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내주 중앙당 창당을 앞두고 지지율 제고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설 연휴 전까지는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지만 마땅한 호재를 찾기가 쉽지 않다. 당내에선 대표직 인선, 추가 인물 영입, 안 의원 백의종군론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
내부에선 먼저 당의 ‘얼굴’인 대표직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를 놓고 갑론을박이 뜨겁다. 총선을 안 의원 간판으로 치러야 하는 만큼 안 의원이 대표직을 맡는 것에 대체로 이견이 없지만, 안 의원이 단독 대표를 하게 되면 사당화 이미지를 지울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안 의원 측근 그룹은 ‘책임과 권한의 등가성’ 원칙에 따라 안 의원 단독 대표 체제를 주장한다. 반면 현역의원 그룹은 ‘투톱’ 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착 상태에 빠진 인물 영입도 관건이다. 이날 정동영 전 의원은 총선에서 더민주나 국민의당 어느 쪽과도 연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대선캠프 원년멤버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와 노무현정부 대통령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공공경영연구원장이 외곽지원 그룹으로 합류한다고 밝혔지만, 이들은 입당하지 않는 외부인사다.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현역 의원 합류도 며칠째 제자리걸음이다.
내부적으로는 안 의원 백의종군론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