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만가설 소개에 관한 글입니다.
리만(Bernhard Riemann)은 1859년 한가지 추측을 했고, 이것을 현대에 리만가설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가설에 내재된 여러가지 중요성이 있습니다만, 그 중 가장 주목받는 점 중 하나는 소수분포와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소수 분포를 알아내기 위해 다음과 같이 간단한 함수를 하나 정의하겠습니다.
즉 정수집합에서 자연수집합으로 가는 함수 π는, n보다 작은 소수들의 개수를 뱉어내는 함수입니다.
따라서 π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아내는 것이 곧 소수분포를 알아내는 것이 되겠습니다.
한편 "Prime number theorem(소수정리)"이라고 부르는 오래된 정리가 있습니다. π의 형태에 관한 정리입니다. 이 정리는 후에 몇 번의 refinement를 거쳤는데, 가장 유용한 버전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제
라고 편의상 줄여 쓰겠습니다. 그리고 위의 식을,
아래와 같이 간편히 쓰기도 합니다.
Prime number theorem :
(Hadamard & de la Vallee Poussin(1896))
즉 소수 개수가 증가하는 속도와, 다소 "예쁘게 생긴 함수" Li가 증가하는 속도가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한편 아래와 같은 사실은 고등학교 수학에서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임에도 불구하고
따라서 π가 증가하는 속도 자체보다도, 이제 Li가 π를 "얼마나 잘 근사하는지" 궁금해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물음이 됩니다. 몇몇 수학자들은 π(n)-Li(n)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서술의 편의를 위해, 약간의 간단한 계산을 거쳐 Prime number theorem을 아래와 같이 변형하겠습니다.
(여기서
이고 2nd Chebyshev function라고 부릅니다.)
π(n)-Li(n) 대신 ψ(n) - n을 살펴보아도 되겠습니다.
■ ψ(n) - n 에 대해 알려진 것들
(1896) (1899)
(-_-;; 1958)
■ Riemann hypothesis :
(the best of the best error term)
결국 '리만가설'이란, "예쁜함수(Li)"가 소수분포를 얼마나 잘 보여주느냐에 대한 것입니다.
사실, 리만가설은 리만제타함수(Riemann zeta function)으로 대중에게 더 잘 소개되고, Riemann의 original paper에도 그렇습니다.
일반적인 Riemann zeta function의 construction은 아래와 같습니다.
ζ : C(the set of complex numbers) → C
1) s∈C with Re(s)>1에 대하여,
라고 정의한다. 2) Otherwise, 위 ζ의 analytic continuation을 생각한다.
이러면 ζ는 s≠1에 대해 잘 정의되는, C 위의 (meromorphic) function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ζ(s) = 0이 되는 s를 "ζ의 zero"라고 부릅니다. 비교적 어렵지 않은 계산을 통해, s=-2, -4, -6, ...이 ζ의 zero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negative even을 ζ의 trivial zero라고 부릅니다.
한편 ζ는 위의 negative even 말고도 무수히 많은 다른 zero들을 가지는데, 이를 ζ의 nontrivial zero라고 합니다.
이 nontrivial zero들은 전부(!) 0<Re(s)<1(called 'critical strip')에 깔려있으며 Re(s)=1/2와 Im(s)=0에 대칭임이 알려져있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한편 저 nontrivial zero s들이 에만 깔려있다면(즉 더 좁은 strip에만 있다면), 아까의 Li(n)의 approximation이 이
라는, 다소 충격적인 사실이 또한 알려져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저 점들이 "좁게" 분포하면 분포할수록 Li는 소수 분포를 더 잘 근사한다는 것입니다.
저 점들을 가장 좁게 분포시키려면...
■ Riemann hypothesis (the original) : ζ의 nontrivial zero는 전부(!) Re(s)=1/2에 깔려있다.
이러한 sense에서, 리만가설은 Li의 square root error가 best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아래는 리만가설 관련한 몇가지 어그로에 대한 답입니다.
1. ζ와 π가 대체 어떻게 connect되어있는지?
: Euler product라고 불리우는 을 이용하면, ζ와 prime number가 연관되고, further calculation을 통해 prime number theorem과 연관시킬 수 있음.
2. ???
: 중간의 무한급수 표현은 통상 쓰는 partial sum의 limit이 아님. Riemann zeta function 정의를 고려할 때, analytic continuation으로 확장한 domain에서도 이러한 더하기 표기 하면 멋있으니 그냥 차용해서 쓴 것임.
3. 리만가설이 풀리면 현대 암호체계 폭망?
: O(x^(1/2))라고 망하진 않는다고 생각함. 이에 대해서는 자세히 공부 안해봐서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음...
리만가설을 푸는 것에서 얻는 것은 mathematical beauty 및 증명에 쓰인 아이디어와 통찰력이라고 생각함.
4. 아티야가 푼게 맞냐?
: 아닐 가능성이 매우매우매우 높음.
5. 지금까지 증거가 없으면 귀납적?으로 거의 리만가설 맞다고 볼 수 있냐
: 리만가설과 상당히 관련이 있는, "거의 맞지만 아닌" 예를 아래 소개하겠음.
위의 논의에서 π를 Li가 근사한다고 했는데, 그 그래프는 아래와 같음.
위의 그래프에서 검은선(=Li)이 파란선(=π)보다 항상 위에 있는가? 즉 항상 Li > π인가?
이에 대해 몇가지 알려진 사실은,
1) Li(n) < π(n) 인 n은 무수히 많음 (1914, John Edensor Littlewood)
2) Li(n) < π(n) 인 n은 10^(10^(10^964)) 이하에는 존재함 (1955, Stanley Skewes)
(이 사람의 이름을 따 Li(n) < π(n)인 n을 Skewes number라고 부름)
2') Li(n) < π(n)인 n은 1.39716 x 10^316 이하에는 존재함 (2011, Stoll & Demichel)
3) 컴퓨터로 2015년까지 노가다 해보니 n=1~10^19에 대해 Li(n) > π(n)
존재성은 증명이 되는데 대체 어디있는지 아직도 못찾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