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김경란을 향한 돌발 저격선언의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설이 오갑니다만
저는 좀 다른 곳에서 이유를 찾고 싶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준석이 최정문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게임속에서는 물론이고 게임밖에서도 이준석은 최정문에게 호감이 있어 보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일단 401~406까지 오는 동안 최정문은 유독 이준석의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이준석이 본인의 데매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최정문을 도와준 적도 있구요.
본인의 말마따나 이준석은 최정문을 무려 4번이나 도와 주면서 그녀의 데매행을 막아줍니다.
그런 연장선에서
이번 406 오프닝에서 이준석이 김경란에 대해 대놓고 적개심을 보인 이유를 저는
405에서 찾고 싶습니다.
405에서 여러분들이 보셨다시피 김경란과 최정문은 매우 불편한 관계를 보입니다.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김경란의 최정문에 대한 감정은 게임속을 넘어 게임밖에서도 여전히 냉기를 유지합니다.
최정문의 장동민에 대한 간절한 읍소나, 김경란의 장동민에 대한 격렬한 외침 모두
자기가 살아나려는 몸부림이었습니다. 누가 잘하고 잘못하고의 개념을 떠나 둘 모두 각자의 방법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결국 장동민의 선택은 최정문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었고
김경란은 최정문이 더욱 얄미워 보입니다. 게임 끝나고 최정문이 김경란을 찾아가 몇번이나 죄송하다는 인사를 했지만
김경란은 철저히 외면하죠.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지만 최정문에게는 끝까지 눈길조차 주지 않은 냉혈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모든걸
이준석이 지켜보고 있었겠죠.
방송을 통해 보여지는 그림만으로도 냉랭한 기운이 확 느껴지는데
실제 출연자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더 할것입니다.
이준석으로선 이런 상황이 매우 불편했던것 같습니다. 김경란의 행동이 필요이상으로 과했다고 생각을 했을것도 같고요.
최정민에대한 연민과 김경란에대한 불편한 마음이 사그러들지 않은채로
406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이준석이 김경란을 만나자마자 선전포고를 합니다.
선전포고의 내용에 '최정문'의 이름까지 박아 넣습니다.
이준석이 최정문에 대한 생각이 게임속이상의 감정이 있지 않고서는 설명하기가 참 어려운 대목이죠.
그리고 406에서도 최정문이 스파이임을 알아차리고도 별다른 질책한번 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이준석은 최정문을 데매 상대로 찍는 일은 제가 보기엔 거의 없을것 같네요.
필연적이라면 모르되 적어도 선택의 여지가 있는 상황에서는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