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전 의원은 참여정부 당시 혁신관리 수석, 행정자치부, 건설교통부 장관 등을 지낸 관료출신입니다.
그리고 노무현 재단의 상임 운영위원으로 재직하기도 했습니다.
전형적인 친노 인사로 지난번 윤장현을 공천한 것은 이용섭 같은 관료주의 폐해를 막기위해
시민운동가 였던 윤장현을 공천했던 것이죠.
윤장현은 안철수의 사람은 아닙니다.
이번에 탈당하지 않은걸 보면 알수 있듯이 안철수와 깊은 인연은 없었지만
광주에서 토박이 시민운동가 출신을 시장으로 공천하려면 어려움이 많기에 전략공천 형태를 택한것이죠.
당시 세도 거의 없어서 당선이 힘들까 생각했는데 막판에는 강운태와 단일화한 이용섭까지 넘어서는걸 보면서
광주의 선택이 놀랍기도 했습니다.
야권은 여권에게 짓밟혀 있다고만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관료주의에 매몰되어 시민형 정치를 추구하는
인물이 적다는 생각도 듭니다.
대부분 인사들은 과거 노무현 정부때 일하던 관료들이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새로운 젊은 분들을 발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거기도 보면 관료출신들이 꽤 있습니다.
그분들을 다 나쁘다고 하는것은 아닙니다만 .. 아쉬움은 있습니다.
고졸 출신의 삼성 상무 발탁 얘기도 좋은 말만 포장되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저런 삼성 출신의 인사가 삼성에서 일하다
백혈병 등을 앓았던 분들이나 노조조차 만들지 못하던 그 삶 속에서 소외당한 노동자들의 얘기들을 얼마나 들어줄지는 의문입니다.
- 참고 기사 더민주 '양향자 영입'에 반올림 이종란 "삼성 편들기"
한편
최근들어 박영선을 비판하는 글들이 쏳아져나오는데 나가라는 얘기로만 들립니다.
자기들의 잘못은 살피지 못하면서 문재인에 대적한 사람들은 반드시 찾아내어 공격하는 저 이중성을 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더러운 행태입니다. 저게 싫어서 저분들 싫어하는 부류들도 많을 것입니다.
제가 문재인 지지를 철회한 것도 저런 저열한 지지세력들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런 공격성 발언들에 대해 인정하는 듯한 행태를 취하는 친노 친문 지도부도 맘에 들지 않습니다.
지금 상태는 더민주가 6개월간의 패배를 거울삼아 부단히 노력한 끝에 얻어낸 인사영입입니다.
거기다가 김종인 까지 영입하고 문재인이 2선 후퇴하는 모양새를 취하며 더민주의 지지율 추락을 막고 반전의 계기를 삼은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걸고 넘어갈 것은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겪게 될지도 모르는 친노 친문 세력들의 추궁입니다.
저들의 공격에 모두들 혀를 내두르고 나간분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자신들의 정신적 지주라 생각되는 사람에게 대적하는 발언을 하거나 정치적 공격을 가하면 미친개들처럼 돌변합니다. 그걸 과연 견뎌낼지..
공천에서 친노 친문으로 쏠린 추를 다시 균형으로 맞추는 작업이 시작될 것인데 거기서 나오는 잡음이 어떻게 될지가 관건인것 같습니다.
거기에 수긍하고 문재인이 2선 후퇴까지 마무리 된다면 더민당이 야권을 선점할수 있을것 같지만..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안철수가 순식간에 다 뒤집어 버릴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