는지를 먼저 생각합시다. 전 정의당 창당 때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유심노만 바라본 정의당 당원이지만 같이 버티고 있겠습니다.
김광진 의원부터 이종걸 의원까지, 후원을 막아둔 의원을 제외한 의원들 중 저 나름 추린 29명의 의원에 대한 후원금은 총 164만원입니다.
일주일이 넘는 시간동안 싸워준 그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그리고... 정치란 건 끝이 없습니다. 버티고 버티고 버티면 되는 겁니다. 그러니 웅덩이 한번 나왔다고 왔던 길 돌아가지 맙시다. 함께 더 멀리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