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경 논산훈련소로 입대하여
어쩌다보니 공동경비구역 JSA에 선발되어갔었던 아재입니다.
당시 부대의 행보관님이 면접을 왔었는데
같은쪽 손과발 쭉쭉 뻣으며 찐따같이 들어오는 절보며
이새끼는 직접 곁에두고 갈궈야겠단 생각을 했던지 뽑아가셨죠......
대략적인 입대조건은
1.신체검사 2등급이상
2.대학 재학의 능력을 가진 병사
3.훈련소에서 정원의 120%뽑고 면접,신체검사에서 불합격한 20%를 빼고 나머지를 입대
제외되는 경우
1.얼굴에 문신,상처,흉터등등
2.고혈압등등 몸에 질환을 가지고 있는 병사
3.사돈에 팔촌까지 파서 북한과 연관있는 경우
해병대나 기타 특수 부대처럼 지원시기가 정해진게 아니라 그냥 JSA에 TO가비면 논산이나 306가서 착출해오는 방식입니다.
기본적으로 JSA는 판문점,공동경비구역JOINT SECURITY AREA 약칭으로 JSA라고 불리며 위치는 경기도 파주시 진서면 입니다.
각 기초훈련소에서 4주간의 기초훈련을 마치고 착출되면 자대에 배치되기전에 약 2주가량 다시 JSA내에서 훈련을 받고 자대에 배치됩니다.
일반 보병의 100일 휴가처럼 자대 배치전에 바로 휴가를 나가는게 조금 특색있습니다.
덕분에 저는 논산입소후 약50일만에 휴가를 나와서 주위에서 탈영한줄 알았던...
JSA는 평소 실탄을 이용한 훈련을하고 강도가 높기에 휴가도 잦은 편이었습니다.
연애인병사 휴가일수가 논란이 됬었는데 그와 비슷했거나 조금 더나온듯 합니다...
위는 미군시절 부대마크이고 아래는 한국군으로 이양되면서
기존의 마크가 너무밝아 야간상황에 부적합하다 판한다혀 바뀐 부대 마크입니다.
현재는 어떻게 바뀐지 잘모르겠네여...
판문점이라 불리는 이곳은 매년 몇만단위정도의 관광객이 옵니다.
평소에 저런 형태로 경계를 하지는 않습니다.
흔히 판문점이라 불려오고있는 공동경비구역JSA 이곳에 관광객이 오고
실탄이 장전된 권총을 휴대하고,방탄복을 입은 우리쪽 경비병들이 들어서면
북한군들도 까꿍 하고 나타납니다.
영화에서처럼 하면 아마 총맞아 뒤질꺼같은 포스를 풍기는 애들한테 쫄지말라고(???)
선그라스를 주는게 아닐까 하고 이병때는 생각했는데 상병장쯤 되니까 딴생각하는거 안들키려고 끼는거라는걸....
여튼 대한민국 군인중 북한군과 가장 가까이서 접하는 위치이기에 평소에 훈련을 빡세게 합니다.
음 그런데 행군이나 혹한기같은건 안합니다. 전쟁 발발시 평방미터단 수발의 포탄이 떨어지기에 필요없다나???
그래서 대부분의 훈련은 판문점을 통한 귀순자의 발생이나 국지적인 도발에의한 건물내 전투등을 위한 훈련을 합니다.
일반적인 부대에서는 소총 하나만을 다루는데 비해 그때그때 직책이 바뀌기떄문에 모든대원이 무전병이며 운전병이며 포사수
이자 감시장비 운용병을 겸할수 있게 훈련합니다.
미군 소속일때는 M4.M9,M-60,M240B등의 화기로 사격훈련을 했고
2004년10월쯤 한국군으로 이양되면서 총기 종류는 K시리즈로 바뀌었습니다.
보통 한번 사격 훈련에 미군일때는 몇천발단위로 지급해줬고 탄피회수도 하지 않았습니다.
(완전히 안하는건 아니고 그냥 보이는것만 줍는정도 수량파악 안함.)
물론 한국군으로 이양되고는 탄피는 지겹게 주웠죠 ;ㅁ;
기본적으로 경비를 설때는 권총뿐이 무장을 할수 없기에 권총사격훈련은 매 사이클마다 꼭 합니다.
다음으론 스트레스 사격을 주로하는데 완전군장상태로 100미터 전력질주후 군장을 버리고 푸쉬업후
움직이는 사격지에 사격을 하는 훈련인데 미군시절에는 완정군장시 방탄복이 너무 무거워서 죽을뻔했는데
한국군으로 이양후 방탄복이라고 준게 앞면에 판때기 하나 넣는거라 훈련은 살만했다...실전되면 음뭐.....
CQB (Close Quarter Battle)페쇄구역근접전투 훈련
그리고 오늘 이글을 쓰는이유
818 도끼만행사건
남한측 초소에서 미류나무에 가려 북한측 초소가 보이지 않자 보나파스대위와 한국 노무자들은 나무치기 작업을했습니다.
이에 못마땅하게 여긴 북한군은 도끼등을 휘둘러 보나파스 대위를 무참히 살해하였습니다.
1976년 8월 18일 미루나무 사건으로 인해 JSA에도 군사분계선(MDL라인) 이 형성되어 남북은 서로 분할경비로 변경되었습니다.
높이 15cm,폭길이 40cm인 저 작은 콘크리트 블럭이 바로 군사분계선입니다
폴버니언 작전이라 명명된작전 문제의 화근이었던 미류나무를 통째로 절단한 작전입니다.
미군경비병들과 대한민국 특전사 1공수여단이 미군으로 변장한채 작전을 수행하였죠
이후 보니파스대위를 기리기위해 JSA의 캠프이름은 보니파스캠프라고 명명지어지고 현재까지도 유지되고있습니다.
지금도 대한민국을 지키기위해 열심히 희생하고있는 젊은이들과 과거 우리를 위해 희생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