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평가 제출 기간이 3주였기 때문에 최대한 심플하면서도 재미있게 만드는게 목표였습니다 ㅎㅎ
처음에는 피하는 게임이 아닌 운석을 막는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만들고 보니 막는 것은 역시나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피하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 이런 심플한 게임에서는 재미를 위해 아이디어가 겹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마치 모든 레이싱게임에 부스터가 있는 것처럼 말이죠 ㅎㅎ
똥피하기가 피하는 게임의 장르화 된 것 처럼 이것도 좀 더 들어가서 회전 똥피하기(?) 라는 장르처럼 부르게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이건 조금 다른 얘긴데.. 저는 장르를 개척한 사람이 그 장르를 지배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공튀기기란 장르는 훨씬 오래전에 나왔지만 바운스볼의 게임성으로 성공을 한 것처럼 말이죠! 예전에 중학생 때, 취미로 만들었던 스타크래프트 유즈맵 추리게임 시리즈가 큰 인기를 누리면서 그 전에 비슷한 유형의 장르가 있었지만,
장르를 더욱 발전시키고 아무도 넘보지 못하는 그 장르의 최고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처음 프로그래머에 대한 꿈을 가지고 이렇게 배워나가는 중입니다 ㅎㅎ
게임을 잘 완성하여 수행평가에서 만점을 받고 강당에서 발표도 했었습니다. SNS에 게임 동영상을 올렸더니
카톡 연동하면 뜰 것 같다, 같이 만들자, 자기가 모바일용으로 만들테니 내놓으라 -_- 왠지 괜히 내놓기 싫더라고요. 뭐 어쨌든 좋은 평가를 받고서 팀이 결성되었습니다.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고 기획안과 자료를 공유하면서 몇 번 뜯어고치면서
꽤 색다르면서 괜찮은 아이디어들로 구성되었습니다. 계절과 시간 개념, 아이템과 스킬, 캐릭터 육성과 상점 및 랭킹 등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뭐.. 이건 초기 몇 개 시안이었습니다. 지금보니 수정할 부분과 추가될 내용이 꽤 많아보입니다 ㅋㅋ 행성도 원래 저렇게 일부분만 나오게 하려고 했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회전감이 떨어져서 원래대로 변경했습니다. 이름도 새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2013년인데 오지않았던 지구멸망의 해인 2012로 이름을 짓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목록 중 싫은 이름에 체크하라고 투표를 했었는데.. ㅋㅋㅋ
아, 돌직구로 할걸 그랬나봐요 ㅋㅋㅋ
그래서 반대 0표인 운석팡팡을 했어야 하지만! 외국사람들을 위한 영어이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스톤어택으로 이름을 결정했습니다 ㅎㅎ
첫 1월달 동안은 미리 작성해두었던 계획표에 맞춰 개발을 했습니다. 하지만 디자이너와 떨어져서 작업한 탓에 의견조율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ㅜ 뭐든 옆에서 같이 하는게 최고인가 봅니다^^ 계획에 차질이 생겨 2월달까지 개발을 완료하지 못할 것 같아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고민하다가 일단 수행평가로 만들었던 PC 버전을 그대로 리메이킹 한다음에 내놓고 반응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앱을 다시 뜯어고치게 되었습니다 ㅜㅜ 그래도 구현해놓았던 기능들은 잘 변형시켜 사용하여 어렵진 않았습니다.
이제 출시를 준비하면서 개발자 계정을 구매했습니다. iOS 계정 99달러, 구글 플레이 계정 25달러 + 알파.. 세뱃돈이 털렸습니다 (ㅠ_ㅠ) 무료에다가 광고도 없는 게임 하나 올리기 위해서 할 과정이 매우 복잡하더군요! 서버는 훨씬 더 비싸서 나중에 사기로 미뤄뒀습니다. ㅜ
드디어 힘든 과정을 거쳐 앱을 완성하고 구글 플레이에 배포해습니다. 하지만 구글 플레이에선 게임이 전혀 노출이 되지 않았었습니다. 앱 이름을 직접 검색하지 않는이상 리스트에 보여지지 않으니 몇일간 다운로드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전 구글 플레이의 구조적 문제라고 생각하고 신규 앱 코너가 있는 T Store에 앱을 올렸습니다.
기업이 앱을 생산해내지 않는 주말을 이용해 앱을 출시하고 일정 점수가 넘으면 문화상품권 1만원을 준다는 이벤트를 했습니다.
저같은 괴물 실력을 가진 사람에겐 가능한 점수였지만, 일반 사람들은 이 정도 실력까지 가는데 시간이 좀 걸릴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첫날에 메일이 띠웅~ 왔습니다. 서버가 없기 때문에 조작을 막기가 힘든 상황이었으나, 설마 조작으로 했을까 생각하며 문화상품권을 보내드렸습니다. 얼마 안있어 메일이 또 오고.. 보내고.. 그러다가 누군가가 조작 신고를 해줘서 사용자들에겐 죄송하지만 이벤트를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ㅜ 조작으로 문상받았다는 글을 어떤 메이플스토리 카페랑 일베에서 봤다나.. 왠지 아깝지만 이미 줬으니 어쩔 수 없네요 ㅎ
만들 때 좀만 더 신경쓸 걸 그랬나봐요~ 급하게 이벤트한게 제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 (ㅜ ㅜ)
무슨 이벤트를 하려해도 다 돈이 필요하네요 ㅜㅜ 서러운 돈없는 학생 개발자이지요 ㅜㅜ
그래도 문상 이벤트를 폐지해도 T Store 다운로드는 팍팍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최고였을 때가.. 일주일 뒤쯤에
제일 높았을 때 38위까지 올라갔었습니다! ㅎㅎ 물론 실시간으로 랭킹을 매기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했었죠.
애플 앱스토어랑 중국 마켓인 앱차이나, 곧 아마존 앱스토어에도 올라가는데 해외는 어떻게 홍보해야 할지 막막하더군요^^
구글 플레이가 몇일 동안 반응이 매우 저조해서 가입해뒀던 네이버 카페 몇군데에 글을 썼는데, 사람들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현재 갤럭시s3 기준으로 117위까지 올라왔습니다! ㅎㅎ 개학과 함께 다시 하락세이긴 하지만요!
요즘 메일로 게임 제휴하자는 메일이 자꾸 오네요. 기뻐서 답장을 하면 대부분 돈을 주면 홍보해주겠다.. 라는 스팸성이더군요 ㅜ
(사람 기대하게 해놓고 ㅡㅅㅡ ;)
돈 없는 학생개발자이기에 거절함과 동시에 왠지 저런 기업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현재는 팀원과 서버를 구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목표는 인기무료게임 Top 50위권 내입니다 ㅎㅎ 너무 욕심이 큰걸까요?
수능에 대한 부담감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가치가 있다면 정말 한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이 긴 글을 읽어주신 분들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응원 해주셨으면 너무나 고맙겠습니다! ><
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