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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기숙사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3년동안 없었으므로 음슴체
우리 고등학교에는 레알 귀신이 있었음
학생이고 선생님이고 기숙사 사감이고 모두 이걸 걍 인정하고 살았음
귀신 봤다는 썰은 한달에도 몇개씩 생길 만큼 많았고 (내가 학교 교지부였는데 귀신썰로 코너를 하나 만들까 기획하기도 했음)
다만 이 귀신들이 학생들에게 딱히 해를 끼치는건 아니어서 크게 신경 안쓰고 살았음
이 썰들중에는 진짜 신빙성이 떨어질만큼 말도 안되고 미친듯이 소름돋는 얘기들이 많음
근데 그것들보다는 걍 내가 직접 겪은 썰을 하나 풀어보려함 왜냐면 셤공부하기시러서...ㅋㅋㅋㅋㅋㅋ
때는 내가 고등학교에 입학한 바로 그 해 3월 중순 완전 학기초
우리학교는 밤 열한시 넘게까지 자습실에서 자습을 시켰는데 쉬는시간에만 화장실을 갈 수 있었음
어느 날 저녁 자습시간 나는 터질듯한 방광을 붙잡고 쉬는시간만을 기다리고 있엇고 종이 치자마자 화장실로 돌진했음
내가 화장실 바로 앞 문 옆의 복도자리여서 일빠로 화장실에 도착
당연히 화장실엔 아무도 없엇음
여기서 우리 화장실 구조를 설명하자면 (참고로 나는 여자 데헷찡끗)
세번째칸 두번째칸 첫번째칸 휴지 세면대 문
이렇게 길쭉하게 생겼었는데 첫번째칸은 청소아주머니들꼐서 청소도구를 보관하는 곳으로 사용하셨기때문에 항상 자물쇠로 잠겨있었음
화장실에 들어간 나는 휴지를 돋도도다닫라도로달ㄷ 급하게 뽑고 두번째칸으로 들어갔고 쩌는 수압으로 약 3초만에 볼일을 해결
어 시원하다 하면서 물을 내리고 나가려는 순간 누군가 화장실에 들어오는 발소리가 들림
근데 엄청ㄴㅏ게 학기초였고 아이들 모두가 약간의 내숭을 떨던 시기였고 뭔가 화장실에서 누군가 마주치는 상황이 썩 유쾌한 상황은 아니잖슴?
조신했던 나는 그 아이와 마주치기가 약간 꺼려져서 걔가 칸에 들어간 후에 나가려고 뚜껑닫은 변기 위에 잠깐 앉아서 기다렸음
그 아이는 나처럼 벽에서 휴지를 돌돌ㄷ롤ㄷ 뽑고 탁 끊고 세번째 칸에 들어가더니 문을 탁 잠갔음
소머즈에 빙의해서 그 아이의 소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잇던 나는 문을 잠그는 소리까지 듣고 아 나가도되겟꾼 싶어서 그제서야 나옴
손을 씻고 룰룰랄라 화장실을 나가려고 문으로 걸어가는데
또 다른 아이가 들어왔음 얘는 얼굴을 알던 같은 반 친구
나는 나가다 말고 뒤돌아서 안뇽 헿ㅎ헿 수줍게 인사를 하고 뒤돌아서 화장실 내부를 보고 선 상태로 그 친구와 잠시 서서 대화를햇음
그 친구는 나와 대화를 하면서 휴지를 뽑고 칸으로 들어갓음
근데 얘가...
자연스럽게 세번째칸에 들어가는거임
????????????냐????
내가 방금 두번째칸에서 나왔고 누군가 세번째칸에 들어가는걸 들었는데!!!!!!!!!!!!!!!!!!!!!!뀨!!!!
온몸에 소름이 돋아서 바로 자습실로 돌아온 나는 몰래 가져온 폰을 꺼내 동아리선배언니에게 문자를 보냇음 아주 다급하게
헐 언니ㅠㅠ 우리학교에 귀신 지짜 있나바여ㅠ 1층 여자화장실에도 귀신있는듯
문자를 하자마자 언니에게 칼답장이 왔는데
혹시 세번째칸이니?
이러시는거시뮤ㅠㅠㅠㅠㅠ내가 자세히 얘기도 안했는데
나중에 듣고보니 원래 세번째칸에 귀신님이 종종 출몰한다고함
나는 이사건 이후 졸업하기전까지 그 화장실을 쳐다보지도 않앗고
요즘에도 공중화장실 갈 때 절대 벽과 바로 붙어있는 마지막칸은 들어가지않음
쓰고보니 안무섭네....엌ㅋㅋㅋ컼ㅋㅋ큐큐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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