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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6168
    작성자 : 바보a
    추천 : 18
    조회수 : 3624
    IP : 118.36.***.65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4/03/26 01:31:32
    http://todayhumor.com/?panic_66168 모바일
    [반말겁나스압주의]무당의아들, 추월 무서울지는..잘..
    [반말주의요  실지 제 경험담이고 편하게 쓰는게 편할것 같아서 반말로 쓸게요]
     
     
    무당의 아들
     
    옛날 그러니까..내가 중학생땐데 몇학년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질않아;
    그때부터 쭈욱 가장 절친했던 친구가..별명이'좀비'였는데 이제 친구는 좀비라고 할게
    쨌뜬 그 절친했던 좀비가 조금 힘든 가정사가 있었는데, 그 이유가 어머님이 무당이셨다는 점이 크게 작용해서
    그랬다고 들었던걸로 기억해..
    좀비는 몸이 조금불편하신 나이많은 할머니, 집에 거진 들어오지 않으시는 아버지와 함께 살았어
    좀비의 어머님이 결혼뒤에 신내림이 있으시는 바람에 그불화로 가정이 깨졌어,
    아버지는 그후에 나혼자 잘살꺼다 하고 사업하다 망해서 빚을 잔뜩지시고,
    그덕에 좀비는 어려서부터 힘들게살고.. 어머니는 얼굴도 모르고..
    할머니는 아무죄도없는 좀비만 달달볶으며 니놈 애미년때문에 내새끼 앞날이 막혔다 너도 혹이다 어쩐다 저쩐다
    욕하며.. 처음으로 좀비의 집에 놀러갔을때 그런말을 하는걸 봤는데;;;예삿일이래 맨날 그러신데;;깜놀
    서론이 많이 길었지;...미안..쓰다보니...ㅋㅋ
    좀비가 나랑 친구가 되었을때는 이미 어머님이랑 연락이 되던때였어 6학년때인가 어머님이 어떻게알고
    먼저 연락을하셨데 핸드폰도 없던놈이었는데 집전화도없고; 어떻게 찾아오셨던건가 참 신기해..
    그러고선 중학교에 들어갈때 어머님이 무당이라고, 좀비를 낳고 몇년(대충2년정도로 기억)뒤에 신내림이 있어서
    너무 힘들어서 받았다고 말씀하시면서 사정을 설명하시더래  어머님을 용서하는건 아니지만
    좀비가 어머님이 무당이라는 말을 듣고 왜 자신에게 그런일이 생겼는지 알것 같다며 이해하기 시작했데
    사실 어머님도 그일 영적인 것에 관련된 걱정으로 버려둔 좀비에게 연락을 했다는거고..
     
    좀비가 초등학교 6학년으로 올라가서 처음 반에 올라간날 친구도 아니고 얼굴만알던 같은반 아이에게
    '넌 왜 할머니랑 같이왔어?'
    라는 말을 했데    그런데 다들 ??왠 할머니??  라는 반응이었다는거야
    이때부터가 시작이었어
    6학년 여름방학때 모둠과제인가..로 정해서 하는 방학숙제로 등산을 선택했는데 우리지역 X래산 을 오르는 걸로
    감상문 비슷한 글을 만들어쓰는거였어,  주제는 새벽에 등반해서 뜨는해를 바라보며 우정을 어쩌고 하는
    웃기는 거였는데,   그때문에 그산 근처에 사는 친구의 집에 묵기로 했데, 좀비도 좋은집에 살지는 않았지만
    그 좀비의 친구집도 엄청 허름한 옛날집이었데 빌라지하방 막 벽에 곰팡이슬고 ..
    그렇게 좀비와 친구둘, 셋이서 밤늦게 떠들고 놀다가 늦게 잠이들었는데    좀비의 꿈에
    얼굴모르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왔는데, 지금자고있는 친구의 집 거실에  밥상을 하나 놓고 마주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더래
    화장실을 가려고 슬그머~니 방문을 열고 나왔는데 갑자기 할머니 할아버지가 좀비를 처다보면서 역정을 내시면서
    '어서 이집에서 꺼져!! 꺼져버려!!' '빨리 이집에서 나가! 빨리 나가!'
    이런식으로 화를 내시더래 무섭고 놀라서 덜덜 떨었는데 다행히 깨고보니 꿈이더라는거야
    영 찝찝하고 기분이 안좋아서 친구들을 깨워서 군것질 거리를 사러가자고 나가서는
    걸어서 왕복 40분이 넘게 걸리는 편의점에서 과자를사고 편의점앞에있는 인형뽑기에 열을 올리면서 한참을 떠들고 놀다가
    집에돌아왔데
    그런데 왠일, 그친구집 건물에 불이난거야
    불이난건 1층인데 큰불은 아니고 1층집의 방이랑 그방안의 살림살이를 태워먹었는데
    그때 그 연기로 1층집 아저씨가 크게 아프셨고 2층집 할머니 한분이 돌아가셨데,
    좀비의 친구집은 다행히 불은 옮겨붙진 않았지만 연기와 가스가 가득차서 만약에 집에서 자고있었으면 큰일날뻔 했다고 하더래
     
    이런식의 이야기가 제법 많았는데.. 그때는 사실 믿지도 않았고.. 그냥 좀비가 나에게 뭔가 이런식으로
    어필이 하고싶은가보다.. 외로운아이니까 나랑은 친구니까 그러지 않아도 되지만 본인이 그러고싶다면 그러라고 냅둬야지
    뭐 대충 이런 싸가지없고 건방지고 조숙한 어린아이의 생각을했어
    맨날 육교에서 귀신같은 여자애를 보네마네
    사람들 머리위에 언뜻언뜻 아지랑이같은게 보이는데 이게 사람들의 수명이네 어쩌네
    내껀 보이지만 알려주지 않겠다고.....ㅡㅡ왜 내가 언제죽을지 못맞추면 사기가 되니까 그러냐 라는
    삐뚫어진 심보로 좀비를 좀 의심했어
    그런데,
     
    나 학원가는 길을 델따주던 좀비랑 과일탑을 지나는데 좀비가 저 ~ 멀리 있는 어린 여자아이를 보고
    인상을 계속.. 쓰고있는거야
    왜그러냐 물었지
    좀  '저여자애 이상해'
    나 - 뭐가? 그거?머리에 그거?
    좀  '어 너무짧다?얕다? 검고 흐릿해 이상해'
    나  - 뭐야 저 할머니는 어떤데?
    좀  '할머니들은 다 비슷비슷해'
    대충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둘다 할머니를 보고있는데
     
    '쾅!!!     콰직!.'
     
    .. 뉴스에도 나왔던걸로 기억해 본적은 없지만 뉴스에 나왔다고 들었어
    좀비랑 나는 그자리에 있었어 소리가 너무 잘들렸거든  상가 아저씨가 파란색 비닐천막?같은걸 급히 끌고와서
    아이를 덮어주었던게 가장 확실하게 떠올라
    그 버스 승객들은 소리를 지르며 내리고 구경하고 도망가고 했는데
    나도 너무 놀라서 그 아저씨가 덮어줬던 천쪼가리만 기억에 있고
    다른건 잘 기억나질않아;;..
     
    그일이 있은뒤에 좀비 말을 믿게되었지,
     
     
    그리고 한참뒤    날 알지도 못하고  (이야기는 들으셨겠지 젤 친한 친구니까)얼굴도 모르는
    어머님께서      어느날 뜬금없이 니친구 바보 몸조심하라고 해라
    라고 하셨데 , 좀비가 좀 깊게 캐묻자 그냥 무조건 조심하라고만 하라고 말씀하셨데,
    좀비도 나도 그때가 우리가 스무살이 넘었고,   마침 새해가 밝은지 한달도 채 지나지 않은때라
    늦은 새해인사쯤으로 생각했어. 애도아니고 뭐 ~  했는데
    난 그해 1월 초에 크게 다쳤고 아주 큰 수술 몇회와 자잘한 수술몇회
    2년의 병원생활을 하게된 큰 부상을 입었어
    ...
    거짓말같아?ㅎ 정말이야 어머님이 조심하라 한 이야기를 전해준지 1주일도 지나서 않아서 생긴일이었어
    X월동에 있는 X병원에 있었고
    3월에 군대날자 받아놓고 일하다가 사고를 당했었어 뭐, 인증어쩌고 한다면 다쳤을 당시사진은 모르겠고
    수술흉터쯤은 보여줄수있어 ㅎㅎ
     
    그리고 좀비는 돌연 모습을 감추었어
     
     
    분명 잘 지낸다고 했었는데     사라지는 당일날 마지막으로 연락한것도 나였어
    일상의 대화였고  노래방가자, 다음주에 우리집에서 냉동만두에 소맥먹자  라는 약속까지 하고
    그날밤에 문자가하나왔어
    내영혼일호씹쎄(<라고등록해놨어;) 엄마한테 가는중이야
    나   잘다녀와
     
     
    그뒤로6년째 연락이안돼
    어디갔을까..? 좀비.. 내영혼일호씹쎄..
     
     
     
     
     
    //////////////
    2012년  겨울!
    눈이 엄청 내리고 잠시 낮에는 따뜻했다가 막.. 아 ! 일교차가 심한때였어
    주말이었고 나랑 친구들은 술을먹고 운전(맥주한잔마신 친구가 운전을 했는데 실은 후에 아..음..이건 일단 뒤에)하며
    와와 ~ 하며 그냥 근처 바닷가로 드라이브 를 빙자한 가서 담배한대피고 오자고했어
    그렇게 어떤 공사를지나 주유소를지나 X흥중으로 가는 도로를 느긋하게 달리고있는데
    앞에가는 까 ~ 만 차가 너무 이상한거야; 막 심하진않은데 차가..마치 뒤뚱거리는것처럼 흔들거리는것처럼
    불안불안한게 음주운전인것같다 싶더라고,
    운전하는 친구놈이    야! 우리 저거 XX 추월하고 후딱 가까!?
    라고 하기에      평소 차도 무서워하고 빨리달리는 것도 무서워하는 내가   '됐어 천천히가 길도얼었는데'
    라고했어, 친구도 그냥 농담으로 한말인지 거리를 조금 벌리더니 서서히 가더라고,
    앞차는 속도가 조금 빠른편이었어 우리가 60~70? 밟았을때 (난 80부터 겁을내기에 계기판을 종종 훔처봐)
    거리가 유지되었으니까 그렇게 우리가 속도를 늦추면서 조금 거리를 두기 시작했을때 돌연 앞차가 뱅글!? 두바퀴 돌면서
    바닥에 천장부터 쾅! 떨어지는거야; 제법 높에 튀었고 엄청 무섭게 보였어;
    깜짝놀란 우리는 차를 멈추고 난 바로 119를 누르고 있었어
    난 전화를 하면서 운전석으로 향했고 문은 열려있지 않았어
    119에 연락하고 위치를 알려주니 이것저것 물어보더라고 차 전복상황은 어떻고 기름이나 그런건 어떻냐고
    잘모르겠다고 했더니 냄새가 나냐, 육안으로 잘 살펴라 최대한 멀리 떨어져있어라 막 그런것들?
    불같은건없다고 그냥 말하고 전화를 끊었어
    아직 난 운전석앞에있는데 문도 닫힌채 조금 많이도아냐 그렇게 뒤집혀 전복되었는데도 조금이라고 말할 정도로 찌그러져 있었는데
    일단 운전수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문을 열려고했어 근데 찌그러져서 안열리는거야
    썬팅한 유리창은 깨졌는데 차창문에 달라붙어있었어 나랑 운전자 둘다 다칠까봐 안건든거고;
    그리고 당황하니까 그런생각은커녕 차에 있는 사람을 확인하기 위해선? 차문을연다
    밖에 생각이 안나더라고
    그렇게 낑낑거리면서 당기니 문이 아주조금 손가락 두개? 들어갈정도로 문이 열리는거야
    그런데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색이었어
    주황색..다홍색은 아냐 주황색보다 조금 진하고 다홍색보다 연한..
    어두워서 좀 침침하게 보이긴했지만.. 아..........싶더라고
    친구들이 오려고 해서 오지마! 라고 나도모르게 크게 소리쳤어
    사실 그것만 보고 나도 벌벌 떨렸거든
    여자애한테는 특히 오지말라하고 운전하던 친구만 와서 슥 보더니 날 끌고 가더라고
    그렇게 119 기다리는데 우리 뒤에 옆차선에서 달리던 하얀색 아반떼 문이 열리더니
    '커플'찢어죽일 것들이 내리더라     아 오해하지마 커플     이기에 찢어죽일것들이란 표현을 쓴건아냐
    좀 늦게..내리더라고.. 뭐지 많이 놀랬나
    제가 신고했어요    라고했지
    대답도없고 건성건성 처다보더라
    근데도 핸드폰을 잡고있었어
    우리는 차에탈까 말까 갈까 말까 이야기하며 담배를 피고있었어
    그때
    웨에에에에에에에엥!!!!!!!!!
    아! 왔따!
    싶었어
    새벽인데다 저 밝은 사이렌...어? 내가 잘 구분 못한거면 좋을텐데
    어?
    레카가 먼저왔어   나 안불렀는데
    너가 불렀냐? 하는데
    레카운전자가 내리니 커플이가서 핸드폰들고 뭔가 이야기하더니 뭔가 받아서 가더라..?;;;;
    와;;;;;ㅅㅂ 운전자상태확인 한번 안해보고 그차안에서 그궁리를 한거야ㅅㅂ?
    내눈치를 보고 내가 신고했다고 이야기했는데 흘끔흘끔 눈치보며 전화한게 이거였어?
    레카운전자도 운전석 슥돌아가서 보더니 욕하더라 어떤 개새끼들이 이상황에 레카부터 부르냐고 고레고레;;래인가?
     
    아 대충 구조를 설명하자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커플차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차선,도로야
     레카,             사고난차,           우리차
    ====================================================얘만 가드레일같은거
     
    빙돌아가서 커플에게 돈주고온 레카가 뒤늦게 운전석을보고 막 화를내고..
    우리는 119올때까지 기다려야하나 가야하나 ..
    하다가
    기다렸어 상황설명하고..
    음주라고 예상한다고 어쩌고 제법 일이 커지더라고 뭔가 이런저런 사람들오고 경찰도오고
    그와중에 우리도 술냄시나서 친구도 불었는데 다행히 이놈 맥주한잔이라 꾸중듣고 훈방조치
    사고에 말려들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는말, 저기 눈오고 녹았다가 얼은 얼음둔덕 밟고 뒹군것같은데
    음주때문에 그런듯하다고 냄새도 난다는 말, 나이도 있어보이는데 큰일이라는말..
    그렇게 우리는 사고현장에서 나와서(경찰서 갈까봐 걱정했어 진술이라던가 조서?라던가 또 친구의 음주라던가..ㄷㄷㄷㄷㄷ)
    차에올라 서로 별말없이 정말 조용히 차에서 담배나피며 놀랐다, 잘가라, 잘자라 인사하며 각자 집에 내려다주고 다들 돌아갔어
     
    나도 집에와서 씻고 누웠는데 단톡에 친구가
    "야 우리가 그차 추월했으면"
    내가
    "우리가 아저씨 완벽하게 추월했겠지"
     
     
     
     
     
     
    그뒤로 우리도 음주운전 안하고, 최대한 조심운전하고
    걸을때도 차를 조심한답니다
    천운이었죠..
     
     
     
    그와중에 레카를 부른 커플이 진정 가장 무서운일이 아닐까..싶네요..
     
    쓰잘데기없이 재미없고 긴글 읽어주신분들 고생많으셨어요..
     
    혹시 다 읽고 궁금하시다, 흉터보여봐라 하시는분 계시다면
     
    슬쩍 보여드릴게요,ㅎ
     
     
     
    다들..몸조심합시다 ㅎ
     
    (혹시 사고?사건?    게시판으로 가야하나요..?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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