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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 글이 될수도 있으나 꼭 누군가는 답변을 해주라 믿고..
이런고민 다른사람에게 하소연하고 풀어놓고싶어도 그러할 사람이 없어서 여기다 푸념이라도 해봅니다.
저는 올해로 24살
(생일이 느려서 만으로는 22살이네요)
전체적인 줄거리를 말해드리자면..
고3때 게임으로 수능을 망쳐서 재수를했습니다
독학으로 할수있다는 생각에 수능을 근처 도서관에서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별로 집중도 안되고 결과적으로 재수를 망했고...
원하는서울 권이 아닌 지방 어정정한 4년제대학 공대를 오게되었습니다
1학년 생활을 별흥미도 없고..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까운 기숙사비와 등록금을 날리면서... 공부도 제대로하지않아 장학금은커녕 학점이 3점을 간신히 넘겼습니다.
그저.. 군대갔다오면 뭔가 바뀌겠지 하는 마음으로
군대를 갔다 왔습니다
2년동안 보초서고 훈련뛰고 하면서
하루종일
나가면 뭘할까.. 어떻게 하지.. 하고싶은걸 하고 싶다..
라는생각으로 가득찼지만
2년이라는 긴새월에도 불구하고 저는 흐지부지 부모님의
반강요 반 강제적인 권유로 다시 2학년에 복학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조그만 꿈 이 있습니다
남들이 그러더군요 꿈이란게 뭔가 하고싶은거 하고있을때 시간가는줄 모르고
열정적으로 빠질수 있는거라는거요
저는 태어나서 미술학원이라고는 초등학교때 간것이구
전문적인 그림학원을 다녀본기억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고등학교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애니메이션이나 일러스트, 디즈니 픽사쪽의 3D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으면 .. '나도 언젠간 저런거 만드는 일원이 되어 직접 내손으로 저런것을 창조하고싶다'
라는 막연하고도 절실한 꿈이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도 혼자 주말에 배우지도 않은 그림실력으로 허접한 그림을 그리고 있을때도
A4용지 하나 채울때만큼은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지금은군대를 갓다오면서 그런시간을 갖게 되는게 줄었지만
아직도 저에게는
'지금 다니고 있는 공대... 수학,, 프로그래밍 너무 어렵고 이해도 안가고.. 흥미도 없고... 하고싶은 마음이 아얘 안생겨...., 한번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미대 쪽으로 재수를 해보고싶다..."
라는 이상한 마음이 하루종일 제 마음을 괴롭힙니다
제가 왜 이런 고민을 하는지 잘 아실겁니다
저에게는 적지않은 24살이라는 나이와
공대를 다니는 학생이 미술 지식도 없으면서 이제와서 미대재수를하겠다면
어느 부모님이 찬성을 하고 어느 사람이 '그거 좋은생각'이다 하겠나요
하지만 사람들은 말하겟죠... 정말 좋아하는게 있다면 설득하고 모든 쏟아부으라구요
하지만 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길을 한번도 가본적도 없고...제가 그 애니메이션, 미술, 쪽으로 적성이 있는 조차 불확실 하니까요
또한 이제와서 그 길을 도전하면 24살이라는 적지않은 나이가 저에게 도전의 기회를 제한시킨다는 압박감이
저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합니다..
부모님을 군대 제대하고 나서 매우 설득시켜보려 하였으나
도리어 어머니 아버지께서 '공대 졸업후 안정적인 연구원 취직'
끝도없이 권유하시고 결국 설득 당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만약 제가 미술공부를 한다고해도 나오는 비용 모두는 부모님이 대시는것이고
저로서는 저 자신도 그 적성이 확인되지 않는 마당에 시험삼아 과감히 도전하기엔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글쓰고 있는 제 자신도 저를 합리화 시키기 위한것일지도 모릅니다..
때로는 정말 이런생각을하고잇으면 그냥 확죽어버릴까 라는생각도 무섭게도 자연스렙게 떠오릅니다..
자신의 꿈을 찾는다는게 이렇게 힘들고 고독한일일줄은 이제서야 안 느낌입니다
남들이 고3이 되서 대학갈때부터, 나는 수의사가 되야지, 건축가가 되야지 하고 한가지 길을 밀고나가
저는 이렇게 재수,삼수를 고민하는데 누구는 취업준비를하고잇다는 사실도 저를 괴롭힙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친절하시고 배풀줄 아시는 분이 이 장문의 글을 읽고 성의 있는 답변을 해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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