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휴대전화로 글을 쓰면 글이 이상하게 써지는데 휴대전화로 글을 쓰게 되어서 글이 약간 이상하게 써질수도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방문횟수 한 자리에다가 갑자기 들어와서 반대의견을 날려대고 있으니 1베들이 와서 하는 짓거리랑 흡사해보여서 의심하셨던 같아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네이버 댓글 청정운동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20대 이상 성인층의 대부분은 인터넷 댓글의 의견을 곧이곧대로 수용하지 않는다.
제가 만나 본 20대 이상의 어른들은 대부분이 네이버 기사의 댓글의 신뢰도를 0에 가깝게 보고 있습니다. 달리는 댓글들의 질도 안 좋고 정당한 근거 없이 까대는 사람들만 많기 때문에 오히려 다음 기사의 댓글에 더 신뢰를 가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진지하게 사회 문제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인터넷 댓글만 보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여러 개의 다양한 시각의 기사들을 보고 자신의 가치관과 결합하여 사건을 판단합니다.
기사의 댓글만 보고 상황을 판단하는 사람들은 그 문제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려고 들지 않는 사람들이고 따라서 사회문제에 적극적인 참여를 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굳이 설득에 성공해도 대부분은 적극적인 사회참여활동으로 넘어가지않고 그 단계에서 끝나겠죠.
그렇다고 이사람들을 적극적인 참여로 유도하겠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중고등학생 때에 친새누리당성향을 가지거나 정치에 관심없는 친구들을 설득하고자 시도했지만 오히려 관계가 멀어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2. 똑같은 행위를 따라한 것처럼 보인다.
놀라운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진보성향의 커뮤니티의 대표주자 중 하나가 오늘의 유머입니다. 그만큼 세간에도 잘 알려져있죠.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네이버 기사는 보수성향 또는 어그로성의 댓글이 많이 달리는 것또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네이버의 기사 댓글들의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었다면 상당수의 사람들은 일부 커뮤니티에서 무슨 행동을 했구나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유머 시사 게시판에서 청정운동을 하고 있다는 식의 글이 올라왔죠. 오늘의 유머 시사게시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시사게시판에서 댓글조작을 시도하는 식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댓글조작은 국정원, 1베, 매갈 등의 시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논란이 되었던 사건입니다. 게다가 의외로 오늘의 유머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결합된다면 오늘의 유머의 신뢰성은 더더욱 나빠질 것입니다.
물론 시사게시판의 글들을 보면 여론조작이 아닌 의견제시라는 입장에선 억울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의 유머가 해야하는 목표는 중도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도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은 댓글에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아니라 지인에게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확실한 근거를 대고 천천히 설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네이버 청정댓글 운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이유를 적었습니다. 오늘의 유머 시사게시판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글을 써서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을 하게 해서 죄송하고 앞으로는 최대한 근거를 들어가며 제 주장을 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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