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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MCR 스스로 인터뷰에서 "Emo is a pile of shit(이모는 쓰레기다)"이라는 발언을 했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모변절자라고 댓글을 달았던게 왜 반대를 19개나 먹었는지 이해가 안되서 글을 씁니다.
열폭 맞아요. 왜 반대주셨는지에 대한 열폭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에게 반대를 주신 19분은 이모키드가 아닌, 그냥 MCR팬 또는 일반적인 락음악매니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모키드고요, MCR이 아니라 이모를 좋아합니다.
외국 10대 포저들처럼 겉멋+허세만 들어서 자해하거나 동성애하거나 그러지는 않고, 그냥 단순 이모리스너로서의 이모키드입니다.
물론 이모라는 장르를 알게 된 계기가 MCR이었는데요, 어이없게도 처음 들었던 MCR 앨범은 3집 The Black Parade였습니다.
이거 듣고 와 좋다 해서 MCR을 찾아봤고, Emo밴드라길래 Emo장르 찾아가면서 듣고 MCR 전작도 듣고 그랬었죠.
그러면서 Emokid가 되었는데, 그 시점에서 어느날 3집을 들어봤는데 이건 도저히 이모라고 볼 수가 없는 수준의 앨범이었습니다.
Drowning Lessons나 Headfirst For Halos같은 이모적 관점에서 엄청난 명곡들을 포함한 1집이나, 이모가 좀 빠지고 펑크가 살짝 가미된 수준(I'm Not Okay같은 곡은 아예 펑크곡이고, 나머지는 그래도 이모이긴 합니다)의 2집까지는 그래도 이모적 관점에서 들을만 했습니다만, 3집은 도저히 이모라고 볼 수 없었고, 1~2집과 3집을 같은 밴드가 냈다고는 전혀 생각 못할 정도의 음악적 갭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MCR 빠돌이 + 이모키드였던 저는 이것저것 찾아보았고, 제라드웨이가 인터뷰에서 "Emo is a pile of shit"이라고 직접 발언을 하였고(관련 기사 - http://www.ultimate-guitar.com/news/general_music_news/my_chemical_romance_emo_is_a_pile_of_sh-t.html), 이 기사를 보고나서 한동안 충격에서 빠져나오질 못했습니다. 이모키드로써 이모에 입문시켜줬고 제일 좋아했던 밴드였는데, 그 이모를 변절했다니... 3집~4집 들어보시면 이모 아예 버리고 팝+네오펑크정도로 갔다는거 확연히 느끼실 수 있으실겁니다.
위 사진은 제가 MCR 빠돌이인 당시 샀던 것들입니다. 1~3집에 3집한정판에 I don't love you 싱글 등등등 샀었습니다. 저렇게 산 이후에 그 기사를 접했고, 그 이후에는 1집 이외의 MCR 앨범은 들어본 적이 없네요.
얘기를 길게 돌아왔는데, 수미상관식으로 다시 결론으로....
얼마 전, MCR해체글에 제가 이모변절자라고 댓글을 달았었는데 반대를 19개먹어서, 이모변절자가 맞다는걸 증명하기 위해 쓴 글이고, 그 관련 기사가 http://www.ultimate-guitar.com/news/general_music_news/my_chemical_romance_emo_is_a_pile_of_sh-t.html 이거이고, 억울해서 열폭해봤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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