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가지고 싶었던 개인용 PC
사달라고 조르기도 민망하고 매일 없다고 아쉬워하거나 부품 정보 뒤지기에 지쳐서
조금씩이나마 모아서 조립해볼려고 합니다.
고등학생 2학년이고 알바를 하고 싶어도 시간도 안나고 부모님 동의 구하기도 힘들고..
그래도 어떻게든 티끌모아서 완성해보고 싶네요
부품 하나하나 모을때마다 간단한 인증을 해서
저 외에도 PC를 조립하고는 싶은데 정작 막상 금전적 부담이 느껴지시는 많은 학생분들에게 동기부여를 일으키고 저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게
열정과 근성을 조촐하게 리필하고 싶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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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을 쓴 이후로 부품을 구매하는데까지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돈모으느라요
학생이거든요
허허허허헣허허헣ㅎ헣
돈을 모으는 과정은 이랬습니다
일주일전 케이스를 구매하고 잔고가 5천원밖에 안남았던 저는
CPU를 구매하는데 최소 한달 이상 돈을 모아야 할것 같았습니다
오지게 비싼 CPU는 자체로 구동을 못해서 보드도 같이 사야 하거든요.
그뿐만 아니라 제가 구매하려는 모델은
AMD의 종특
" 당나라 군대 " 간지를 풍겨야 합니다.
즉 인텔의 일반사용자용 모델의 코어 갯수인 쿼드코어에 비해서 많은 코어를 가지고 있는 모델,
헥사코어(6코어)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인텔도 6코어에 무려 12스레드를 소지한 모델을 가지고 있지만
이 모델은 제일 저렴한게 60만원을 넘습니다.
하지만 AMD는 뭐다? 가성비다 !
AMD의 헥사코어 모델인 투반은 10만원밖에 안합니다.
그래서 제가 AMD를 좋아합니다.
어쨋든 돈이 없었던 저는 그 저렴한 투반 사는것도 힘들었죠
일단 제 하루 학교 왕복교통비를 아끼면 하루에 만원이 모아집니다.
제 일주일 용돈은 만 오천원이지만 3개월동안 만 오천원을 온전히 받아본 기억이 없네요..
절반은 못받았고 나머지 절반은 삭감당했습니다.
어찌됬든
이렇게 일주일에 제가 최대로 받는 금액은 2만 5천원입니다.
이걸로 10만원 모을려면 한달걸리지요
날씨도 더워지는데 아이스크림도 못먹으면서요
그렇게 잉잉 거리면서 돈을 어떻게 모아야 하나 징징대고 있는데 그동안 양심을 지킨게 도움이 되더군요
사모은 게임을 내다 팔았습니다
사놓고 사양이 딸려서 못즐겼던
배필3 + 카칸드
사놓고 공부하겠다고 2주일만에 내다팔아버린 PS VITA 게임인
마블 대 캡콤 3
게임은 아니지만 음덕음덕한 생활할때 장롱속에 있어서 잃어버린줄 알았던 트리플파이 케이스
여기에 일주일 용돈 합치니 약 8만원이더군요
자 이제
투반을 못삽니다
투반은 10만원이거든요
그래서 조스마를 사기로 했습니다
조스마는 투반의 6코어에서 코어 2개를 죽이고 만든 쿼드코어 CPU 입니다.
하지만 AMD에서 계획적으로 본의아니게 완전히 죽이지 못한 투반은 코어만 막힌체 쿼드코어로 출하됬고
그 쿼드코어 모델인 조스마는
일부물량 에 한해서 메인보드의 ACC 기능을 이용해 투반으로 부활시킬수 있습니다, 이렇게 부활한 투반은 조반이라고 불려집니다.
돈 굳는거죠 뭐
그리고 싸구려가 아닌 보드를 구매하려면 보드값만 3~4만원이라 이것도 나름대로 부담되지만
감사하게도 성연님께서 870icafe를 나눔해주셨습니다
이 자리에서 다시한번 성연님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티끌모아 PC 조립한다면서 나눔받아 PC 조립하기가 되가는것 같아 부끄럽네요..//
주말이라 배송이 도착하지 않아 아직 리뷰를 작성하지는 못했지만
870icafe는 ACC기능이 포함된 모델이라 조스마를 투반으로 부활시킬 수 있습니다
어찌됬든 조스마의 성능을 말하자면
각 코어는 드루이드 수준이지만 (나이트엘프 3티어 2.5티어 유닛, 곰으로 변신한다 로어에서 양산 가능한 영웅, 나이트엘프의 최종결전 곰성병기)
물량빨로 밀어붙이는 그런 선능입니다.
물론 개개인이 마운팅킹 같은 인텔의 상위모델들은 못이깁니다.
그 마운틴킹이 궁킨것 같은 하이퍼스레딩 모델들한테는 더더욱 못이기죠
하지만 i3를 아바타 킨 6렙 산왕 2마리라고 칠때 적당히 강화빨좀 받은 곰드루 6마리면 그럭저럭 이길만 합니다
물론 궁 키든말든 산왕 4마리 되면 절대 못이기지만
뭐야 왜 궁킨 산왕이 6마리지?
어쨋든 구매해 왔습니다
잘생겼죠 ?
제가 봐도 너무 잘생겼네요
옷을 포장을 벗겨보겠습니다
매뉴얼 , 쿨러 , CPU로 구성되 있습니다.
CPU에 각인되 있는 생산 일자를 보니 1133주차입니다.
흔히 오버율과 부활율이 좋아 황금주차로 불리는 1149 주차와 쓸때없이 경쟁하는 꿀주차입니다.
ACC만 돌렸다 하면 밥먹듯이 조반으로 부활하는 어이없는 주차지요
하지만 조반인지 아닌지는 ACC를 돌려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물론 전 중고로 구매했기에 조반인게 검증된 모델입니다.
허허
그러면 제가 신품사온줄 알았어요?
가난한 고딩인 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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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고 살돈도 없어서
사실 네고(흥정)해서 사왔습니다.
미안해요 판매자님
어쨋든 잘 사왔어요 뭐 ㅇㅇ
메인보드 도착하고 그래픽카드도 모니터도 구매해야 조반인지 확인도 하고 오버도 땅길 수 있지만
아직은 확인 할 수가 없습니다.
제대로 실력발휘 해주려면 오버도 해줘야하니 쿨러도 필요합니다.
뭐 쿨러는 필수가 아니니 나중에 돈모이면 살 생각입니다.
그리고
쿨러와 CPU를 합체시킬려면 그 사이에 써멀구리스 ( 쿨러와 CPU사이의 공간을 매워줘 열전도율을 높혀주는 액체금속 ) 를 발라야 합니다.
물론
전 없어요
다시한번 성연님께 감사를 표합니다.
메인보드 보내주시는것만으로도 감사해서 성연님 집까지 삼보일배 하고 싶은데 써멀구리스도 같이 보내주셨어요.
뭐... 계속 나눔받으니 정말 제가 미안해집니다..
키보드나 마우스같은 부속품이라면 모를까 본체만큼은 제 힘으로 제 손으로 맞추는 걸 보여드리고 또 스스로 인증하고 싶어서
본체만큼은 절대 제 손으로 맞추겠다 하고 결심했었는데 나눔을 계속 받고 있으니 원...
지금까지 모은 부품들 입니다.
CPU - 구매 완료 - 패넘 ii x 4 조스마 960T @ 1065T 8만 5천원
메인보드
램 - 구매 완료- 삼성 4기가X2장 5만5천원
파워 - 구매 완료- 파워렉스 Rex Q 520w 2만원
케이스 - 구매 완료- 한정테크 트론 300 ex plus 쿨엔조이 한정판 3만원
그래픽카드
하드 - 구매 완료- 웬디 사타3 500기가 3만 5천원
두 부품만 맞추면 이제 끝이네요.
메인보드는 성연님께서 나눔해주셨으니 실제로 남아있는건 그래픽카드 뿐입니다.
7~8만원내외의 HD 5850 혹은 HD 6870으로 구성할 생각이니 그리 오래걸릴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제대로 컴퓨터를 실행하려면 모니터도 있어야하고 파워 전원선 어째 저렴하더라니 날 속였구나 판매자 도 사와야 합니다.
어쨋든 본체만 있으면 베란다에 있는 안쓰는 TV로 저해상도로나마 켜서 오버돌리면서 놀수 있으니 그럭저럭 만족입니다.
너무 신나네요 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