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중단 결정에 대단한 실망감을 느낄 수는 있다. 안타까움에 욕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더민주 그리고 정의당의 훌륭한 인재들을 다수 목격했다.
필리버스터가 끝난다고 정치가 사라니는 것은 아니다. 어찌 벌써부터 그놈이 그놈이다는 내용의 글들이 쏟아진단 말인가.
설사 필리버스터 중단이 당에 해를 가하는 악수일지언정 더민주와 정의당이 가진 가치와 신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동시에 우리는 필리버스터 중단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여당이 통과시키고자 하는 법이 엄청난 악법임에 집중해야 한다. 이렇게 쉽게 흔들린다면 민심에 민감한 정당은 더욱더 크게 흔들릴 뿐이다.
정당한 비판은 필요하다. 언제나 우리는 지난 일주일 동안 보였던 정치에 대한 관심과 끊어지지 않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 흔들리지 말자. 악마들은 작인 기회를 틈타 순식간에 우릴 지배한다.
언어가 선동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부디 모두가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지길. 어두운 시대지만 희망의 등불은 우리 스스로 밝혀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