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바보된 꼴통친구의 이야기

여느날과 같이 수업만 하다가는 지루한 국어시간을 알리는
시작종이 울리고 책펴놓고 앉아있었따.
근데 그선생이 졸라 졸았다하면 개패듯이 패는 선생이기때문에
졸았던 애들도 안잘려고 기쓰고 앉아있었는데
국어 선생이 대뜸 들어와서 오늘 수업할 내용 중점을 여러애들한테 시켜봤다.


"오늘 12일이지? 12번 누구야"
"전데요"
"복선이 머냐"


참고로 복선이란 중학교때 배웠던 앞으로 일어날부분을 예시하는
머 그런 뜻을 가지고 있는데......


"모르겠습니다."
"와 클났네 이거, 고등학교 2학년이 되가지구 복선도 몰라?,
그옆에 짝궁 복선이 머냐?"
"모르겠습니다."
"와 이거 꼴통들만 모였냐 , 그뒤에 너 복선이 머냐"
"모르겠습니다 -_-; ; ;; ;"
"그뒤에 넌 이름이 머야 뚱뚱한놈"
"모르겠습니다."


이친구는 지한테 복선물어본줄 알고 거의 반사적으로
! 모르겠습니다를 외친 것이다


"머.. 저거 또라이아냐? 18년동안 내내 부른것도 모르냐?"
이놈이 쫌 당돌한놈이라.......
"전 18년동안 한번도 못들은거 같은데요"
이렇게 대꾸하니까
"저거 진짜 또라이네 정말 몰라?"
"죄송하지만 기억이 나지가 않습니다."
주위애들도 키키킥 되며 아무도 선생님이 이름물어본걸 갈쳐주지 않고
상황을 즐기던 중이였다.

"야임마 그것도 모르면 죽어야지 왜살어?"
"어떻게 사람이 그거 모른다고 죽는다구 까지 하시는데요?
모를수도 있는거지 세상사람들한테 다물어보세요
아는사람도 있겠지만 모르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와 아 미치겠네 ㅋㅋ 야 너 내가 머라고 물어본지 알어?"
"복선이 머냐구 물어보셨자나여"
"아냐 내가 너 이름물어봤어 ㅋㅋ"
애들 포복절도하기 시작하면서 오나전 웃음바다가 되버렸따 -_-;;
근데 이놈이 끝까지
"언제 선생님이 이름부르셨어요 복선 물어보셨지 저 다들었어여"
급기야 주위 친구들이 옆구리 쿡쿡 찌르면서"야야 걍 닥치고 앉어 선생님이 너 이름물어보셧어 ㅋㅋ'
하며 막 웃기시작하자 사태를 파악하고 얼굴을 붉히며
"죄송합니다" 라고 말했따 -_-;
"와 너 진짜 골때린다 ㅋㅋ 다시한번 물어볼께 복선이 머냐?"
.
.
.
.
.
"김균찬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