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컨택트는 sf 영화지만 소재만 sf이지 철학적인 영화라 생각합니다. 이터널선샤안도 Sf영화지만 이 영화를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sf영화로 분류 안 하지 않나요?
제 개인적인 감상으로,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기억이라는 것입니다. 이터널선샤인과 같이요.
여주는 미래를 봅니다. 그 미래는 아직 벌어지진 않았지만 여주에게는 기억, 추억이 됩니다. 미래지만 추억이죠.
기억을 지우려하는 이터널선샤인 짐캐리처럼 여주는 미래를 알기에 바꿀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미래를 바꾸는게 아닌 추억을, 기억을 지우는 것이죠.
아이가 태어났을때의 즐거움, 모든 아름다운 기억들을 가지기로 결심한것이죠. 비록 아이가 불치병에 걸려 죽을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요.
만약 결과만 안 다면 대부분 아이를 안 갖는 선택을 할테지만 기억을 가지고 있다면 이건 굉장히 다른 문제죠. 내 기억을 지운다는것은 인생을 부정하는것과 비슷하죠. 남편은 그런 여주가 이해가 잘 되지 않을 것입니다.
감독은 기억, 우리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극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SF를 단지 도구로 썼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기에 이터널선샤인과 같이 대단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SF영화를 생각하신다면 다른 SF영화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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