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 상황에서 여성의 징집은 당장 실행하기엔 어려운 문제지만 차근차근 시대에 맞춘 커리큘럼? 제도? 가 도입 된다면 남성여성을 넘어서 우리나라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전 예전부터 여성도 국방의 의무를 담당해야 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당장 2년의 징집이 힘들다면 현재의 예비군 훈련처럼 단계별이라도 피난, 응급처치, 간단한 무기사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이죠
어떻게 현재의 제도를 변화시켜야하는가에 정확한 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비군, 부분 훈련, 세금, 어떠한 것도 당장에 우리에게 해결책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서 끊임없이 대화를 해야합니다 모순적인 부분이 있다면 변화해 나가야겠죠
모든 여성들이 그 변화에 반대한다고 생각하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 군대에 대해 무지한 이들도 너무나도 많습니다
정말 무지가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매스컴을 통해서 아는 군대의 모습은 주위 사람들에게서 듣는 군대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더군요 어떤 훈련을 받는지 일상을 지내는지.. 그런 것들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현실과는 많이 동떨어져있다고 들었습니다
여성인 제가 그것도 여중여고 대학도 여자가 월등히 많은 곳을 다닌 저에게 군대의 필요성이나 여성에게도 군 교육이 필요하다는 걸 알려주는 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군대. 에 대해서 여성들도 많이 알아야 견문이 트일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군대에 대해 무지한 이 상황에선 제대로 토론 조차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여성이라서 군대를 저평가 하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사람들이 저평가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대에 대해서 사실적인 정보가 필요하고 교육 되어댜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단체 여가부가 여성의 의견을 대표한다고들 하지만 사실 실생활에선 전혀 그런 느낌을 못 받을 때가 많습니다 여성의 편이 아닌 그저 권력의 힘이라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가부가 여성들의 공식적인 의견 아니냐곤 하지만 여성인 저는 탁상공론의 극치라고 느낄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필수품인 여성용품의 과한 가격이나 생리컵 금지나 그런 부분에서 말입니다 여가부는 누구의 이권을 대표하는지 ..
추가로 이런 여성단체들 역시 군대에 대해서 너무나도 무지한 것 같습니다 . 여성의 문제에서도 탁상공론 군대 문제에 있어서도 너무나도 허황된 이야기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3. 많은 분들이 임신은 선택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임신은 결코 여성 혼자의 선택이 아닌 부부의 선택이란 걸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물론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다 가부장적인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피부로 느껴지는 모습들, 선배들의 모습들은 사실 겁이 많이 납니다 경력 단절을 도와주는 프로그램들 사회 시설들도 생기고 있지만 아직은 마음 놓고 육아휴직과 복직을 자유로이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걸, 실제로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는 갈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그렇다고 군대를 반대하냐 그건 아닙니다 임신과 출산은 엄연히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신과 출산, 군대. 언제나 논란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화를 통해서 분명 해결되거나 보충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군대가 단순히 철 들어 오는 곳이 아님을 압니다 분명 2년이라는 시간 동안의 기회비용이 어마어마 하다는걸 많이 느낍니다
남자친구를 입대부터 전역 할 때까지 기다렸던 고무신의 한명으로 또 앞으로 남동생을 군대로 보내야 할 한명의 누나로써
2년동안 국방의 의무를 다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성을 적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우리는 대화가 더 많이 필요하고 조금씩 변화해 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도 분명 있습니다
군대의 문제에 대해 무지한 여성들처럼 남성들 역시 여성의 문제에 모르는 경우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서로 더 많이 알아가야하고 사회 분위기를 변화시켜야 하는 입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 할지 두서없는 글이었지만 다음 10년 뒤,20년 뒤는 더 나은 우리나라가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