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말 재미있게 봣는데요
그만큼 아쉬움도 큰 영화내요

소재도 좋고 배우도 좋고 
무엇보다 카메라 무빙도 쩔고
호러 답게 쪼는 맛도 일품인데
스토리가 뭔가 개연성이 상당히 아쉬워요

이런 장면을 추가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1. 캘빈이 좁은 공간을 답답해하고 인큐베이터 안을 마구 돌아다니는 장면

2. 탈출해서 쥐는 잡아 먹는게 아니라 반응 실험 도중 쥐가 캘빈을 위협하고 돌발적으로 캘빈이 쥐를 흡입
(캘빈이 인간 등 주변 상황이 자신의 생명을 위협한다고 인지함과 동시에 탈출에 대한 집념을 갖게 하는 계기)

3. 미란다가 캘빈을 위협적인 생명체로 판단 폐기를 주장하지만 휴는 줄기세포 가능성을 넘어서 여태까지 존재한 적 없는 신비한 생명체이기에 보존해야 된다고 반대하며 갈등
(후에 휴가 캘빈을 옹호하고 캘빈의 생존을 돕는 개연성 확보)

4. 돌발 상황으로 캘빈이 동면에 들어감. 휴의 실수가 아니며, 갑자기 이유를 알 수 없게 되는 상황으로 묘사, 캘빈이 탈출을 위해 일부러 동면을 선택 할 정도의 지능이 있음을 표현

5. 어찌어찌 우주정거장 밖으로 탈출한 캘빈이 우주에서 생존 할 수 없음을 인지하고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다시 우주선으로 들어가려는 장면, 그리고 캘빈이 인간을 공격하고 살에 파고 드는건 단순히 먹기 위해서이거나 공격성 때문이 아닌 생존을 위해 몸에 산소를 저장하기 위해 인간의 피에 녹아있는 산소를 빨아내는 것
산소가 풍부한 곳에선 인간을 경계하고 피해다니지만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산소를 갈구 + 인간이 자꾸 불로 쏘고 전기로 지지니 반격 (캘빈도 하나의 생명체이고 살기위해 몸부림 치는 것을 표현)

6. 다리 장애를 가진 휴가 손 까지 아작나서 좌절하는 장면 표현
(이왕 이렇게 된건 내가 희생해서 내가 애착을 갖고 살기위해 몸부림 치는 캘빈이라고 살려야겠다고 마음 먹는 개연성 확보, 장애+흑인으로 차별박고 멸시 받고,  살기위해 악착같이 버티고 공부하던 과거를 얘기하며, 생존을 위해 발악하는 캘빈에 동정심을 느낌을 보여줌)

7. 쇼는 좀더 생존에 대해 처절하게 묘사, 지구에 있는 딸을 보고 싶어 어떻게든 생존하려는 모습을 보여줌. 캘빈과 쇼 모두 똑같이 서로 생존을 위해 몸부림 치는 모습을 대비

8. 미란다는 좀 더 찌질하게,, 첨에는 뭔가 되는 것 마냥 방어벽이라고 모두 희생해야 된다고하며 팀원들의 희생을 강요하지만 
점점 죽음이 다가오자 견디지 못하고 패닉하는 모습을 보여줌.
이로 인해 더 위험해지자 데이빗이 희생하는 것으로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는 찌질함을 보여주며 정치적 상황을 빗댐)

9. 미란다가 가만히 있었으면 데이빗이 캘빈과 우주로 탈출해서 해피엔딩인데 미란다가 참지 못하고 먼저 탈출하려다 둘이 동선이 꼬임
인류 ㅈ망, 관객들 분노 + 좌절을 맞이하는 찝찝한 엔딩



어떤가요??ㅋㅋ
그냥 이랬으면 더 개연성 있고 결말은 더 찝찝하게 될거 같습니다.

아 전 영화 미스트 같이 허무하고 꿈도 희망도 없는 결말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