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간 글을 쓰기가 겁이나네요. 오유를 오기가 약간 싫어집니다. 말그대로 불편하니까요. 유머글을 써야하나? 가벼운 글만을 써야하나?라는 자기 검열을 하게 됩니다. 아마 저와 생각이 비슷하신분들도 있고 저와 반대된 생각으로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겠지요.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옳고그름을 따지고 싸움을 촉발하려고 쓰는 글이 절대 아닙니다. 제발 싸우자는 거냐라고 오해안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이런 여러가지 갈등들은 N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이 문제로 10일이 넘는기간동안 그것이 옳으냐 그르냐로 싸웠고 그 과정에서 일베몰이 국정원 알바 문제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N을 찬성하는 입장이었지만 그 싸움이 너무 격해지는 것을 보며 시게 아닌분들께 상처입으시지말라고 제가 대신사과드린다고 글을 썼고 그글에 많은 다른 게시판분들이 오셔서 서로 감정을 이해했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것은 저의 오만이었죠.... 그 후에도 싸움은 계속되더군요... 그 후에 끊임없이 올라오는 오유는 공격적이다 폐쇄적이다라는 글들을 보면서 저도 그것의 반복을 지켜보면서 일베 국정원 몰이 당하신 분들은 글을 써서 설득을 해라라는 글을 썼다가 분노를 촉발하는 실책을 범햇지요. 그글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많은분들이 분노를 느꼈다면 그것은 저의 잘못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죄송해요.
선택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정부에 대한비판이나 정치적 문제로 싸우는 분들은 많이 못봤습니다. 갈등의 대부분은 그전에 비롯된 감정과 방법론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몇몇 타게시판분들은 좀 더 열린 생각과 태도, 여유가 있는 시사게를 바라시는 것 같고 저를 포함한 몇몇 시사게분들은 그냥 있는그대로의 표현의 권리와 이번문제가 시사게에 대한 모든 책임의 전가가 왜 되야하냐라는 생각이신 것 같습니다.
이것이 옳고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방법론의 문제라면 저는 제가 오유를 계속하려한다면 선택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일베몰이 국정원몰이는 명백한 잘못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상대에게 일베냐 국정원이냐라고한 적은 없지만 더 주의해서 일베라는 근거가 있다면 오로지 저격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이 오유가 혐오사이트라고 주장하셨던 근거글인 어떤분이 쓰셨던 10.26에 탕수육을 먹어야한다는, 탕탕탕... 이런 고인능욕적으로 보일 수 있는 글은 쓰지 않았지만 이 글이 문제가 되냐 안되냐를 떠나서 기분 나쁘실 분들이 계신것이 사실이니 정당하게 근거를 가지고 비판을 하겠습니다. 이글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불편하신분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주의하겠습니다.
그리고 욕설은 절대 하지않도록 주의를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유저분께 욕설을 한적은 없지만 이종걸이나 안철수에게 개색히등의 욕설을 했던적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주의할게요.
정치적인 저의 견해나 주장의 강경함은 제가 글을 쓸때 저의 개성이라고 생각하니 이부분은 저도 포기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저의 주장을 계속해야지요. 그것을 검열하고 바꿔야만한다면 오유에 글을 쓸 이유가 없지않나요? 토론의 과정에서 사실 좋게 끝나는 것은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오프라인이라면 그것이 가능할지 모르지만 온라인내애서 까지 그것을 받아들여서 조심해라라는 것은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서로 기분이 상하고 공격적이더라도 그 댓글들을 보면서도 많은분들이 사실관계를 파악하실 겁니다.
무튼 정치적인 시사게시판은 어딜가나 싸움이있고 논란이 있습니다. 웃대 딴지 뽐뿌 알싸에도 그런 부분은 있더군요. 이 논란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해요. 페이스북 그냥 정치기사에 달린 댓글만봐도 욕설이 난무하고 다음 네이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당연한 논란으로 받아들이고 오유라는 것에 너무 큰 가치부여를 안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지신 시사게분들이 계시다면 이런 문제들만 정말로 주의하시고 그전처럼 글들을 쓴다면 다른 분들께서도 이해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글만쓰고 댓글은 달지말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것은 소통의 의미가 전혀 없는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니라고 생각했고 제나름대로 비판하시는 시사게의 문제점들중에 제가 공감하는 부분은 받아들여서 주의해서 써야겠다라는 생각으로 글을 씁니다.
시사게분들. 절대 일베몰이 국정원몰이등은 절대 하지맙시다. 욕설도 지양합시다. 그리고 고인능욕같이 혐오로 비춰질 그 어떠한 약점도 제공하지맙시다. 새누리당이나 박근혜 안철수당 비판할 수 있는 근거는 아주 넘치고 넘친다고 생각해요. 그냥 주의할 거 주의하면서 힘내서 겁먹지말고 갑시다. 총선때까지 흔들리지말고 화이팅해요! 오늘 오프라인에서 술먹으면서 지인 6명 당원가입 시켰네요 ㅎㅎㅎ 힘내서 쭈욱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