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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66762
    작성자 : 감성파
    추천 : 12
    조회수 : 1347
    IP : 119.71.***.212
    댓글 : 63개
    등록시간 : 2014/06/11 10:21:32
    http://todayhumor.com/?lovestory_66762 모바일
    [BGM][펌] 눈이 실명될꺼래요...근데 남자친구가...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k73N5
     
     
    눈이 실명될꺼래요...근데 남자친구가...
    전 지금 4년동안사귄 남자친구가있고 올해10월에
    에 결혼하기로했습니다.
    하지만 이결혼이 지금남자친구에게 너무 죄책감
    이 드네요
    5개월전이였습니다.
    저희는 오래만났기 때문에 같이 살고있었죠,,,
    원래부터 눈이안조하서 렌즈와 안경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고있었는데 얼마전서부터 오른쪽
    눈이 잘안보이더나구요
    안경도시가 안맞져서 그러는거같아 안경원에 가
    니 시력이 안나온다며 안과를 가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야간일을하고있는 남친에게 말했더니 내일
    자기일끝나고 아침에 바로 안과를 가자고 하더라구요...
    다행이 그날아침은 토요일이였기때문에 저는 쉬는날이였구요...
    남친일끝나자마자 안과를 갔습니다...
    이것저것 검사만하는데 한시간30분...
    진료실로 들어오라고하더니 다시 검사를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소견서를 써줄테니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전 그때까지만해서 심각성을 모르고있었는데
    남자친구는 뭐가그렇게 불안했던지 급하게 대학병원알아보고
    예약을 하더라구요....
    회사에 월차를내고 남자친구도 휴가를 쓰고 대학병원갔습니다..
    몇가지 검사를하고 진료실로 들어가니 남친괴의
    관계부터 교수가 묻더라구요,,, 그래서 남친이라
    고했더니 부모님을 모시고 오라고 하더군요,,
    괜찮으니깐 그냥말해달라고하니....
    눈이 안좋다고 빠르면 5~6개월안에 완전히 실명된다고ㅜㅜ
    아.... 저 아직31살밖에 안됐거든요
    계속 눈물만 났어요...왼쪽눈도 심각하다고...
    지금까지 살아온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훨씬
    많이 남았는데... ㅜㅜ몇날몇일 그냥 계속 울기만
    했던거 같아요...친구들하고도 연락을 끊은채...
    근데 진짜 힘지된건 남자친구였어요..
    같이 살고있었지만 남자친구는 겨론을 계속 미루고있었어요.
    아직준비가 되지않았다고...
    근데 대학병원갔다 집에 오는길에 그러더라구요.
    "걱정마...내가 자기 죽을때까지 책임질께..."
    그냥 계속 울기만했어요.....
    너하나 책임질수있는 능력은 있으니깐 회사빨리
    그만두고 치료 하자고 하더라구요...
    치료경과갗안좋아서 입원해서 수술도 하게되었
    는데...남자친구도 하루도 빠짐없이 병원에서 자고
    출근하더니,,, 나몰래...저희 부모님몰래... 병원비
    중간 결재까지 했더라요....
    저한테 그러더라구요...평생 자기옆에서 아침밥
    해주면서 다갚으래요...
    얼마전에 상견례하고 결혼날짜잡고 저는 쉬면서
    결혼준비중이예요...아직 일하는건 무리라서...
    근데 남자친구 부모님은 제상태를 모르시거든요..
    앞으로 실명될꺼라는걸.... 알면 반대하시겠죠???
    남친도 말하지 말자고 그러고....
    몇일전 제 남동생이 남친이랑 술한잔 하고싶다
    고 연락이 왔드라구요... 오른쪽이 몇일전서부터
    잘안보여서 밖에 나가는건 무리일거같아서 남동
    생을 저희 집으로
    불러서 술한잔 하기로했습니다
    술자리가 길어지는거 같아 저는 먼저 방에 들어
    가서 자기로하고 들어와서 누워있는데 남친과
    동생의 대화내용이 들리더라구요
    남친하는말이..."지금누나 눈 많이 안좋은거알
    지???앞으로는 안보일거래...그래서 이제부터라도
    나쉬는날 마다 좋은곳에 가서 좋은거 많이 보여줄려고...
    지금부터 좋은곳 다 돌아다녀도 다
    못보여줄거같애..."
    제동생은 계속 고맙다는 말만 되풀이 하더라구
    요..
    고마울거 없다고 당연히 내가 해야되는거라고
    자긴 누나랑 결혼하는거 고민한적없다고 내가
    끝까지 옆에 있어주는게 맞는거라고...
    이불디집어쓰고 너무 많이 울었어요... 정말 이래
    도 되나 싶기도하고... 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 제
    가 친구들하고 연락끊고 있을때 친구가 님친한
    테전화했었다고...근데 걱정하지말라고 자기가
    수술잘하는 병원 알아봐서 수술시킬거라고...나
    잘못되게는 안할꺼라고..
    이남자에게 저 너무미안하고 고마워요
    ------------------------------------------
    아,,,,,, 정말 전 행복한 여자인거같아요
    진심어린 댓글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댓글하나하나 보면서 감동 받았습니다..
    남자친구한테 댓글 보여주고 자람 할려구요~~
    제 남친도 좋아하겠죠~?^^
    by 너하고나하고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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