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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ilitary_63855
    작성자 : 약을다오
    추천 : 1
    조회수 : 1821
    IP : 61.109.***.44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6/08/09 01:49:13
    http://todayhumor.com/?military_63855 모바일
    의병전역 했습니다.T^T
    옵션
    • 창작글
    작년8월 초에 입대하고 이번년도 7월5일에 전역했습니다.

    이유는 허리디스크 신경눌림 59.1% 처음 MRI 찍을때는 신경눌림이 40%였습니다...

    8월에 신교대에서 훈련받고 9월에 야수교에서 운전교육받고 10월20일 넘어서 자대 배치를 받았습니다.

    부대 도착한 다음날 부대에 훈련이 있어서 훈련받고 그 주 주말부터 이등병 생활 했습니다.

    그러다 12월에 일병달고 첫 휴가를 다녀오니깐 부대에서는 저보고 취사지원을 일주일 동안 하라고 해서 아침5시에 기상해서 취사병들 도우미...?

    역활을 했습니다 부대에 사람이 몇 없습니다 병사60명에 간부 15명정도 취사병 3명인데 2병은 상말 병장이라 아침 말고는 일 거의 안했구요

    한명 남은 취사병은 저랑 2주차이의 동기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습니다. 취사지원을 하고 며칠 안지나서 동기인 취사병이 그날 밤 저녁만하고 바로

    위문공연이 있어서 가기로 했다고 합니다. 대략 20명이 위문공연을 가는데 저녁을 거의 대충먹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인지 그날은 밥이랑 잔반이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저녁 시간이 끝나서 남은 밥과 반찬을 취사장에 있는 큰 바구니에 다 모은 다음에 취사장 뒤에있는 잔반처리통에 버려야 합니다.

    엄청난 시련은 여기에 있습니다 혼자 다 정리하고 잔반을 버려야 하는데 도와줄 사람이 없는겁니다.

    취사병 쉬는곳에서 상말이 자고있고 병장은 체력단련실에서 운동하고 있고 잔반을 버릴 사람이 저말고는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있어도 도와달라고 말 못했을거에요 무서워서... 전 그때 일병 15일차...

    그래서 그 무거운 바구니를 혼자 낑낑 대면서 들고 잔반을 버리고 왔습니다. 혼자 들다보니 짬이 옷에 다 묻고 그랬죠...ㅠㅠ

    그날밤 극심한 허리통증이 찾아옵니다. 다음날 저는 양말 신는것도 힘들정도로 허리의 통증이 엄청 심해졌습니다.

    그렇게 12월 1월을 생활 하다가 못참겠어서 행보관한테 허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고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고 1월말에 군병원에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진료를 받는데 사진으로는 허리에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

    그러더니 다음주에 강릉에 있는 군병원에가서 MRI를 찍고 오라고 합니다. 2월초에 MRI를 촬영하고 1주뒤에 군의관한테 진료를 받습니다

    진료를 받으니 허리디스크라고 합니다. 진단서 하나를 뽑아주면서 부대에서 훈련 및 작업 등 허리에 무리가는 행동을 하지말라고 적어주길래

    그날 행보관한테 보여줬습니다. 행보관이 응? 그래서 허리디스크라고? 알았어 가봐하고

    전 훈련,작업,근무를 다 수행했습니다 ...ㅎ 물론 운전병이니깐 운전까지 포함해서요 

    운전교육 5일 받고 바로 실전배치 그렇게 생활하다가 4월에 다시 군병원에 갑니다. 

    도저희 못참겠다고 하니 수도병원을 가라고 합니다. 2월에 찍은 MRI를 보면서 소견서를 하나 뽑아주길래 봤는데

    L5-S1 : focal disc extrusion in cenrtal zone, sever volume (About 40% ) whit inferior migration 이렇게 적힌 소견서를 들고 수도병원 방문 후

    진료를 받을때 소견서를 보여주니깐 놀라면서 아...이건 내가 해줄수 있는게 없다면서 다른 방으로 보내버립니다...

    다른방에 가서 다시 보여주니깐 통증이 많이 심하냐길래 심하다고하고 다리 저린건 있냐고 물어보길래 다리 저린건 아직 없습니다.

    하고 한달치의 약을 받고 부대에서 생활하다 5월부터 다리 저린게 심해지더니 밤에는 잠을 못 잘정도로 다리저린게 심해져서 밤새고 이러니깐

    행보관이 작업 근무 운행 다 빼주고 5월말 휴가때 민간병원에서 진찰 받고 MRI를 다시 찍고 6월 초에 다시 수도병원을 갔습니다.

    군의관한테 저 계속 군생활 가능합니까? 물어보니 음...한번 신경 눌린거 확인해볼게 하고 20분 동안 밖에서 기다리니 군의관이 부르더니

    신경외과 최고참한테 가라고 하면서 전역준비를 하라고 합니다... 이때 몹시 당황;;

    새로운 군의관이 많이 힘들었지?.. 물어볼때 감동먹었네요 부대에서는 선임들이 꾀병이라고 까고 후임들은 아 XXX일병님? 작업,근무,운행 안하십니까?

    개꿀이십니다... 부들부들... 이러는데 드디어 나를 알아주는 군의관ㅠㅠ 그 날 부대에가서 서류 2~3개랑 다음주에 병원올때 부대에 있는 짐 다들고 

    와서 전역준비 하라 했습니다.

    6월 2주째에 수도병원에 입원하고 다음날 신경주사 맞고 다음날 29박30일 휴가나가고 7월5일에 전역 했다고 문자 왔습니다..

    허리는 지금도 불편합니다.. 가끔 통증도 있구요 신경주사 효과인지 아직까지는 다리저린게 없네요 가끔 힘 안들어가는거 말고는

    부모님은 계속 수술 하라고 하는데 저는 안한다고 했었습니다.

    요 며칠전부터는 다시 허리통증이 찾아오길래 수술하는거 고민하고 있긴한데 무섭습니다ㅠㅠ

    병원에서 의무조사 할때 국가유공자&보훈보상 대상자 관련 종이를 주긴했는데 하나도 모르겠네요... 

    일도 다녀야하는데 허리 때문에 걱정입니다... 병원에서는 무거운거 들지말고 허리에 무리가는 행동 하지말라는데 과연 일하면서 이런 일을 피할수 있는지 걱정도 됩니다.

    밤에 잠도 안오고 두서 없이 적긴 했습니다 글 쓰는 요령도 모르고 이해가 안가실수도 있습니다..

    요약...

    작성자 군대가서 짬통 비우다가 허리삐끗함...

    허리 신경 눌림이 40->59.1%로 심해짐

    병원에서는 작업,근무,훈련등 힘든거 빼라했는데 눈치보여서 못뺌 결국 이렇게됨...

    신체등급 5급 심신장애등급 11급 이렇게 까지만 알고 있습니다.
    약을다오의 꼬릿말입니다
    하.. 내허리 새거였는데...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08/10 08:16:37  115.136.***.10  침묵하는자  377993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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