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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63932
    작성자 : 24살남자사람
    추천 : 335
    조회수 : 44441
    IP : 121.188.***.46
    댓글 : 4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01/09 22:08:16
    원글작성시간 : 2012/01/06 19:11:06
    http://todayhumor.com/?bestofbest_63932 모바일
    [bgm] 용기있는 KAIST 학생이 교내에 올린 글



    저는 얼마전 손이 깊게 찢어져 힘줄 3가닥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고
    신경은 봉합할 수 없어 오른손에 감각을 잃어버렸습니다..

    지난 금요일 수원역 앞 길에서 거리의 사람으로 보이는 한남자와 커플이 심한 말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신검을 받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길 이었어요
    싸움이 점점 험악해 지더니 남자가 칼을 꺼내들어 커플에게 달려들었습니다
    너무 아찔한 순간이었고 전 커플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어 칼을 저지했습니다
    무사히 커플을 구해냈죠.. 그래도 커플남자 머리에선 피가 나고 있었어요
    흥분한 커플을 가라앉히고 택시를 타고 근처 응급실로 이송했습니다
    그곳에서 커플은 치료를 받았습니다. 머리를 조아리며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을때 정말 뿌듯하더군요 ㅎ
    저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해 수부외과 전문의에게 다시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끝없이 쏟아지는 피를 보며 겁이 났지만 군인정신을 떠올리며 침착함을 유지했어요
    수술은 힘들었습니다 팔전체가 끊어지는 고통이 있었고 마취없이 어깨를 수술받은 관운장을 떠올리며 참았어요
    결과는 전치6주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사람을 구하다가 다친것이니까요

    수술끝난 바로 그날 경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절 피의자가 아니냐며 심문하더군요 수술한 사람보고 경찰에 출두하라고 하고요..
    (나중에 오해가 풀리고선 형사님들이 도움도 많이주시고 잘해주셨어요)
    보험회사에선 이 사건은 형사사건이라 가해자에게 합의금을 받는것이 절차고 보험받기 힘들다네요..
    가해자는 가진것 없는 거리의 시민이라 저에게 치료비를 줄 순 없습니다..
    그 사람을 봐도 가슴이 아픕니다.. 돈 없는것도 서러운데 무시까지 받으며 살았을테니..
    사회에 대한 원망이 얼마나 많았으면..오죽하면 품에 사시미같은 칼을 품고 다녔을까요...ㅠㅠ

    뒤돌아보니 전혀 모르는 사람을 돕다 제가 잃은게 많았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속상해 하시며 수원시내에 많고 많은 사람중에 왜 내가 나서야 했냐며 눈물을 흘리시고 화도 내셨고요..
    다음학기 교환학생 선발 됬었는데 장기치료가 필요해 포기해야할것 같구요..비행기표도 환불해야하고..
    전공 3과목에 경영개. 실험. 신피터경섭교수님의 상표법 과목도 들으며 정말 열심히 한학기를 보냈습니다
    마지막 텀페이퍼와 경영 프로젝트도 모두 성공적으로 마쳤구요! 빡셌지만 즐겁게 공부했습니다
    근데 이제 기말을 볼 수가 없네요...ㅠㅠ 손을 못쓰느건 둘째치고 입원해서 공부도 못합니다..
    성적을 더 잘받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휴학하자니 한학기동안 쌓아온 노력과 수고가 너무 아깝습니다

    하지만 얻은것이 더 많은것 같고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사회에는 부조리함이 많습니다 여러분이 뜻하지 않은 상상도 못한 어려움이 찾아오기도 하고요
    전 방학동안 미국에 가서 제 방에서 강도를 당한적이 있습니다 가진것과 노트북까지 모조리 잃었습니다
    그뒤로 겁이나 문을 꼭꼭 잠그고 뜬눈으로 밤을 새웠고 결국 친한 형네집에 얹혀살며 법원과 경찰소를 다녔습니다
    빌렸던 방 계약을 넘길때에도 사기와 배신을 당해 350만원을 혼자 부담해야했고요..
    범인을 잡아 승소는 하였지만 절차가 복잡해 한국에서는 돈을 받을수 없었고 날짜가 지나 재고소해야 한답니다
    이번일도 피해자의 증언이 없었거나 피의자가 거짓진술을 고치지 않았으면 저도 피의자로 몰릴 수도 있었습니다.
    누구나 억울하고 힘든일을 당할 수 있는거에요 잘한일도 인정받지 못하는 일이 많구요
    그래도 좌절하지 마세요 그리고 주변 친구들 잘 보살펴주세요

    카이스트에서 공부하는것... 정말 어렵습니다
    병원에서도 편히 쉬지 못하고 한손으로 레포트까지 씁니다..
    이제 다가오는 기말이 슬슬 긴장되실것 같네요 힘내세요!
    입원 후 며칠째 아무것도 못하니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전에는 시험잘봐야지 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었는데 이젠 정말 더 많이 배우고 싶어요
    전 한손으로 칼밖에 막지 못했지만 열심히 배운 여러분의 손은 더 많은일을 하실 수 있을거에요

    카이스트 학생들은 성적에 상관없이 주위사람들에게 기대를 받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성적이 잘 안나오고 뜻데로 되지않으면 속상하지요..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공부하면 성적과 관계없이 행복할것 같습니다
    하고싶은 일도 하면서 배운만큼 사회에 돌려줘야지요 더군다나 우린 국민혈세로 공부하니 말입니다 :)


    손이 얼얼하네요.. 쓰고 싶은 말이 더 있지만 나중에 다시 쓰겠습니다

    이렇게 빨리 많은 댓글이 달릴줄은 몰랐네요..ㅎ
    댓글과 추천으로 위로와 격려를 해주시는 여러분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전 너무나 행복합니다 :)
    ---------------------------------------------------------------------------------------------------
    http://siminilbo.co.kr/main/list.html?bmain=view&num=285804



    어은동의 '본전 고깃골'에서는 지난 12월 초에 XXX 학우의 사연을 듣고 XXX 학우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결정, 12월 매출의 일부와 직원들의 사비를 모아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1월 2일, 그 지원금을 받았고, 곧 XXX 학우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


    그래도 아직은 따뜻한 세상이네요.
    24살남자사람의 꼬릿말입니다
    출처 url - http://etorrent.co.kr/bbs/board.php?bo_table=commu_01&wr_id=101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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