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 써보는 좀비시나리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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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 늦어서 죄송합니다ㅠㅠ
201x년 6월xx일 오후 6시 구리시청 임시격리실
복귀하고나니 왠 위생복같은걸 입은 사람 네명이 나를 데리고 지금 이 방에다가 데려다 놓았다 이유를 물어보니 감염자와 신체접촉이 있었을때 감염자의 체액이 몸에 튀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덕분에 아무것도 하지않고 멍하니 앉아있었다. 위생복 입은 사람들이 한 말 중에 감염되진 않은듯하나 혹시 모르니 세시간 정도만 격리 조치를 해야한다고 했다. 멍하니 앉아서 오늘 있었던 일들을 생각해봤다.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려하지만 도저히 그럴 수 없을정도로 믿겨지지 않는 상황이다.
"딸깍!"
문이 열리고 문쪽을 바라보니 정진원 상병이 들어오고 있었다.
"김뱀요 거 혼자 앉아있으니 심심하제?"
"왠일이냐?"
"밥묵으야지 저녁도 전식이라카네 여기 김뱀꺼 받으라."
진원이가 건넨 전투식량을 받았다 이 놈은 무슨 말을 하려고 입을 우물쭈물거리는데 평소 내가 알던 녀석과는 달리 별로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였다.
"너 뭐 할말있냐?"
"어? 아... 김뱀... 진짜로 미안... 그때 내가 왜 못 쐈는지 모르겠다... 진짜로 미안하데이."
녀석은 아까전 일들을 아직까지도 가슴에 남겨 놓고 있었나보다.
"솔직히 놀라긴 했지만... 다들 지금 상황이라면 그랬을지 않았을까? 사람한테 총을쏘는 일인데..."
진원이는 고개를 숙였다.
"하... 그래도 김뱀 죽을뻔했다 아이가? 분대원 아들도 지금 그것때문에 끙끙거리고 있는데..."
"됐어, 너무 담아두진마라 어차피 두시간만 더 앉아있으면 나갈 수 있어 무슨 흰둥이 같은 녀석들이 세시간만 앉아있어 달래, 그나저나 지금 우리중대는 뭐하고 있냐?"
"뭐 그냥 임시생활관에서 앉아있지 뭐 야간에 순찰조, 불침번 근무 생겼다카는데 재환이는 근무시간표 짠다고 죽어나고 있지ㅋㅋ 컴터없다고 울라카네 ㅋㅋ"
불쌍한 인사계원ㅋㅋ 어떻게 이런상황에서도 행정병일을 보고있는건지ㅋㅋ
"나도 복귀하면 근무 서야겠네?"
"아니, 김뱀은 소대장님이 말해줘가지고 오늘은 근무없다. 혼자 꿀빨겠네ㅋㅋ?"
"부러우면 너도 감염자한테 덮쳐보던가ㅋㅋ"
"아이다 사양할게ㅋㅋ"
진원이는 웃으면서 농담을 던졌다, 그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입을 열었다.
"난 가본데이, 이따봅시다 김뱀."
"어."
진원이가 나가고 난 전식을 먹었다, 비빔밥... 정말 맛이 없었다, 혼자 먹으니 더더욱 맛이 없었다.
몇시간이 지났을까 아까전 위생복을 입고있는 사람과 군의관이 와서 체온도 측정하고 군의관이 내 눈에다가 눈뽕도하고 이것저것했다.
"이상은 없네, 혼자 몇시간 앉아있었으니 심심했지? 이제 복귀해도 될것같다. 수고했다."
"감사합니다."
군의관의 말이 끝나고 나는 소대 임시생활관으로 복귀했다.
"수고하셨습니다!"
생활관에 들어오자 후임들이 단체로 수고했다고 외치길래 손을 흔들어 주며 답해주었다. 무슨 왕의 귀환을 보는듯 했다.
"찐호! 고생많았지?"
부소대장 전종태하사였다.
"아닙니다 그냥 세시간 정도 앉아있었습니다. 중대엔 무슨 일 없었습니까?"
"뭐... 딱히 그냥 다들 뉴스보고 있었는데 대피방송하고 대피못한 사람은 안전한곳에서 구조받기를 기다려라 뭐 이런거... 그리고 서울, 경기도 모든 경찰과 소방관들 그리고 예비군들 무장시키고 뭐... 이런거 정도? 그리고 야간엔 감염자 식별이 어려우니 경계작전 빼고는 일체 출동작전은 없다고하고... 그러고보니 너 집에 전화 못하지 않았냐?"
전종태하사는 자신의 핸드폰을 내게 건네주었다.
"엇? 감사합니다. 그러면 잠깐 통화하고 오겠습니다."
전종태하사에게서 건네 받은 휴대폰을 들고 생활관 밖으로 나갔고 나오자마자 집전화번호를 누르고 통화를 시도했다.
"뚜... 뚜..."
"여보세요? 진호니?"
엄마가 받았다.
"어, 엄마 나야."
"뉴스로 계속보고 있었어 어디 다친데는 없지? 너희 부대도 서울로 갔니?"
"어... 엄마 다친데는 없어, 부대도 서울로 바로 안가고 후방에서 대기중이야, 너무 걱정안해도되 엄마."
"그래그래, 정말 다행이다. 이제 얼마안있으면 휴가나오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엄마랑 아빠는 너무 놀랬다."
"너무 걱정하지마요, 저 보다도 서울에 집이 있는 애들이 안된건데요 뭘..."
"휴... 걔네 들도 걱정이겠구나... 다들 무사해야 할텐데..."
계속 걱정하고 계셨나보다...하...나도 모르게 울컥할것 같다.
"괜찮아요 엄마... 안다치게 조심할게요... 그리고 이만 끊어봐야 할것같아요 지금 부소대장폰 빌려쓰는거라서..."
"벌써? 그래 진호야... 집은 너무 걱정말고 무사하게만 있어다오 그래 아빠한테도 잘 말해놓을게... 첫째도 조심이고 둘째도 조심이다 진호야."
"네 조심하는거야 전문인데요 뭘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할때인데... 이만 들어갈게요."
"그래 진호야 꼭 건강한모습으로 다시보자꾸나."
"네 끊을게요."
전화를 끊었다. 끊고나니 참았던 눈물이 한번에 쏟아졌다. 무사히 집에 가고 싶다...
6편 끝이났네요ㅎㅎ 으... 이번편은 다소 지루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글쓰는게 정말 힘들기도 하네요 내용구상이 90퍼 글쓰는게10퍼? 쓰는시간은 짧은데 구상하는시간이 너무기네요 으으으 그래도 읽어주시는 분들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퐈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